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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땅을 찾아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통해 지구인류들이 살아 온 역사교육을 새로 받았다. 이제까지 학교의 교과서에서 배운 역사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새로운 사실의 역사를 다시 배우고 기억하는 일은 적지 않은 혼란을 가져왔다.
그래서 나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향해 불만을 털어놓았다.
“존경하는 스승님..."'듣고 있으니 말하렴...'"부탁드릴 말씀이 있어서요..."'무슨 부탁일까?'
“저는 당신을 통해 우주의 소식을 전해 듣고 의식을 새롭게 깨우치는 사실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런데 역사 공부까지 새로 시작하니까 너무 싫증이 납니다. 사실 학교에서도 가장 하기 싫은 공부가 역사 과목이거든요. 역사에는 흥미가 없어서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내 말을 반박하며 타일렀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하기 좋은 일만 하면서 살아갈 수 없는 노릇이다. 역사는 진실한 삶의 교과서이다. 곧 과거를 현실 속에서 조명하면서, 과거의 잘못은 다시 범하지 않고 과거의 좋은 일들은 본받아 살아간다면,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바른 길잡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역사를 알고 있으면 현대 인류들이 바른 삶을 설정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너에게 그릇된 역사를 바로잡아 진실한 과거의 역사를 공부시키는 것은 깊은 뜻이 있으니, 짜증 내지 말고 살아있는 역사를 귀담아 들어라.'
'그렇지 않고 네가 어찌 우리들의 입이 되겠다고 큰소리칠 수 있단말이냐... 과거의 진실한 역사를 배우는 것은 지혜를 쌓는 일과 다르지 않다. 너에게 큰 지혜를 일깨워주기 위해 역사 공부를 시킨다.'
“당신의 뜻이 그러시다면... 당신의 큰 뜻을 헤아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역사 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진실한 증거이다. 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출현한 현대의 역사는 존재할 수 어 없다. 과거는 현실의 터전이며 미래의 거울이다. 우리는 1만 년 전부터 전자책에 기록해 온 살아있는 역사를 너에게 전하려 한다. 우리가 전달해주는 지구의 과거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여라. 그러면 네가 우주를 대변하는 큰 입이 되고, 우주로부터 보배로운 선물을 받게 되리라.'
“제가 우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배로운 선물이 무엇이지요?"'시들어가는 영혼을 소생시킬 수 있는 선물,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릴 수 있는 선물, 불행한 인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선물들...'
“시들어가는 영혼을 소생시킬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요?"'시들어가는 영혼들의 심금을 울리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묘약이란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인가요?"
'지구 종말이 다가올 때 인류의 생명들은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며 속수무책으로 죽어갈 것이다. 그러한 생명들을 살릴 수 있는 처방들이다.'
"불행한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선물이 무엇이지요?"
'인류의 불행이란 가치관의 상실에서 찾아온다. 인간들이 불행하지 않으면서도 불행을 느끼는 것은 가치관의 상실에서 비롯된다. 가치관을 호전시킬 수 있는 지혜를 네가 얻을 것이다.'
“당신의 높은 뜻을 바로 헤아리지 못해 죄송해요... 그러면 이제부터 당신의 말씀을 열심히 경청하며, 시키는 일들을 짜증내지 않고 열심히 실천하도록 할게요.”
'열 번의 약속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약속의 왕이 되지 말고 실천의 왕이 되어라.'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통해 배운 인류의 역사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첫째는 정치적 역사이며, 둘째는 문화적 역사이며, 셋째는 전쟁의 역사였다. 인류의 역사는 정치, 문화, 전쟁이라고 하는 3대 원칙에 의해서 시대와 함께 변화되어 왔고, 역사의 3대 원칙에 따라 인류의 운명도 변화되어 왔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특히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인류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는 고대사에 대해서 더 집중적으로 학습시켰다. 고대사는 잃어버린 역사였다. 잃어버린 역사 속에 위대한 우주 의식이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고대사는 한 마디로 우주 의식의 시대였지만, 어느 순간 인류의 정신세계를 교란시키는 음모의 야욕이 작용한 후, 역사의 단절이 야기됐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다.
