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持ちはつたわる (마음은 전해진다) - 부제 : 마지막 백번째 눈물방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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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손을 가만히 대어 보면..
심장이 뛰는걸 느낄 수 있어요..
오늘도 그 떨리는 마음, 뛰고 있는 내 심장..
그 마음 그대로 그에게 전해봐요..
마음은 반드시 전해져요..
가로막는 것 따윈 넘을 수 있죠..
내 마음을 전할 수 있겠죠.. 그 어떤 것이 가로막는다 해도..
아흔 아홉 방울 흘렸던 눈물..
마지막 한 방울에 열리는 문이 있어요..
내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로 그대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내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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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눈에서 흐르는 건 눈물..
이딴 지겨운 건 이제 좀 끝을 봐야 할텐데..
그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 눈물 한 방울이면 여태까지 내가 한 노력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 버린다.
이렇게 맨날 눈물만 흘리면서
빈이가 당장 내 눈 앞에 나타나길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내 이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가 목을 타고 흘러
우리의 약속에 닿을 때, 내 마음이 빈이에게 반드시 전해질 것임을 난 확신한다..
'흠칫'
거울을 보고 내 모습에 내가 놀란다..
머리는 산발에 눈물로 퉁퉁 부어버린 눈은 이미 어딘가로 숨어버린 지 오래다..
그래도 한 때 잘나간다는 소리 들었던 정예린은 어디로 간건지..
남자 하나때문에 이렇게 된 내 모습을 보고있자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훗.. 웃기다..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데, 입에서는 실소가 터진다..
이런걸 보고 미쳤다고 하는건지..
"야, 정예린.. 또 혼자 청승떨지 말고 나와서 밥이나 먹어라??"
저 싸가지..
그래도 내가 죽지 않고 이렇게 잘 살 수 있는건..
싸가지는 무척이나 없지만 나 밥 잘 먹여주고 잘 재워주는
내 룸메이트 김나연 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나를 두고 외국에서 살고 있다..
난 외국에서 살기가.. 싫기도 하고 약간 겁나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기다려야 하는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한 집에서 나연이랑 둘이서 살고 있다..
"너 또 혼자 거울보고 쌩쑈했지??
거울아 거울아~~ 누구 눈이 제일 팅팅 부어터졌니~~??"
"재밌냐..?? 밥이나 먹자??"
"그래, 거울이 모라 그러던?? 정예린입니다!! 이러디??
돌아오지 않는 남자 하나 때문에 눈 팅팅 부은 정예린입니다. 이러더냐고!!"
"그만하라고!!!!!!!!!!!"
"....."
"미..미안.. 소리지를 생각은 아니었는데.."
"너 보기 안쓰러워서 그러는거잖아!! 내가!!
맨날 울기만 하고,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웃지도 않고!!
그런 너 때문에 하도 답답하고 속이 아파서..
너 때문에 속상하고 속이 썩어 문드러져서 그러는거잖아!!"
나연이는 그렇게 울면서 소리지르더니
숟가락을 놓고 뛰쳐나가버렸다..
벌써 몇번짼지 모른다..
나연이는.. 나 때문에 많이 속상해한다..
왠지.. 나도 잘 알지만.. 그렇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는걸..
나연이한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나연이는 나 때문에 엄마가 되어 보기도 전에,
엄마가 자식때문에 썩는 속을 이미 다 썩혀버렸다고 한다.
그 때마다 나중에 엄마 되면 썩을 속 없겠다고.. 고마워 하라고 장난으로 받아들이긴 하지만,
내 눈에도.. 나연이의 썩어가는 속이 다 보인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나도 더 많이 속상하다..
나연이가 그렇게 나가고 나면..
나도 밥을 입에 댈 수가 없다..
밥상을 치우고..
설겆이 하고 밤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건..
빈이와 함께 써논 울타리의 낙서..
♡정예린♡ 맹세합니다! 영원히 우리 빈이만 사랑할것을^-^ㅎ
♡한 빈♡ 맹세합니다! 영원히 우리 린이만 사랑할것을^-^ㅎ
→ '린'아님! '예린'임! → '정린'임!!!!
"왜 나만 빈이야!! 나도 예빈이라고 불러줘!!"
