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와 아이젠하워
/敏正 편지
(세상을 보는 지혜, 519회)
2023.08.16.(수요일)
맥아더는 태평양에서 승리한
장군이고, 아이젠하워는 유럽지역에서 승리한 장군이다.
둘 다 별을 다섯개 단
원수들이었다.
그런데 이 둘은 대조적인 면이 있었다.
맥아더는ᆢ 미 육사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사람이었다.
뛰어난 성적과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진급도 빨리하고, 늘 최고의 군인이었다.
그러나 아이젠하워는ᆢ 그의 군 경력은 맥아더와 전혀 달랐다.
맥아더가 천재군인 이였다면ᆢ 아이젠하워는 별명이 석두(돌대가리) 아이젠하워였다.
아이젠하워는 소령만 16년(만14년)을 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중령도 5년을 했다.
그가 대령이 된 것이 51세의 나이였던 1941년 이었다.
그는 소령시절에 스스로, 나는 대령만 달고 제대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한 사람이다.
소령, 중령을 20년이나 하는 동안 중책보다는 좀 한가한 직에서 지냈는데 그때 그는 결코 허송 세월을 보내지 않았다.
군대에서 필요한 교육과정 이라고는 모조리 듣고 다니고
대학원, 국방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실무에 필요한 것을 철저히 공부해 나갔다.
그래서 오랜 기간 빛을 못보고 석두라고 불렸지만, 그 동안의 공부로, 그는 많은 뛰어난 실무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맥아더보다 사람을 끄는 묘한 친화력이 더 있었다.
그러던 중 유럽에서 진행 중인 2차대전 전쟁에서 유럽 탈환 작전을 어떻게 펴야 할지 고심하던
당시 참모총장 마샬 장군(나중에 원수가 됨)에게 작전을 건의할 기회가 생겼다.
그때 아이젠하워가 보여준 작전은 너무나도 훌륭했다.
즉 아프리카에서 먼저 미군 영국군이 연합작전으로 독일 전차군단을 몰아내고, 그 여세로 이태리 시칠리 섬을 경유 이태리를 탈환하고, 서쪽은 연합군이
합동으로 극비리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전광화석처럼 감행한다는 요지였다.
마샬은, 아이젠하워의 작전을 작전회의에서 발표시키려고 했는데, 이 사람을 작전회의에 참석시키자니ᆢ
중령으로는 계급이 너무 낮아서 계급을 대령으로 달고 작전회의에 참석시켰다.
그의 작전은 역시 훌룡했다.
그리고 당시에 유럽전을 위해 맥아더를 보내면 좋겠는데
맥아더가 유럽에 가면 태평양 전쟁에 공백이 생겨 또 위험해지니ᆢ
맥아더를 태평양 전쟁에서 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아이젠하워를 유럽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연합군이니 다른나라 장군들 틈에서 계급이 낮으면 발언권이 안생겼다.
그래서 계급을 준장으로 높여서 보냈다.
그 이후 유럽의 전쟁에서 그는 맹활약을 하며 계속 진급했다.
불과 3년여 만에 대령에서 원수(별다섯)로 다섯 단계를 초고속 진급하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진급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상 최대의 작전" 이름이 붙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극심한 폭우를 무릅쓰고 감행함으로써
독일의 허점을 보기 좋게 찔렀고 대성공을 거둔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다.
맥아더 같은 천재만이 성공하는 게 아니다.
아이젠하워같이 석두로 불리우고 아주 무능해 보이던 사람도 한직에 있을때 실무 능력을 쌓기위한 공부를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음을ᆢ
아이크(아이젠하워)가 보여줬던 것이다.
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한 후, 미영연합군의 총사령관자리에
고작 장군이 된지 2년도 채 안된 아이젠하워를 발탁한 이유는
그가 남의 말에 잘 귀울이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업무를
유연하고 매끄럽게 처리하는 조정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휘하 장군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격려했으며 자신보다는 늘상 부하들의 전공을 먼저 추겨 세울 줄 아는 진정한 리더였다.
아이젠하워의 주요 핵심 참모들이 대부분 영국군 장성들이었다는 점은 그가 얼마나 연합군전체의 협력관계를 중요시하고, 상대를 우선 배려했는지 보여준다.