인류들이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으면, 정신세계를 교란시키는 음모의 손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상을 찾아 역사의 흐름을 바르게 할 것이란 기대도 생겨났다. 역사란 인류사의 본질이며 현실의 삶과 인류사의 본질은 서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궤도를 함께 하고 있다는 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심도 높은 역사 공부를 마친 후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장차 펼쳐질 빛의 땅으로 안내했다. 빛의 땅은 숨겨진 땅이었고, 광활하고 거대한 땅이었으며, 그 땅의 장차 주인이 큰 빛이라고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설명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빛의 땅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지구 종말의 때에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 큰 빛이 빛의 아들과 딸들을 불러 모으는 마지막 피난처이며, 하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땅이기도 하다. 이 땅은 큰 빛을 위하여 예비했고 큰 빛이 찾아오면 모든 지주들이 스스로 물러나 주인에게 내어주리라.'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설명을 들으며 그 땅을 둘러보니, 평온한 기운이 감도는 땅에는 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가 열리는 지상낙원과 같은 장소였다. 과히 큰 빛을 위해 하늘이 예비한 땅이며, 빛의 나라 마지막 피난처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장소였다.
빛의 땅에는 많은 약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름도 잘 모르는 약초들이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그 약초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지구 종말이 가까이 다가올 때 알 수 없는 질병들이 창궐하여 인류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이 약초들의 성분이 죽어가는 인류들의 질병을 고쳐 줄 것이다. 이 약초의 이름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요긴하게 사용하도록 하여라.'
그 땅에 서식하고 있는 약초의 종류는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했는데,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그 약초들의 성분과 쓰임새를 설명해 주었다.
지천에 자라고 있는 약초들을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향해 질문했다.
“존경하는 스승님...”'말하렴...'
“이 땅에서 자라고 있는 대부분의 풀과 잡초들이 그렇게 소중한 성분을 가진 약초라니 마음이 너무 풍족해지는 것 같아요. 이 땅에, 이처럼 약초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 땅의 지력地力은 생명을 소생시키는 기운으로 넘쳐나고 있지...'
“땅속에서 생명을 소생시키는 기운이 샘솟듯 솟아나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래... 창조의 기운이며 생명의 기운인 생기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나는 땅이지. 그 생기로 자라고 있는 약초들이 장차 인류들의 질병을 고쳐줄 묘약들이다. 마지막을 예비해 둔 조물주의 오묘한 섭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땅에서 마르지 않는 생기가 샘솟는 까닭이 있을까요?"
'이 땅의 지질구조는 땅속에 양질의 생명석 암반들이 깊게 깔려있단다. 생명석이 깔려있는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생명을 살리는 성분이 풍부한 약초들이란다.'
“그렇게 좋은 약초들이라면 인류들은 어째서 이 약초들을 크게 사용하여 질병들을 고치지 않을까요? 당신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들이 약초들이고, 잡초처럼 무성해서 누구나 와서 뜯어가도 말릴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요?"
'네 말처럼 이러한 약초들은 아무나 뜯어가도 말릴 사람이 없는 잡초와 같은 풀들이다. 그만큼 하늘의 섭리는 공평하다. 아무나 값없이 얻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섭리이다.'
'진귀하고 구하기 힘든 약초들은 돈 많은 부자들이나 먹을 수 있고 가난한 인류들은 입에도 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잡초처럼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약초들은 가난한 자라도 아무나 먹을 수 있고 병을 고칠 수 있다. 하늘의 섭리가 아름답지 않느냐?'
“산삼, 녹용, 불로초 같은 진귀한 약초들이 인간들의 생명을 살리지 않고, 잡초처럼 흔해 빠진 풀들이 생명을 살리는 약초라니 하늘의 섭리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래서 이곳은 하늘이 예비한 빛의 땅이며 장차 큰 빛이 주인이 되어 다스리며 인류의 생명을 악한 질병들로부터 건질 것이다. 또한 이 땅의 지력은 소생의 기운이 넘쳐나서 죽을 병에 걸린 사람들이 밟기만 해도 몸속에서 죽음의 기운이 빠져나가 생명의 소생을 얻으리라.'
“사람이 병에 걸리고 죽게 되는 것은, 사람의 몸에 죽음의 기운이 쌓이게 되면 결국 목숨을 잃게 되는가요?"
'그렇지. 사람이 점점 늙어가고 생명의 기력이 다하여 죽음에 이르는 건, 몸속에 쌓이는 죽음의 기운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되는 거란다.'
“사람의 몸속에서 죽음의 기운은 왜 만들어지는가요?"
'사람은 먹는 것이 독이 되어 죽음의 기운이 되고, 생각하는 것이 독이 되어 죽음의 기운이 되며, 괴로움과 고통이 독이 되어 죽음의 기운이 되고, 호흡하는 것이 독이 되어 죽음의 기운이 되어 몸속에 쌓인 단다.'
