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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핵심 인물들의 최초 외부접견 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몇가지 유용한 정보들이 있으므로,
원문을 검토해서 이해하기 쉽게 편집하고 나름의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한곳을 빨간 글자로 바꿨고,
나름대로 보충해서 덧붙인것은 파란 글자로 썻습니다.
원문 전체를 보실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하시면 좋을듯..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http://goo.gl/BQnvEB 2014-04-23 오전 8:29:15
◆ 강정민> 이 맹골수도를 거의 벗어난 시점에서 선장이 이제는 뭐 문제될 게 없다 라고 해서 옷도 갈아입고 뭐 좀 가지러 선장실에 가겠다 해서 선장실로 갔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서 갑자기 배가 기우뚱하고 넘어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니까 선장이 이게 무슨 일인지 놀라서 그 상태에서 조타실로 뛰어왔다고 합니다. 뛰어오는데 각자의 진술에 의하면 선장이 트렁크 팬티 차림으로 왔다는 거예요, 조타실로..
그런데 오는 과정에 복도가 기울어져 있으니까 급하게 나오다가 선장도 미끄러져서 넘어졌습니다. 넘어져서 엉덩이도 부딪히고, 그 다음에 갈비뼈 아래 부분도 뭔가에 찧어서 엉덩이와 갈비뼈 부분에 상당히 충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장이 옷을 올려서 갈비뼈 밑에 찍힌 상처를 저한테 보여줬는데 좀 길게, 제 기억으로 10~ 15c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런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오는 길에 다친건 다친거고, 다쳤더라도 조타실, 즉 교신하는 곳까지 왔으면 거기서 제 임무를 했었으면 될 텐데요?
◆ 강정민> 기어온 것 같아요. 기어와서 벽에 기댄 채로 앉아서 상황을 파악을 했고, 그 상황 파악 이후에 바로 업무지시를, 대처지시를 했던 것으로 얘기를 합니다. 가장 먼저 대처지시를 했던 것이 구조요청을 해라라고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럼 왜 선장이 직접 안 하고 1등 항해사가 한 겁니까?
◆ 강정민> 선장은 다쳐서 서 있지를 못하죠. 벽에 기댄 채로 업무지시를 하고 상황파악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으로 그림이 그려지고요. 그 상태에서 1등 항해사가 제주항무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그 시각을 제가 접견을 끝내고 나와서 여러 가지 기사 나온 것들을 종합을 해 보니까 8시 55분으로 기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것은, 교신할 때 선장이 바로 옆에 있었으면 빨리빨리 판단하시라 했을 때, 그 정도 상황이었으면 빨리 승객들을 갑판 위로 올려야 된다는 생각을 선장이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선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라고 방송을 했단 말입니까?
◆ 강정민> 배가 기운 것을 다시 어떻게든 원상복구를 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그 작업 부분이 당연히 있겠죠. 배가 완전히 침몰된 상태는 아니고 30도 정도 기운 상태니까, 이 기운 상태를 어떻게든 회복을 시켜보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은 배의 조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그런 시도를 해 봤을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강정민 변호사를 상대로 마치 유도신문을 하는듯한 내용이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내용을 편견이나 선입관없이 면밀하게 검토해보면,
선원들의 행동들이 정상인의 범주에서 크게 벋어나지는 않는듯도 합니다.
그리고 사고 시간에 대한 부분은 앵커와 변호사의 선입관이 상당부분 개입된
내용인것 같아서 시간에 대한 정보의 가치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보는 사고 순간에 대한 리얼한 설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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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과정의 부분적인 추론
그 사고순간을 3차원 그래픽 영상으로 재생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선장이 조타실을 떠날수 있을 정도로 아무런 이상도 감지되지 않았던
세월호가 병풍도를 옆에두고 맹골수로를 막 벗어난 7시 40분경,
조타수가 1차 5도 변침을 마치고, 2차 5도 변침을 하는 순간에,
의문의 잠수함이 세월호의 좌현 선저(기관실 좌측)를 충격하고,
그 충격부위는 큰 파공없이 움푹 찌그러지기만 하고,
외판이 움푹 찌그러들면서 엔진등 내부 시설물들을 타격하고,
좌현쪽에서 타격받은 내부 물체들은 우현쪽의 외판을 2차 충격 하면서,
방향타 하부의 변형과, 중앙부에 하얀색의 흔적들을 남기게 된다.