"왜 널 예빈이라고 불러!! 니 이름이 한! 빈! 이니까 널 빈이라고 부르지!!
그럼 성 붙여서 한빈 한빈 이럴까??"
"싫어~~~~~ 예빈이라고 불러!!!!!"
"싫어!!!!!!!!!!!!"
"그럼 나도 너 린이라고 부를꺼야!!"
"뭐?? 린?? 내가 가수 Lyn도 아니고 무슨 린이야!! 그냥 예린이라고 불러!!"
"싫어!! 넌 이제부터 정 린!이다!!"
"이게 진짜!!"
"린아~~ 린아~~ 잡아봐아~~ 푸하하하!!"
자기 혼자만 한글자로 불리는게 싫다며
'린'이라고 날 불렀던 빈이다..
그날도 낙서를 하는데 린이라고 쓰길래
"그럼 나 아닌 다른 사람인 줄 알면 어쩔꺼야!!
사람들이 너 바람둥이라고 놀린다 인제!!"
"아니야!!"
"내가 옆에다가 써놀꺼야 내 이름!! → '린'아님! '예린'임!"
"치.. 그럼 또 내가 옆에다 써놓면 되지// 바보!! → '정린'임!!!!"
이렇게 한바탕 싸움을 한 자국들이다..
그 땐 서로 바보바보거리면서 웃었는데..
이 울타리 앞에서 그렇게 한없이 웃기만 했는데..
이 울타리 앞에서 이렇게 한없이 울게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한빈과 나 정예린은..
정말 운명 아닌 운명적으로 만났다..
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만남..
나중에 그 만남이 다 한빈 그 자식(-_-^)의 자작극 이었단 걸 알게 됐을땐..
정말 실망이 말할 수 없이 컸지만..
그렇게라도 나와 만나고 싶었을 빈이의 마음을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각쯤은 신경도 쓰지않고
학교 정문과 후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0교시 자습이 끝날 시간에 맞쳐
학교 담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던 나였다..
"분홍팬티!!!!!"
"꺄!!!!!!!!!!!!!!!!!!!!!!!!!! 쿵!!!"
아래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어떤 놈의 목소리에-_-^
나는 그렇게 담벼락에서 떨어져버리고 말았고;;
그것이 나 정예린과 한빈의 첫 만남 이었다-ㅡ-;;;;;;;
다음에 들은 얘기지만..
그 때 빈이는 내 팬티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냥;; 찍은거였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었다!! 난 그날 정말 분홍색 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ㅠ
그렇게 떨어져 버린 내 아랜..
한빈이 깔려져 있었고;;
나는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얼굴을 가리고 교실로 뛰어갈 수 밖에 없었다ㅠㅠ
그 이유는..
첫째! 그 새끼(-_-^)가 내 팬티(-_-^)를 봤다(-_-^)는 사실 때문이었고,
둘째! 내가 그 새끼(-_-^) 위로 떨어졌다는 사실 때문이었고,
마지막! 그 새끼(-_-^)는 우리 학교 일진, 우리 학교 간판! 한빈이었기 때문이었다ㅠㅠ
두둥!!!!
내 얘기를 듣고 놀려대는 친구들과.. 몸조심하라는 친구들과.. 날 피하는 친구들..
그 중 김나연은 놀려대는 친구들 중 하나였지 아마-~-??
그렇게 애써 머리에서 그 사건을 지우려 하고 있을 때 쯤이었다.
점심시간에 내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쪽지 하나..
'학교 끝나고 <초콜렛>에서 봐요^-^*'
"꺄아~~~~~ 이게 뭐야!!!!!!!!!!"
"예린아!!!!! 정예린!!!!"
나보다 먼저 그 쪽지를 읽어버린 내 친구들이 호들갑을 떨며
나에게로 뛰어왔다//
난 누군가의 장난이려니..하고 그냥 무시하려고 했으나!! (정말이다!!)
친구들의 부추김으로 인해서,
학교가 끝나고는 아주 귀찮은 걸음으로 친구들에게 이끌려;;
그 까페에 가고 말았다ㅠㅠ
그런데.. 그런데.. 거기 앉아 있는건;;;
그 날 아침 내 팬티를 봤다고 소리치고!!
나한테 깔려 뭉개진!! 우리 학교 일진, 우리 학교 간판인 한빈!!!!!!!!