“결국 사람은 살기 위해서, 먹고 마시고 힘들게 일하고 근심과 걱정을 하다가, 그것들이 독이 되고 죽음의 기운으로 몸속에 쌓여서 죽게 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살지 않고 죽음을 재촉하는 행위들을 하고, 죽음을 재촉하는 행위들로 하여 죽음의 기운이 몸속에 쌓이며, 죽음의 기운을 감당하지 못할 때 사람의 목숨은 저절로 운명을 다하게 된다.'
“그러한 죽음의 기운이 생기가 충만한 땅을 밟을 때, 그 땅의 지력으로 사람의 몸속에서 죽음의 기운을 배출시키게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 생기가 충만한 땅에는, 사람의 몸속에서 죽음의 기운을 배출시키고 생기를 충전케 하여 죽을 병에 걸린 사람이라도 다시 그 생명을 소생케 하리라.'
빛의 땅을 밟은 후, 한 달 동안을 지내며 약초들이 자라고 있는 서식지를 파악했다. 하늘에서 투명한 비행물체가 나타나 모든 길을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길동무가 되어 주었다.
빛의 땅에 도착했을 때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높은 곳으로 안내한 후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이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곳이 바로 지구 종말이 다가왔을 때 빛의 존재들이 모여 사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이곳에 도착한 네 느낌이 어떠냐? 마음이 푸근해지고 생명의 기운이 사방에 넘치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지지 않느냐?'
“마음도 편안해지고 꽃의 향기와 좋은 약초들의 냄새가 물씬해서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또한 이 땅에서 열리는 풍성한 곡식과 열매들은 굶주린 백성들을 먹여 살리는 충분한 양식이 되어줄 것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낙원과 같은 땅을...
지주들이 순순히 물러나며 큰 빛을 위해 양보하게 될까요?"
'지금 이 땅을 경작하고 있는 자들은 본래의 주인이 아니므로, 본래의 주인이 찾아오면 당연히 양보하며 물려 줄 것이다. 지금의 지주들은 임시 맡아서 땅을 경작 해온 관리자들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늘이 예비한 땅이므로, 인간들이 어찌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느냐.’
'또한 이곳의 약초들은 인류들이 질병에 걸렸을 때 고쳐주는 명약이 되고, 풍요한 소출들은 기근에 시달릴 때 백성들의 식량이 되어 줄 것이다. 이곳은 장차 삼재三災가 침범하지 못하는 성스러운 장소이며 빛의 철옹성으로 둘러싸여 악한 무리들이 범접하지 못할 것이다.'
“삼재가 침범하지 못하다니 그 말이 무슨 뜻이나요? 지구인들이 사용하는 수재, 화재, 풍재 같은 세 가지의 재앙을 말하나요?"
'내가 말하는 삼재란, 인류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세 가지 재앙을 의미하지. 즉 전쟁의 재앙, 기근의 재앙, 질병의 재앙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구 종말의 때는 삼재가 창궐하여 인류들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나, 이 땅에 거하는 자들은 아무런 해가 없으리라.'
“이곳은 정말 그러한 재앙이 침범하지 못할까요?"
'그렇다. 이곳은 지구 종말이 다가와 하늘이 무너지는 천재지변이 있어도 안전한 피난처이다. 큰 빛의 권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지. 그래서 이곳은 마지막 때 빛의 존재들을 보호하기 위해 감춰둔, 마지막 피난처라고 장담하는 것이란다. 빛의 땅은 큰 빛이 지배하며, 큰 빛의 권능은 우주에서 제일 가는 힘이기도 하다.'
“큰 빛이 우주에서 제일가는 힘이라니 그 의미를 깨닫기 어려워요,"
'우주에서 제일가는 신들의 왕이라는 뜻이다. 그 신들의 왕이 마지막 지구 종말의 때에 나타나, 죽음의 기운으로 가득한 하늘과 땅의 기운을 생명의 기운으로 바꾸어서, 천하를 소생케 할 것이다.
“마지막 때는 주로 어떤 징조들이 나타나지요? 어떤 징조들이 나타나면 때가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할 수 있지요?"
'인류의 마음들이 극악할 정도로 사나워지고, 사람이 먹는 양식들은 양식이 아니라 독으로 변할 것이며, 약으로 고칠 수 없는 괴질들이 창궐할 것이요, 하늘과 땅에서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 세상을 혹세무민하고 인류의 마음들을 갈팡질팡하게 흔들 것이다.'
‘그중에서도 인류의 역사를 말살시키려는 음모의 손길은 더욱 잔혹성을 발휘하여, 세계의 경제와 문화와 종교를 한 손에 넣고 주무르며, 모든 인류를 노예로 만들어갈 것이다. 그러한 징조들이 난무하기 시작하거든, 때가 다 되었음을 인식하라.'
“지구의 종말과 인류의 역사를 말살시키려는 음모의 손길은 실제로 존재하나요?"
