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안녀엉~ 안녕하세요? :)
방학한지 다들 꽤 됐죠? 됐나요? 아닌가? 아무튼 방학이네요~
다들 방학은 잘들 보내고 계신지 몰라요
(방학이 없는 직장인분들은...죄송합니다..-_ㅜ 수고가 많으셔요/ㅅ/..)
저는 맨날 컴퓨터만 켜면 메신저켜듯이 여기 들어와서는
컴퓨터를 끄기전까지 눈으로 샤샤샥 지켜보다가 꼬리달면서 놀다가 가곤 한답니다
이제 새해니깐
다들 한살씩 잡수셨죠? 냐곰냐곰
저도 이제 한살 더 먹어서 14살이예요(꺄하하하하하하;아엠쏴리....)
21살이 될적에는(후...;)
파릇파릇한 04학번에서 한풀꺽이는구나 싶더니
05학번새내기들이 들어오니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추락하더군요;
이제는 두풀꺽일 차례인가.....덜덜
적응할만도 했는데 아직도 덜 짜부러;졌는지 그저 침울하기만 하네요..
까페식구들 중에 올해 20살되는 친구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완전 완전 축하드려요잉♪ 마음껏 즐겨요~ 롸~
저는 방학을 맞아서
미술학원에서 알바를 하고 있답니다
어린나이에 어디가서 선생님대접받겠냐 싶지만
선생님 선생님하며 절 따르는 꼬맹이들이 너무 귀엽기 그지 없습니다..-_ㅜ크헹
비록 그림은 개떡같이 못그리고 -0-;
크레파스칠도 하기싫어서 눈감고 사포질하듯이 그림그리는 아이들이지만..;
장난끼 많고 주위산만한 아이들이지만..
하루 반나절을 같이 보내고 있으면
세상에 찌들었다면 찌들었을 제 마음이
샤르륵 순화되는 기분이예요
미운 6,7살이긴 한데
미워할 수 없는 애들이랍니다 :)
첫날에는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은 물감을 만지는데 익숙치 않아서
대부분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배경은 물감으로 하잖아요
어떤 아이가 배경에 물감을 떡칠;을 하고 있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어서 히터앞에 가서 말리렴
하고 보내놓고 저는 다른 아이들 봐주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렇게 30여분이 지났나....
한숨돌리고 봤는데 그 아이가 자리에 없는거예요
두리번 두리번 찾다가 보니깐....
30분 내내 히터앞에서 그림들고 말리고 있더라구요;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선생님말씀이 법이래요;
또 한번은..
아이들을 학원에 데리고 오기 위해
운행을 나갔는데 돌며 다들 태워오느라 먼저 탄 아이들이
엄청 지겨워하더라구요
어떡하겠어요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달래보고자
" 조금만 참아요~ 2분뒤면 학원에 도착할꺼예요 ^ 0^* "
라고 약간의 뻥을 쳤습니다;
갑자기....
일..이..삼..사..오..육..
큰 소리로 합창을 하기 시작하는것이었습니다-_ㅜ(떼창?;)
학원차가 떠나갈 정도로 120까지 세고도
학원앞에 도착하지 않자 절 완전 나쁜
거짓말쟁이로 몰더군요..-_ㅜ;;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어린동심에 대고 선의의 뻥도 치면 안된다는 것을;
마지막 에피소드는..
원장실에 있다가 애들이 시끄럽길래 후다닥 들어갔더니
갑자기 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 선생님~ XX가요~ 아이씨 그랬어요 ! "
와 동시에 다들 아이씨 그랬어요! 아이씨 그랬어요!
난리도 아닌거예요..
아.. 난 또 뭔가 싶었죠
요즘 개쵸딩;들 욕 좀 많이 합니까
유치원생들도 그러려니 했는데
아니 이 아이들 '아이씨'에 완전 거품을 물고 정색하는 것이었습니다;
난.. 그냥 " 앞으론 그런말 쓰지마요 ^ 0^*(┓-)"
하고 뒤돌아서려는데
부원장선생님께서 그걸 다 듣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아이씨';라고 했던 아이를
불꺼둔 옆방으로 부르더군요;
완전 걱정되서 창문사이로 힐끔 봤는데
'아이씨'한마디에 십분동안 고개숙이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아무리 개쵸딩들; 욕잘하고 무서워도
유치원생들은 아직도 너무 천진난만하기 그지 없고나...-_ㅜ케헹
(때묻지 않고 순수한 모습 그대로 커다오;)
참 귀여운 아이들이죠? 냐하하~
처음에는 6살짜리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쓴다는 것과
그 유치원선생님 특유의 말투가
영 어색해서 말하면서도 웃고 쑥쓰럽고 그렇더니
이제는 입에 아주 기냥 착착 감기네요;
그저 저는..
올 겨울방학 꿈나무 육성에 한몫 거들겠습니다 꺄하하;
이야기가 꽤 길어졌군요..
오랫만에 썼더니 그만 주절주절;
읽어주셔서 캄사해요 ' -' 롸~
올 겨울방학 다들 뜻깊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선생님~이라고불러야겠네요 담부턴 ;)
재미있을것같아요오//ㅅ///)~ .... 역시 애긴 애인가봐요 하하하하 <-
ㅋㅋㅋ 아고 귀엽다.. 우리 사촌언니두 유치원 선생님하는데 아이들 이야기 입이 닳도록 해요 ..늘 ㅋ 언니도 당분간 그러겠어요~ 아 근데 나는 애들은..영...ㅋㅋㅋ비유맞춰 주는걸 잘 못해서..;;; ^^ ㅋ 언니는 잘할거 같아요- ㅋ
아이들의 순수함이란참~~ 근데 왜 아이들은 나만 보면 도망가냐고!!
모두들 뜻깊은 방학이되시길~ㅎ
재밌어영.. ㅋ 전 말하는 애기..-_-별로 안좋아하는데;; 그쪽애들은 착해보여요; 음..아직은 '아이씨'하나로..큰욕이되겠지만..;초등학교들어가면..더 심해지겠죠..ㅠ원래 우리나라가......머리가 커가면서.....
순수하군요;ㅅ;
민지선생님+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맹이들 정말 ~ ㅋㅋㅋ
-_ㅡ;;과거가 생각난다;;;같이 놀면서 수업을~~한타임에23명은정말 지옥이었다..덜덜덜
절대못할거가터--;절대로;;
학생은 선생하기 나름이래던데 ㅎ 화이팅.
아직은 유딩은 아직은 .. 제발 초딩이 되지말았으면 하는바램이 .... 덜덜덜덜덜덜덜 ....... ㅎㅎ 잘하실꺼예요 화이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