그의 휘하에 몽고메리, 패튼, 브래들리ᆢ
등의 야전 명장들이 나왔던 이유도 거기에 있다.
육군 20개 사단의 가치와
맞먹는다는, 그의 미소와
낙관주의는 리더가 갖춰야 할 진정한 모습을 대변하는 상징이었고 그의 애칭 아이크는, 모두가 그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반면 맥아더는, 아주 탁월한 엘리트로써 그는 주위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스타일이었고
그는 휘하장군들을 키울 줄 몰랐다. 자기가 늘 주인공이어야 했다.
맥아더의 멋진 귀환 쇼를 위한 필리핀 전투에서 미군이 흘린 피는 너무도 많았다.
십 수년만에 미국으로 돌아와 황제보다 더한 환영을 받으면서 의기양양했던 맥아더였지만
좌충우돌하며, 강등과 해임을 경험했던 그는, 195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이후 미 국민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반면, 아이젠하워는, 1952년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8년간 미국을 이끌었다.
#오늘의 명언
맥아더 그는, 로마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말 적합한 군인이었을거다.
그의 전기 제목 중에는 'American Caesar' 가 있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살아가는 길
https://m.cafe.daum.net/dreamt/Snn0/9425
구름 몰려 오길래
소나기 한둘금 내리려나 했더니
따가운 햇볕 다시 쏟아진다
발목이 스믈스믈 거리더니 꽉 굳는다
왜 이러지
이거 쥐를 잡을 수 없는 걸까?
몇 개월째 새벽이면 쥐가 나니 신경쓰인다
집사람에게 고추따러 가자고
일찍 나가서 고추따고 약을 해주어야겠다
바구니와 고추망을 가지고 아래밭으로
두두둑씩 잡아 고추를 따 갔다
아직까지 고추에 병이 들지 않았다
이 상태 그대로 현재 달린 고추가 다 익는다면 꽤 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번엔 두둑에서 한바구니 반을 땄는데 오늘은 한바구니 밖에
이 정도만이라도 몇 번을 딸 수 있다면 우리 먹을 건 충분하겠지
약을 진하게 탔다
이슬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약을 진하게 타는게 좋겠다
골고루 뿌려 주었다
탄저병만 오지 않는다면 늦가을까지 고추를 딸 수 있을 것같다
집사람은 따 온 고추를 씻어 그물망에 널어 놓았다
이렇게 하루 지난 뒤 건조기에 넣으면 좋다
텃밭에 얼갈이 배추를 심으면 좋겠다기에 텃밭을 두평 정도 일구었다
복합비료를 뿌리고 쇠스랑으로 일군 뒤 호미를 가지고 흙에 있는 풀들을 털어 냈다
풀을 모두 걷어 낸 뒤 퇴비 한포를 뿌리고 다시 한번 쇠스랑으로 땅을 일구었다
그 위에 살충제를 뿌리고 쇠갈퀴로 흙을 다듬었다
집사람에게 얼갈이 배추와 열무를 심으라고 씨앗을 가져다 주었다
이런 건 집사람이 훨씬 잘 심는다
어느새 아홉시 반
동물 먹이주기
병아리장에 따로 가두어 기르고 있는 병아리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었다
이제 좀 넓은 곳에서 큰 닭들과 함께 자라도록 해야겠다
닭장에 가서 모이주고 하우스 안에 있는 병아리와 새끼기러기에게도 물과 모이
병아리를 세어보니 8마리 밖에
어? 밤에 뭐가 들어 왔나?
하우스 안에 두는 것보다 놀이터 안의 그물망으로 옮기는게 좋겠다
어미기러기를 잡아 먼저 그물망으로 옮기고 새끼기러기를 잡아 옮겼다
어미닭을 잡으려니 밖으로 나가 버린다
병아리들만 잡아서 그물망으로 옮기려는데 이 녀석들 엄청 빠르다
한참 실랑이 끝에 모두 잡아 그물망으로
모두 잡고 보니 11마리다
없어진줄 알았더니 숨어 있다가 나왔다
이 녀석들을 그대로 잘 키웠으면 좋을 건데...