'지구에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우주 반란자들의 음모는 시작되었다. 그 음모는 비열하고 야비하지. 그 비열하고 야비한 음모의 함정에 빠진 인류들이 우주의 평화를 깨뜨리고 있단다. 지구는 원래 우주에서 가장 축복받고 아름다운 지상낙원으로 건설되었단다.'
'눈물과 탄식과 고통을 찾아볼 수 없었던 세상, 그러한 세상이 하루아침에 온갖 죄악과 탐욕과 고통이 난무한 세상으로 변한 것은 보이지 않는 음모가 작용했기 때문이란다. 지금도 지구 인류들은 자신들이 지구를 파괴시키려는 음모의 손길에 놀아나는 줄도 모르고, 어둠과 절망의 길을 향해 줄달음치며 살아가고 있지.'
‘그래서 우리들은 지구 인류들을 음모의 손길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중이란다. 하지만 음모의 손길이 너무 교활하고, 지구 인류들이 혹세무민의 달콤한 유혹을 벗어나지 못해 방황하므로, 지구회복의 노력이 쉽지 않다.'
'장차 나타날 큰 빛이 음모의 세력을 제거해 줄 것이다. 그리고 본래 지존의 신이었고 하늘 백성이었던 신분을 되찾아 줄 것이며, 이산가족이었던 하늘 가족을 되찾아 줄 것이다. 그는 큰 영혼의 세계에서 지구회복을 위해 찾아온 성스러운 영적 지도자이며, 영적인 큰 힘으로 인류를 혹세무민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신들의 왕이로다.'
'그날을 우주도 기다리고 땅도 기다리며... 모든 우주가 고대고대 기다리는 시간이란다.'
“그러한 큰 빛은 왜 이제야... 지구의 운명이 절망적인 상황에 도래한 후에야 나타나는 것이지요? 미리 나타났다면 지구 인류들은 죄악과 고통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을 것 아닌가요?"
'우주는 결코 종말의 때에만 빛을 보내지 않았단다. 즉 우주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빛을 보내어 지구의 운명을 좌시하지 않았다. 지구의 운명이 난관에 처했을 때, 위태의 시기마다 크고 작은 빛들이 지구를 찾아와, 인류들에게 만류하고 교훈을 펼쳤지만 우주의 계획은 빗나가기 일쑤였다.’
'교활한 음모의 손길이 그만큼 강했다는 증거이겠지. 하지만 마지막 큰 빛이 지구에 나타나면, 음모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저항을 멈출 수밖에 없으리라. 큰 빛은 마지막까지 숨겨두었던 무기를 행사하며, 음모의 세력들이 예측할 수 없었던 허를 찔려, 끝내 무릎을 꿇게 되리라. 그날이 천지가 개벽되는 우주의 새날이며, 하늘과 땅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임을 잊지 마라.'
“그러면 지구에 큰 빛이 나타나는 순간, 지구의 절망적인 운명이 바뀌고 인류의 불행도 끝난다는 뜻이 아닌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못하다. 큰 빛이 나타나더라도 조건에 따라 다르다. 그 조건은 호조건과 악조건으로 구분되는데, 호조건일 때는 지구 종말이 어떤 재앙도 겪지 않는 축복으로 찾아오지만...'
“악조건일 때는요?"'악조건일 때는 지구에 어두운 재앙이 뒤덮고 빛의 존재들만 생존하여, 제2의 지구를 향해 탈출해야 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호조건과 악조건은 어떻게 구분되나요?"
'큰 빛의 가르침을 받은 빛의 존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면 호조건이 되고, 큰 빛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빛의 존재들의 수가 부족하면 악조건으로 변하게 되지. 결국 지구의 마지막 싸움은 빛과 어둠의 대결이며, 소생의 세력과 파괴의 세력이 한판의 승부를 펼칠 것이다. 그 싸움으로 우주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지구의 마지막 싸움은 생각만 해도 무서울 것 같아요."
'하늘이 내려앉고, 높은 산이 무너져 내리며, 땅속에서 뜨거운 불길이 치솟는 그날은, 천지창조 이래 볼 수 없었던 우주 대참극의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 공포의 순간을 구경해야 하는 마지막 인류들이 불행하지. 하지만 고운 영혼을 간직한 빛의 존재들은 그 공포의 순간에도 안전하리니,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 빛의 존재들을 큰 날개 아래 품어주기 때문이리라.'