친구들은 오길 잘했다며 자기들끼리 소리지르며
은근히 날 그쪽으로 밀었다..
그 사람이 쪽지를 내 책상에 남겼을 리가 없는데;;
그 까페에 우리 학교 학생이 그 사람밖에 없었던것도 아닌데;;
내 친구들은 그렇게 무작정 날 그쪽으로 밀고 있었다;;
아침에 그 사건도 있고 뭐 널 부른걸꺼래나 모래나;;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날 쳐다보고 있던 그 새끼(-_-^)때문에,
쪽팔려 얼굴도 들지 못하고
그렇게 그 쪽으로 밀려가야 할 수 밖에 없었다ㅠㅠ
"너 모냐??"
"예;;?? 저..저요..??"
"그래 너 모냐고"
"저..정예린.. 인데요^-^;;??"
정색을 하며 묻는 그 새끼(-_-^)때문에 동갑인데도 존댓말이
나와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실실 웃으면서;;
사실.. 무서웠다ㅠㅠ
내 친구들은 이미 저 멀리서 숨어 지켜보고 있었음이 틀림없었다..
저런것들을 친구라고!!
"앉아라?"
"네... 네????????"
"앉으라고 거기 그렇게 서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 어떻게 보겠냐??"
"아!! 아!! 네..;;"
"그리고 말 놔라?? 동갑 아니냐??"
"네.. 아!! 응.."
"풋..."
"왜..왜웃어!!!!!!!!!!!!"
난 또 일을 저질렀다.. 웃어버렸다.. 그것도 까페 안의 모든 사람들이
다 놀라서 쳐다볼만큼 큰 소리로..
"왜 웃냐니.. 너같음 안웃기겠냐;;
아침에 그냥 담벼락 아래 누워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애가 치마입은 채로 담을 넘질않나,
소리 한번 질렀다고 쿵!! 내 위로 떨어지질 않나-_-^
그러고서는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그냥 도망을 가질 않나-_-^"
그 새끼(-_-^)는 자기를 쳐다보는..
아니, 우릴;; 쳐다보는 그 사람들의 눈을 한개도 신경쓰지 않고
정색하며 말했다ㅠㅠ
내가 생각해도 웃겼다..
"미..미안"
"이제와서 사과는 됐고,"
"그..근데!!"
"또..모-_-^"
"니..니가 내 패...패.."
"아 모!! 팬티 봤냐고??"
"응!! 그..그거!! 그랬으면서 나한테 신경질이야!!"
"모.. 볼것도 없더만.. 킥/"
"뭐???????????????????????????????????????????????????? -_-^"
"그건 그렇고 너 여기 왜 와서 내 앞자리에 떡하니 앉아있냐?"
"니가 앉으라며!!"
"내가?? 그랬냐?? 아씨-_- 근데 얜 왜 안오는거야.. 분명히 쪽질 두고 왔는데.."
"쪼..쪽지??"
"응! 쪽지!"
"호..혹시 이거??"
내가 내려놓은 그 쪽지를 본 한빈의 얼굴은 벌~개지기 시작했다.
"이..이..이걸 왜 니가.. 왜 니가 갖고 있어?!?!?!"
"내 책상 위에 있었으니까!!"
"니 책상이 2학년 6반 3번째 분단 3번째 줄 왼쪽이냐??"
"아니;; 오른쪽인데;;"
"근데 왜 이게 니 책상에 있어!! 난 왼쪽에 놨는데!!"
"아, 바람이 불었나보지!!!!!!!!!"
티격태격 티격태격 그 새끼(-_-^)와 싸우며 들은 황당한 얘기는..
내 짝꿍인 은정이에게 주려던 쪽지였다고;;
나중에 사실을 알고나서 더 황당했던건..
나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그 날 아침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고, 일부러 깔렸고, 일부러 쪽지를 잘못 보낸 척했다고;;
(연기도 잘하셔-ㅡ-+)
정말 이런 운명 아닌 운명이 어디있겠는가!!
이렇게 우리의 운명적인 만남(?)은 시작되었고, 서로에 대해서 표현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알듯 모를듯 사랑의 감정을 싹틔어 온 것이었다..
그리고 빈이가 고백하던 날..
