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핑크할머니네 집으로 오세요』는 뚱땡이 ‘나리 이야기’와 말라깽이 변덕공주 ‘나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난히 서로 다른 자매, 나리와 나나의 이야기를 일인칭 화자 시점으로 묘사하고 있어 스토리텔링의 재미와 감동이 더해집니다.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기에 또래 심리를 서로 적용한다면, 배려하고 공감하는 교훈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입니다. 특별한 주인공인 핑크 할머니의 대화법을 통해 가족과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소소한 일상을 존중하는 법, 무례하지 않으며 함께하는 법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글 : 길지연
길지연 선생님은 서울 약수동 외가댁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집 마당에 오래 된 앵두나무가 있었는데, 앵두가 열리는 계절이면 마당이 온통 빨갰다고 해요. 외할머니의 하얀 치마폭은 ‘늘 그리운 고향이며 향수‘라는 선생님은, 작품의 모든 것은 그 기억에서 시작되는 듯하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일본 청산학원 여자 대학에서 아동교육을 전공했으며, 문화일보 하계문예상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에게는 괴물 나에게는 선물』, 『모나의 용기 지팡이』, 『동생 따윈 필요 없어』, 『삼각형에 갇힌 유리 새』 등이 있습니다. 또한 번역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마을』, 『작은 의자』, 『친구가 올까』, 『이모토 요코의 세계명작 전집,』 『고미타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여우가 주운 그림 책』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임효정
임효정 선생님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주로 동화와 어린이 학습서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벙글이 책가게 단골손님』, 『줄줄이 꿴 호랑이』, 『나도 천국을 그리고 싶어요』, 영어 동화 『Yes. I Can Read』 등이 있습니다.

“할머니!”
나리가 할머니를 불렀어요. 사람들 사이로 분홍 모자가 보였어요.
“할머니, 언니가 다쳤어요!”
“뭐, 나리가 다쳐?”
할머니 목소기라 크게 울려 퍼졌지요.
“조금 비켜 주세요! 우리 손녀딸이 다쳤대요.”
할머니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허겁지겁 다가왔어요.--- 본문 중에서

문화일보 하계문예상 수상작가, 길지연 선생님의 그림동화
오늘도 티격태격, 개성 만점 사랑 만점 핑크 할머니 엿보기
대학에서 ‘아동교육’을 전공하고 문화일보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길지연 선생님. 대개 작품의 모티브는, 앵두나무가 있는 외갓댁 마당과 외할머니의 하얀 치마폭에서 시작되는 듯하다고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핑크 리 할머니 캐릭터 역시 그렇게 창조되었음직하다. 한 세대를 아우르는 할머니는 핑크 빛 멘토, 아카시아 향기를 연상하게 하는 우리들의 할머니인 것이다.
뚱땡이와 말라깽이 변덕공주, 그런데 까만 안경의 다윗이 궁금해요!
일인칭 화자 시점으로 두 이야기를 한 편으로 풀어낸 특별한 구성
뚱땡이 ‘나리 이야기’와 말라깽이 변덕공주 ‘나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난히 서로 다른 자매, 나리와 나나의 이야기를 일인칭 화자 시점으로 묘사하고 있어 스토리텔링의 재미와 감동이 배가된다.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기에 또래 심리를 서로 적용한다면, 배려하고 공감하는 교훈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이다. 특별한 주인공인 핑크 할머니의 대화법을 통해 가족과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소소한 일상을 존중하는 법, 무례하지 않으며 함께하는 법을 일깨우고 있다.
서로 존중할수록 커지는 가족 사랑, 이웃사랑을 알게 해요!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춤한 임효정 작가 특유의 친밀한 일러스트
작품의 주제인 ‘존중’에 대해 전달하는 장치로 시각장애인 친구 다윗과 안내견 산타가 등장하는데, 지나치기 쉬운 사물에 대해 소중하게 바라보게 한다. 악수하면서 운동을 싫어하는지 묻는다거나, 계단을 헤아리면서 오르내리기를 가늠하는 다윗의 지혜, 보이지 않아도 교회 담장의 장미꽃을 말하는 모습이 그런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함께할 때, 더불어 살아갈 때 나눌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할머니와 동생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나나는 자신이 거짓말해서 벌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때 할머니가 이런 말씀을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슬퍼하고 계실 거야. 예쁜 나나가 다쳐서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프시거든.”
첫댓글 꼬마모, 길지연님의 그림책입니다. 축하!!! ^^*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박 기원! ~^
선생님 감사합니다
꼬마모님이 새책 내셨군요. 축하합니다. 경황이 없어서 축하가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