'그날에 살아남은 빛의 존재들을 싣고 제2의 지구를 향해 대탈출이 이루어질 것이니, 초광속체 UFO가 바로 지구 마지막 날 대탈출을 도와줄 공신이다. 그 무섭고 두려운 날에 빛의 존재들은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안전하리니, 의로운 영혼들은 영원무궁토록 하늘의 보살핌을 받으리라.'
“결국 지구 종말의 순간은 어둠의 자식들과 음모의 세력들이 심판받는 날이군요?"
‘그렇지. 의로운 씨앗만 남겨두고 죄악의 씨앗은 전멸시키는 우주대심판의 날이지. 하지만 인류들이 마지막 때 찾아오는 큰 빛의 가르침에 따른다면 온 인류가 의로운 씨앗으로 바뀌어 우주의 대심판은 이루어질 필요가 없지. 곧 대심판이 필요 없는 조건이 호조건인데, 그러기 위해서 고운 영혼과 빛의 존재들이 많이 나타나야 할 것이다.'
“저는 그러면 이제부터 지구의 마지막 날 호조건이 찾아오기를 기도하고 기도해야겠군요...”'우리들도 그 기도를 멈추지 않는다.'
“어떻든 지구 인류들의 운명을 말살시키려는 우주 반란의 세력인... 음모의 세력들이 너무 얄밉군요. 그 음모의 손길들이 저지르는 만행들은 주로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인류의 가슴에 탐욕을 부채질하고, 경제의 노예가 되도록 세상의 제도들을 악용하며, 종교의 허황된 교리를 내세워 혹세무민하는 일들이란다. 그래서 인류들은 나날이 사나워지고 극악해지며, 지구의 생명체와 영혼들을 난도질하여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더욱 혈안이 될 것이다. 어디서나 화합이 아닌 이간질과 분열을 조장하는 자들을 보면 음모의 세력이라고 판단하여라.'
"음모의 손길은 과연 치사하고 무서운 악의 세력이군요.”
'음모의 손길은 인류의 약점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그들의 야욕을 채워가고 있단다. 인류의 최대 약점은 탐욕이며, 탐욕을 부채질하면 인류들은 손쉽게 음모의 손길에 동조하고 말지. 그것이 지구에서 음모의 손길이 확산되는 배경이란다.’
'지구 인류들은 마치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소경이며 귀머거리와 같으니, 우주 반란의 대역을 저지른 음모꾼들이 소경과 귀머거리들을 끌고 다니며 절망의 향연을 벌리는 꼴과 다르지 않단다.'
“우주 반란자들이 지구로 내려와, 지구 인류들이 스스로 자멸할 수 있도록 간계를 꾸미고 타락을 부채질한다는 뜻인가요?"
'그렇다. 우주의 음모꾼들은 지구 인류들을 속이며 타락과 자멸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인류 역사 이래 지금까지의 현상이다.'
“그것도 모르고 인류들은 음모의 손길에 놀아나며, 지구의 마지막 운명을 앞당기려 혈안이 되어 있으니...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군요. 그러면 앞으로 빛의 땅에 모여 사는 빛의 존재들에게, 마지막 때 주어지는 가장 큰 역할이 무엇이지요?"
'가장 큰 역할이 있다면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회생의 희망을 주는 일이지.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지구의 인류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온갖 괴질에 시달리며 고통을 당해야 하는데, 그러한 고통을 감당해주는 것이 빛 된 존재들의 역할이다.
'곧 영혼과 육체를 아우르는 진실한 의사들이 빛의 존재들이다. 앞으로 빛의 존재들은 인류들에게 약으로 고칠 수 없는 괴질들을 고쳐주고, 정신적 공황에 시달리는 마음들을 바로잡아 줄 것이며, 의지할 데 없는 자들의 벗이 되어 줄 것이다. 그러면 음모의 손길에 놀아나며 상처받은 영혼들은, 참과 거짓을 구분하여 빛의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빛의 땅을 건설하기 위해서 막대한 물자와 자본이 필요할텐데 그러한 재원은 누가 마련하지요?"
'마지막 때에 임할 빛의 땅은... 하늘도 모르고 원수들도 모르게 숨겨 둔 땅이며, 큰 빛은 그 땅의 주인이라. 그러므로 그 땅에 필요한 모든 재원은 이미 그가 다 예비해 두었으니, 그 땅의 백성들은 아무 염려 말고 큰 빛의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마지막 때는 아무리 많은 재산과 돈이 있어도 다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혜의 귀가 열리고 지혜의 눈이 밝아진 자들은, 돈과 재산을 아낌없이 들고 와 빛의 땅을 건설하는데 내놓을 것이다. 큰 빛은 마지막 세상에 찾아온 하늘과 땅의 주인이니, 그를 경외하는 인류들이 하늘의 축복을 누릴 것이다. 큰 빛의 광명은 땅을 덮고 하늘을 덮고도 남음이 있으니, 그래서 하늘과 땅과 온 우주의 축생들이 그 빛을 기다리는 것이란다.’