천하의 한 빈이 먼저 고백한다며 동네방네 소문 다 내놓고
학교 옥상 위에서 떨어뜨린건..
"너만을 향한 내 마음.. 마음은 전해진다!! 정예린 사랑한다♡"라고 쓰여진 큰 현수막..
그리고 너무도 흔하디 흔한 줄에 끼워 반지 선물하기 습법;;
매우 고적틱 하긴 했지만, 그 어떤 고백보다도 마음으로 전해진 고백이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은건
유치원 생일파티 때 같은 날 생일이었던 남자애 볼에 보뽀한 뒤론
처음인 것 같았다;;
(집에가선 시키지도 않은 짓 했다고 엄마한테 혼났지만ㅠㅠ)
그렇게 황당하고도 웃긴 나 정예린과 한 빈의 연애질(;;)이 시작된 것이었다.
빈이는 항상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는 버릇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다//
항상 자기 마음을 그대로 전부 다 전해주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울타리에 새겨진 낙서에서 눈을 떼고 한없이 흐르던 눈물을 대강 닦아내고
한강의 멋진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나만의 비밀장소..
아니, 우리만의 비밀장소로 향했다..
우리가 첫 키스를 나눈 그곳..
그 날은 나도, 빈이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밤이 되면 야경이 너무 예뻐서 우리 맘대로 +빈이♡예린이 아지트+라고 찜해 둔 그곳에서도
서로 뻘쭘히 등 돌린채로 앉아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강쪽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고,
불꽃놀이를 정말 너무도 좋아했던 우리는
동시에 "아!"하는 탄성을 짓고 말았다;;
거의 누가 먼저 말하나 보자..는 분위기였는데 그렇게 동시에 입을 열었고,
우리는 서로 눈만 껌뻑이며 쳐다보다가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역시 우리는 운명이라니까? 천생연분♡ 인정하지??"
"그래그래! 인정 ㅋㅋ"
그렇게 손을 꼭 맞잡고 불꽃놀이를 보던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자연스레 서로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눈을 감았다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키스는 하지 않겠다 맹세했던 나에겐 첫키스였고,
그 새끼(-_-^)는 한두번이 아니었겠지(ㅠㅠ)만..
그 마음만은 처음이었던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걸지도ㅠㅠ)
그렇지만 그렇게 행복했던 우리에게도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은 없었고,
하나님은 우리게에 이겨내지 못할 '이별'이란 고통을 안겨주셨다..
그 날은 아주 맑고 화창했고, 하늘이 너무나도 예뻤다..
'이별'이란 단어와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던 날..
그 날 빈이의 미소는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푸른 하늘만큼, 아니 그보다 더 예뻤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예쁘기만 했던 그 날은.. 내.. 생일이었다..
어김없이 우린 손을 꼭 잡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빈이는 이상할만큼 시비도 걸지 않고 너무도 예쁘게 계속 웃어주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 전, 내 목에 아주 작고 예쁜 목걸이 하나를 걸어주었다..
그 목걸이에는 작은 눈물방울 모양의 팬던트가 걸려있었다..
목걸이를 걸어주던 빈이의 표정은 이 세상의 모든 아픔을 다 지니고 있는 듯 했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았다..
마치 가장 좋아하는 사탕을 뺏긴 아이처럼..
처음 좋아했던 유피원 선생님의 결혼식을 보고있는 꼬맹이처엄..
방금까지 그렇게 예쁘게 웃던 빈이는 내 앞에 없었다..
이미 그 때부터 없어졌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우린 지금 약속 하나 하는거야.. 그냥 단지 약속 하나만 하면 돼..
내 말 잘 들어.."
"빈..아..?"
"내가 늘 그랬지? 마음은 전해진다고..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어떤 아픔이 가로막아도 마음은 전해지게 되있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거.. 그게 사랑이거든..
아흔아홉번의 눈물을 흘려도 마지막 단 한 방울의 눈물로 열 수 있는게 사람 마음이야..
내가 니 목에 걸어준 그 눈물방울이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마음.. 너의 마음과 내 마음의 약속.. 잘 간직해야돼.."
"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내일이면 난 니 옆에 없어.. 그렇지만 우리의 약속은 기억해줘.."
빈이는 내 손을 들어 자기 심장쪽에 갖다 댔다..
