광주여대 현장중심형 전공진로강화 프로그램 운영
[광주=조미선기자]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는 지난달 전공 능력 향상을 위해 하계방학 기간을 활용해 일본 대마도(쓰시마)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함께 겪고 있다. 여기에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광주여대가 교육부 지원을 받아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해외 사례 조사에 나섰다.
이번 해외탐방은 대마도의 역사와 지리, 특징 등 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한 후 교육을 이수한 학생 중 우수 학생 31명을 선발해 진행했다. 탐방 팀은 학생 31명과 교직원 5명으로 구성해 대마도 박물관, 조선통신사 역사관, 가네이시성,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만송원 등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장소를 방문했다.
특히 대마도 시청 방문을 통해 히타카쓰 나오키(比田勝尙喜) 시장과 여대 정성일 교수(교무처장)를 비롯한 탐방 팀이 대면함으로써 대마도의 인구 대책과 관광 정책 등 대마도의 현주소를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마도는 20년 전부터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정책을 실시해 행정 당국에서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총동원한 결과 연간 최대 41만 명의 한국인이 대마도를 찾았다.
1999년 7월 부정기편으로 항로를 개설한 해에는 한국인이 1년 동안 2천 명 정도 대마도로 건너갔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된 때에는 3년 전보다 5배 증가한 1만 명으로 늘었다.
10년이 더 지난 2012년에는 15만 명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41만 명이 대마도를 방문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11,094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특히 코로나의 여파로 2021~2022년은 관광이 전면 통제됐다.
2023년부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성기의 절반 수준인 20만 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강의실에서 학습한 해외 각국의 관광 사례를 직접 현장에 방문해 배웠고 대마도 시청으로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여대 윤현석 기획처장은 “광주여대는 전공별로 10개 학과 학생 72명을 선발해 일본, 호주 등 6개 국가에 학생들을 직접 파견해 각국의 현장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국내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며 항공서비스학과에서는 제주항공 33명, 티웨이항공 39명 등 72명이 항공사 실무체험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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