“큰 빛의 출현은 지구만의 기다림이 아닌, 온 우주의 기다림이란 뜻인가요?"
'그렇다. 큰 빛은 하늘과 땅 온 우주가 기다린다.'
“온 우주가 큰 빛을 기다리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불완전한 세상을 완전한 세상으로 바꿀 것이니까...'
“그만큼 우주의 대창조는 불완전했다는 뜻인가요?"
'우주는 아직 미완의 세상이란다.'
“당신들 세상처럼, 고차원의 문명세계가 펼쳐지는 세상도 미완의 세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요?"
'당연하지. 우리들 세상도 아직은 진화의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완성의 세상이란다. 그래서 우리들 세상도 더욱 큰 깨달음이 필요하고 진화가 필요하며, 우주의 재창조를 기다리고 있단다. 우주 재창조의 주인이 곧 큰 빛이란다.'
“큰 빛은 아직 하늘과 땅 우주 어느 곳에도 출현하지 않았고, 이제 마지막으로 지구에 남아있는 우주의 반란 세력을 꺾으러 세상에 출현한다는 뜻이군요?"
'큰 빛은 태초에 나타나 세상을 다스렸고, 마지막 때 나타나 뿌려둔 결실을 거두게 된단다. 그래서 우리의 존재들은 대를 이어 1만 년 동안 지구를 찾아다니며, 마지막 세상의 큰 빛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렸던 것이란다.'
“당신들이 지구를 찾아온 중요한 목적중 하나가 그러한 사연이 있었군요. 큰 빛의 출현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지구를 위해서만 필요하지 않고, 하늘과 땅, 온 우주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고... 그래서 하늘과 땅이 큰 빛이 출현하는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군요.”
‘그렇다. 하늘과 땅 삼천대천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큰 빛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하면 다시는 우주 반란의 역사가 재현되지 않고, 어긋난 질서들이 제 자리를 잡게 되므로...?
“큰 빛을 따라가는 빛의 존재들은 본래 우주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던 존재들인가요?"
‘그 영들은 본래 우주에서 활약했던 지존의 신들이며, 이제 그들이 큰 빛의 대역사를 도와 우주 재창조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다.’“복된 영혼들이군요?"
'끝날까지 큰 빛의 날개 아래 머물며, 우주 재창조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자리에 머무는 빛의 존재들이 복된 영혼이며, 우주의 역사가 지속되는 날까지 그 칭송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빛의 존재들은 모든 우주에서 존귀함의 이름을 얻는 존재들이란 뜻이군요?"
'고운 영혼의 이름들은 우주에서 중요한 자리이다. 하지만 끝까지 큰 빛의 날개 아래 머물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발악하는 음모의 세력에 미혹 당하면 그 종말이 가련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빛의 존재들이 음모의 세력 앞에 미혹 당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무한한 인내와 쉬지 않는 연단과 그리고 우주와의 끝없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음모의 세력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빛의 존재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집요한 계략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큰 빛의 날개 아래 끝까지 머물며 떠나지 않은 빛의 존재들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나요?"
'큰 빛이 머무는 빛의 땅에서 더욱 큰 영성과 창조적 권능을 부여받기 위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창조적 권능이라고 하셨나요?"
‘그렇다. 앞으로 빛의 존재들은 큰 빛의 날개 아래서 창조적 권능을 훈련받게 된다. 빛의 존재들은 본래는 지존의 신들이며, 우주 재창조가 이루어진 훗날에는 영원한 우주의 왕들로 살아가게 되므로 그러한 훈련이 필요하다.'
“지구는 그렇게 우주의 큰 이름인 큰 빛과 빛의 존재들이 찾아올만큼 가치 있는 땅의 이름인가요?"
'지구는 본래 우주의 모든 별 중에서 빛나는 별이요, 축복과 풍요가 넘치는 낙원의 이름으로 창조된 세상이다. 곧 우주 창조의 걸작품이 지구이다. 그래서 우주 반란의 세력들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인, 지구에 몰려 와 우주의 대역사를 방해하는 것이란다.'
