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의 사퇴정신을 생각합니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는, 단순히, 60년 전통의 제1 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해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우수꽝스런 사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 나이브하고 우스꽝스러운 사퇴는 당 대표가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고
국민의 신뢰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잘 압니다.
사퇴의 진정성은 민주당 혁신, 또는 혁파를 통해 야권통합을 이루어 내는 데 있다고 봅니다.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를 당선시키는 확실한 모멘텀도 바로 민주당의 변화 변동입니다.
민주당이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시민사회의 참여 정치 에너지를 흡입하여
정당정치를 되살려 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도 민주당의 환골탈태입니다.
이러한 정치판단의 근거가 바로 손학규 대표의 사퇴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싶습니다.
10.26 서울시장 보선과정이 야권대통합 노선을 보다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선택은 무기력한 집단지도체제 리더십의 굴레에 빠진 민주당의 정체(停滯)를 해소시킬 것입니다.
민주당내에서 손학규 대표의 사퇴정신을 외면하는 세력들은 변화를 두려워 하고,
허울뿐인 기득권 유지에 연연하며, 직업 정치인으로서 활동공간을 잃지 않으려는 속내가 있음을 잘 압니다.
민주당을 숙주로 세력기반을 확보하려는 정치체도 손학규 대표의 사퇴정신을 두려워 할 것입니다.
하지만, 헤치고 관철해 나가야 합니다.
분명한 추동세력을 확보하고 당당하게 이루어 가야 합니다.
민주당을 혁파해서라도 야권통합 서울시장을 당선시키고,
그 변화추동력으로 야권통합도 이루어 내는 큰 지도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손학규의 사퇴정신은 나이브하고 무책임한 우스꽝스러운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2013년 집권이라는 내일의 희망을 일구어 내는 생명정신입니다.
첫댓글 손정신과 일관된 철학을 가늠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동감입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시대에 책임지겠다는데 왜 그걸 욕하는 사람이 많은지 이해 안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