"느껴져? 이게 내 진심이야.. 몇년이 지나도 이 떨림.. 이 두근거림은 멈추지 않아.."
빈이가 이별을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눈에선 눈물이 흘렀지만..
가지말라고.. 이유가 뭐냐고.. 그런 말들을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울고만 있었다..
"생일축하하고, 사랑해.." 이 한마디를 끝으로 난 그냥 그렇게 빈이를 보냈다..
빈이의 떨리는 목소리와 심장의 두근거림, 그리고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모두 내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 속 눈물방울에서 만나
빈이의 마음은 진심이라고, 장난이 아니라고,
빈이와 내 마음, 그리고 우리의 약속을 믿으라고 말하고 있는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벌써 5년.....
난 어느새 말이 없고 눈물이 많은 아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주위에 친구들도 한명, 두명 떠났고..
내 곁에서 끝까지 위로가 되어준 건 나연이 뿐이었다..
그 사이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내 성격도, 하도 울어서 아예 부어버린 내 눈도..
난 나이를 먹었고, 여전히 예쁜 가을 하늘도 내 눈엔 예전같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만 빈이를 향한, 우리의 약속을 굳게 믿는 내 마음과
내 목에 걸린 이 눈물 한 방울만큼은 여전히 변치 않고 빛나고 있다..
빈이가 그렇게 내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후로,
나는 전혀 빈이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나연이도 집에 들어왔을 것 같고, 조금 추워지기도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이건 마음을 열기 위한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이 되기까지의 아흔아홉 방울의 눈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내 마음은 빈이에게 전해지고 있으리라 나는 굳게 믿었다..
집에 돌아오니 역시나 나연이는 들어와 있었다//
미안한 마음에 나연이의 눈도 쳐다보지 못하도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나연이가 날 안더니 내 목걸이를 조심스레 만지며 말했다..
"예린아.. 놀라지 마..
넌 이제 악몽에서 깨어나는 거야//
니가 그 동안 힘든 약속 잘 지켜줘서 착하다고 하나님이 선물 주는거야//
이제.. 니 퉁퉁 부은 눈도 다시 예전의 예쁜 예린이 눈으로 돌아가는거야//
모든 게 다 처음으로.."
그러더니 나를 뒤로 확! 돌렸다..
돌려진 내 눈 앞에 보이는 건 나와 똑같은 목걸이를 손에 들고 흔들며
눈동자 가득 날 채운 채로 웃고 있는.. 빈이였다..
분명.. 한빈.. 한빈.. 그리운..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빈이었다..
"우리 예린이 약속 너무 잘 지켜서 선물 주려고 찾아왔어^-^.."
빈이가 미소지으며 천천히 말했다..
선물.. 그런거 필요 없는데..
빈이 하나면 되는데..
"선물.. 안줘도 되니까 이제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만 있어줘...."
나는 그렇게 빈이에게 안겼다..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분명 이건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이 될 것이다..
이제 나에게 눈물은 없다..
서로에게 전해지는 마음만이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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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오랜만이에요^-^ㅎ
이번엔 좀 길게 써졌네요;;ㅋ
바로 한빈번외도 있으니까 봐주세요!!ㅋㅋ
안보면 무슨 일인지 모르니까요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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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iths♬의 소설 LiSt、♡))
……* 두번째 기회를 믿으시나요,??
……* 눈에는 비치지 않는 사랑♥
……* 똑 .똑 .똑 .♡
……* 널 그리다.......................♡
……*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이야기....#
……* 나의 모든 것을, ((한 사람))"만"을 위해 바칩니다..
……* 가장 용감한 사랑 ♥
……* 첫사랑 < 마지막 사랑.. # 바보야 사랑해... ♥ #
……* Before and After.......... ......♡
……* 아직도………… ………
……* ♥ 무서운 사랑.. # 써클 내 연애 금지 #
……* 사랑해、 사랑할 수 없을만큼....♡
……* 그러니까、 웃어요……♡
……* 하늘을 닮은 아이……♡ # 오늘도 바보같이 커져가는 사랑 #
……*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나봐요,,,,,,,,,,♡
……* 우리의 마지막은 예쁘길 바랬어요..
……* 너만 보이는걸..... ....♡♥
……* 나 이제 사랑할래요…♡ # 더 사랑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