“빛의 존재들이 빛의 땅에서 훈련받는 기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빛의 존재들이 훈련받는 기간은 천년이다. 천년의 세월이 지난 후 그들은 영원한 우주의 왕들로 새롭게 태어난다. 새로운 왕들이 태어난 그 날은 우주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요, 큰 빛의 영광이 우주와 만천하에 드러나는 날이기도 하다. 우주는 그날을 위해 천억, 만억 년을 기다려 왔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부터 이러한 설명을 들으며 크고 넓은 빛의 땅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부터, 장차 그 세계에 지어질 큰 빛의 성과, 고운 영혼들의 아름다운 집들과, 사막에서 솟아나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온천지에 기화요초의 향기가 진동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게 숨겨두었던 마지막 그 나라는, 존귀하고 거룩한 이름의 큰 빛이 주인이 되는 반석 나라의 이름이었다.
빛의 땅을 거닐며,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향기가 좋은 약초들을 뜯어서 씹어보기도 하고, 계곡에서 수정처럼 흐르는 맑은 물을 받아 목을 축여보기도 했다. 그리고 향기로운 풀을 한 줌 뜯어서 밥 대신 씹어 먹어 보기도 했다.
한 달 동안 발로 걸으며 긴 여행을 했기 때문에 몸이 지치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약초와 향기로운 풀을 씹어 먹는 것만으로 시장기가 채워지고 피로가 가셔지는 느낌이었다.
몸도 가벼워지고 피로가 가셔지자 저절로 입에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나오고, 또 앞으로 빛의 땅에 빛의 존재들이 모이며, 빛의 나라를 건설하고 살아갈 모습들이 그림처럼 머리에 떠오르기도 했다.
화려한 꽃밭 사이로 아름다운 집들이 그림처럼 지어지고, 빛의 존재들은 신선처럼 삶의 여유를 즐기며, 세상의 어둠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밝은 모습들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며 떠올랐다.
그러한 모습을 떠올리자 저절로 행복한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무사하게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빛의 존재들, 그들이 마지막 때 절망 앞에서 방황하는 인류들을 구원하여 빛의 땅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으니, 빛의 존재들이 세상에 많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고대해 보았다.
그 후로도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도움으로 빛의 땅을 몇 번 더 방문했다.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게 숨겨두었던 그 세상에는, 찾아가 본장소마다 특색을 갖춘 지형들이었고 공통적으로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장소들이었다.
빛의 땅 중에서도 유난히 비경을 자랑하는 장소가 몇 군데 있었다. 과히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선녀들과 어울려 살았음직한 장소였다. 그곳에는 유난히 명약으로 손꼽을 수 있는 약초들이 군락으로 서식하고 있기도 했다. 죽을 병도 고칠 수 있는 명약의 약초들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아직 모른 채 방치되어, 지천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그곳을 특별히 <슈니커너미>라고 불렀다. 지구의 언어로 직역하면 <약초골>이란 의미였다. 약초골에는 여기저기집터로 보이는 흔적들이 있었다. 과거에 사람이 집을 짓고 살았던 흔적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와 그러한 흔적들에 대하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리야...'“말씀하세요, 산타르시안님."'이곳 약초골에 얽힌 전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데...'"어떤 전설인데요...”
'이곳 슈니커너미 약초골은, 흘러간 옛날에 고칠 수 없는 병을 앓던 사람들이 찾아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살았던 요양터란다. 이곳만 찾아오면 아무리 고치지 못한 병이라도 다 완쾌되어 돌아갔던 장소인데...
못 고치는 병을 고칠 수 있었던 이유는 이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약초들의 덕택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약초들의 성분이 명약이라는 뜻이 군요?"
'그렇다. 이곳에서 자라는 약초들은 사람을 살리는 명약 아닌 것들이 없다. 이렇게 뛰어난 약초와 명약들을 두고도 어리석은 지구의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는 독초를 명약인 줄 알고 속으며 비싼 값으로 사서 먹고 있지. 소경과 귀머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라... 속여도 속는 줄 모르고 살아가는 지구 인류들의 불쌍한 모습이지.'
빛의 땅에서 돌아올 때, 많은 약초들을 채집해 왔다.
채집해 온 약초들을 달여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먹여보았더니 신기하게 잘 나았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주장대로 사람을 살리는 약초이며 명약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약초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가져온 돌이나 흙에도 괴질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병을 잘 낫게 하는 성분들이 있었다.
그러한 약초와 명약들을 대하며 일찍 병으로 죽은 동생 생각이 간절했다. 동생은 고칠 수 있는 약을 두고도 억울하게 죽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동생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빛의 땅에서 구해 온 약초와 명약들을 병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낫게 해 주었다. 의사가 아니라도 좋은 약초와 명약만 있으면 얼마든지 병든 사람들을 구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 그 후로 나는 본의 아니게 자연 치료사의 길을 걸으며 병든 사람들을 보살폈다.