어느새 10시가 넘었다
지쳐서 아침 생각도 없다
샤워하고 잠 한숨
팔꿈치 어깨 고관절과 엉치가 무척 아프다
왜 이렇게 아프지
오늘 침맞으러 가서 물어 보고 침이 듣지 않는다면 허리는 친절한 신경외과에 가서 치료 받고
어깨와 팔꿈치는 기독의원에 가 봐야겠다
몸이 아프니 기분도 다운된다
계양서비스센터에서 기계톱 고쳤다며 찾아가라는 문자
지금 찾으러 간다니 오후에 찾으러 가서 침까지 맞고 오잔다
그도 괜찮겠다
집사람이 고구마순에 간고등어 넣어 지진다
양념을 고루
맛있겠다
가지도 데쳐서 무쳐 놓았다
김치도 한폭 썰어 놓고
점심 한술
아침을 먹지 않아서인지 맛있다
한그릇 야무지게 먹었다
두시 넘어 기계톱 찾으러 광주 계양전기 서비스 센터로
도착하니 세시 반이 넘었다
고무 바킹과 날을 연마했다며 비용이 2만 5천원
고무 바킹 하나 갈았는데 꽤 비싸다
그래도 내가 고치지 못하니 이도 감사
바로 대덕 사암침 맞는 곳으로
4시가 훌쩍 넘었다
이미 두분이 대기하고 있다
인사 나누고 우리도 바로
침맞고 마치 몸살난 것처럼 힘들었다니 침을 맞으면 그런 경우가 있단다
발의 쥐도 그대로 난다니 쥐난 게 오래 된 것 같다고
한두번으로 잡을 수 없겠단다
그러나 믿고 맞아 보란다
지난번엔 왼쪽이었는데 이번엔 오른쪽
맞을 때마다 다른 것같다
오늘은 꽤나 많은 분들이 왔다
이 분들은 고정적으로 맞으러 다니시는가 보다
나도 몇 번 더 맞아 보아야겠다
백양농약사에 들러 농약통을 고쳤다
압력 바킹이 닳아져 압력이 안된다
분해하여 바킹을 새로 끼우니 잘 된다
손쉽게 고쳐주니 고맙다
무 씨와 제초제를 사 왔다
무는 지금 심어야겠다
다음주에는 무와 양배추를 심으면 좋겠다
바둑 휴게실에 가니 많은 분들이 나와서 바둑을 두고 있다
전총무가 두지 않고 있길래 한수
나에게 두점을 놓고 둔다
두판을 두어 모두 승
형세 판단을 하면서 무리하게 두지 않고 집짓기로 승
분명 자기가 괜찮았단다
난 내가 집으로 낫다고 판단했는데...
서로 실력 차이일까?
승훈동생도 왔다
십시일반하여 막걸리 한잔 하자고
카페그라다 사장이 안주를 푸짐히 내놓는다
누룽지까지 맛있게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 내린다
와 참으로 반가운 비
요즘 땅이 넘 목말랐는데 단비 내렸다
조사장이 왔길래
술마셨지만 한수 하자고
초반 포석에서의 우세를 끝까지
중후반에 승부수로 던진 돌을 키워 잡아 버리니 투석
이 판은 승부수를 잘 받아넘겨 이겼다
술 마셨어도 비교적 실수 없이 두어 기분 좋다
한판 더 두자는 것을 아홉시가 넘었다
침맞고 난 뒤 무리
택시 부르니 마침 김기사님이 집에 들어 가셨지만 내가 부르니 온다고
고맙다
김기사님이 집앞까지
밤이라 올라오기 힘든데 집까지 태워다 주니 더 고맙다
닭장 문단속하고 들어오니
집사람이 참깨 갈무리하고 고추를 건조기에 넣으니 소나기가 쏟아지더란다
혼자서 힘들었겠다
부지런한 사람이라 저리 할 수 있지 나같으면 택도 없다
내일 아침엔 파크볼 치러 가잔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로
술이 꽤 취한다
찌르찌르
찌르레기가 새벽을 깨운다
님이여!
어느새 불금
한주 마무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건행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