이때 엔진실 근처에 있었던 보일러 기사는 업무일지를 쓰려고 했었고,
조타실에 있었던 조타수는 본능적으로 역회전 조타를 15도 정도 했다.
그러나 세월호는 잠함의 충격에 우현으로 급격하게 밀려나면서,
1,2층에 있는 자동차등 무거운 화물들이 모두 좌현으로 쏠리면서,
수중에서의 사고원흉은 큰 상처도 없이 조용히 사라져가고,
세월호는 결국 좌현으로 30도 정도 기울어지게 된다.
이렇게 10초도 않되는 시간에 급격하게 기울어진 사고가 난것이다.
일반적으로 선박의 복원능력은 좌,우경사 33도 ~ 45도정도 되지만,
세월호는 잠함의 충격시에 좌현으로 쏠려버린 중량 화물들의 무계때문에,
좌현으로 30도 정도의 기울기에도 복원되지 못한체 표류하기 시작한다.
세월호는 P형 항적도의 선을 따라서 병풍도쪽으로 약 500m를 밀려가다가,
정조시간 이였던 조류가 밀물이 되면서 북쪽으로의 표류를 시작하게 되는데,
잠수함의 충돌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선장과 선원들은 약 8시경에,
제주VTS에 구조요청을 하면서 평형수로 세월호의 자세복원을 시도한다.
주 엔진등이 대부분 기능을 상실했지만 보조 발전기를 가동시키고,
수면위로 들어난 우현의 밸러스트 탱크에는 해수유입을 시도하고,
좌현의 밸러스트 탱크에서는 부력을 얻기위해서 해수를 배출한다.
그런데, 좌현 탱크의 해수배출은 순조롭게 진행된데 반해서 우현 탱크는,
해수유입구가 수면위에 있어서 해수유입이 전혀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선원들의 경황없는, 습관적인 행동들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중량 화물들이 좌현으로 쏠려있는, 좌현으로 30도 기울어진 세월호는,
무계중심이 좌현 밸러스트 탱크의 부력 밖으로 벗어나 있었던 것이고,
좌현의 해수배출로 생겨난 부력이 세월호를 더욱더 기울어지게 한것이다.
이제 선장과 선원들은 전방위적인 구조요청에 필사적으로 매달리지만,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야할 해경들의 응답은 간헐적이고, 더디게 진행된다.
처음 조난신고를 받았던 제주항무는 구조작업의 실무를 진행하는 대신에,
08:10분에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서 세월호가 연락이 안된다는 촌극을 벌이고,
사고 상황을 관제센터 상황판으로 처음부터, 어쩌면 사고 훨씬 이전부터,
지켜보고 있었고, 교신도 해 왔었을, 진도해경은 기다리란 교신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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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로서 서프에서 퍼옴
(생존자들이 사고당시에 있었던 위치에 따라서 느낌도 달랐을것을 고려해서 보시면 좋을듯..)
사고 당시의 생존자 증언 영상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각 영상들은 이미 유튜브나 기타 해당 언론사에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생존자의 증언은 한 결 같이 뭔가 힘의 충돌에 의하여 기울었기 때문에 복원에 실패하고 침몰한 것으로 증언합니다. 충돌의 의미는 암초나 기타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암초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2014.05.21 현재 세월호 참사가 한 달 넘어간 시점에 국회에서 뭔가 한다고 하는데 사고원인 조사에 생존자 증언을 되도록 많이 확보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지는 군요. 국회 조사에서 누구를 위한 조사인지 좀 더 지켜보겠지만, 그 실효성은 조금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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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6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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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본문에선 그냥 지나쳤지만 그때 당시에 "1등 항해사는 구속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선원들도 다같은 선원이 아닌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가 충돌전에 흔들흔들했다?"
그런 표현은 없었던것 같은데요.
혹 선입견이 불러온 오독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