그 모습을 보고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앞으로 인류들은 갈수록 원인도 알 수 없는 괴질과 난치병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그중에는 천하의 명약이나 비결을 다 써도 고칠 수 없는 괴질들도 만연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네가 얻을 물질들은 고칠 수 없는 병을 고치는 명약들이다. 곧 네가 얻은 명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들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건강을 잃는 일이요,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세상에 내려와서 가장 선한 일은 인간들에게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다. 앞으로 네가 인류들을 위해 많은 선한 일을 베풀 것 중에서, 질병에 시달리는 인간들의 건강을 되찾아 주는 일이 가장 소중하다.'
'앞으로 너에게 고치지 못할 병을 고치는 명약들을 찾아줄 줄 것이니, 고치지 못할 병으로 고생하는 인류들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를 하여라. 그 보람이 매우 클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걱정이 되어서 반문했다.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환자들의 병을 고쳐 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명약이 제 손에 들어온다고 하여 환자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담담하게 타일렀다.
'너는 인간이 정해 놓은 자격의 의사가 되지 말고 하늘이 정해준 천연계 의사가 되어라. 그러면 인간이 고치지 못할 병을 네가 고칠 수 있고, 그리하면 인류의 사랑과 하늘의 축복을 모두 얻게 될 것이다.'
빛의 땅에서 얻은 약초들은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산과 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 쉽게 눈에 띠고 잡초라고 생각했던 풀이 사람을 고치는 약이라고 생각하니, 하늘을 향해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병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약초를 뜯으러 다니면, 동생의 영혼이 미소 짓는 얼굴로 곁에 다가와 후원해 주는 것 같았다.
그때 나는 속으로 동생의 영혼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형은 네 이름으로 이 약초를 뜯어서 병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너처럼 약이 없고 돈이 없어 병들어 죽는 일이 없도록 형은 작은 힘이라도 쏟고 싶다. 그러면 네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 같구나. 형을 도와주렴...>
그러면 꿈속에 동생이 나타나 함께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는 꿈을 꾸곤 했다. 그 꿈을 꾸고 난 뒤에는 실제상황을 겪었던 일처럼 행복한 생각이 들곤 했다. 주변에서 어떤 약을 써도 고치지 못하던 병들이 내가 건네준 약초를 삶아 먹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의 희열이 저절로 느껴졌다.
특히 시한부 생명을 가지고 절망감에 빠져 있던 중증 환자들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가장 컸다. 약을 만드는 방법은 영감으로 배웠다. 나는 본래 의학에 대한 어떤 지식도 없었지만,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약을 만들어 먹이면 못 고칠 병이 금세 낫곤 했다.
병이 있으면 약이 있다고 했듯, 산과 들에 널려 있는 약초들을 이용하면 못 고칠 병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 나는 신비한 힘을 가진 명약 한 가지를 얻었다. 그 명약으로 병든 자들을 일으켜 주었다.
병 고치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들 때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타일렀다.
'명약의 쓰임은 때가 올 때까지 감추어 두어라. 명약은 빛의 존재들이 나타날 때 마지막 무기로 사용하는 비결이니, 그날이 오기 전에 명약을 쓰고 싶은 마음을 참아라. 그러면 또 다른 명약을 네게 알려주리라.'
이 후로 빛의 땅에서 얻을 수 있는 명약은 더 이상 찾지 않았다.
빛의 땅으로 예정된 곳에는 예외 없이 오염되지 않는 물이 풍부했다. 바위틈에서 샘솟는 물도 맑고 풍부했으며 지하에 저장되어 있는 물도 풍부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파뵤시 에너지를 이용하여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물을 확인시켜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구의 종말이 다가오면 지구에는 제대로 마실 물이 사라진다. 그날에는 땅에서 흐르는 물도 지하에서 흐르는 물도 오염되어 마실 물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오염된 물을 마시면 탈이 나고 병이 생기니, 마실 수 있는 물이라면 아무리 비싼 값이라도 사먹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고, 마실 물을 얻기 위해서라면 천리를 걸어서라도 찾아갈 것이니, 물이 천금 같은 시대가 다가오리라. 그날에는 굶주림의 재앙보다 목마름의 고통이 더 클 것이니, 빛의 땅에 저장된 맑은 물은 빛의 존재들에게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그날이 오면 맑은 물을 얻기 위해 사방에서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요, 빛의 존재들은 그들에게 사랑으로 맑은 물을 나누어 주고, 우주의 아름다운 사상을 전달하여 깨우치게 될 것이다. 곧 명약과 맑은 물은 빛의 존재들이 마지막 때 사용하는 무기이니, 그날이 올 때까지 숨겨두고 발설하지 마라라.'
이후로 나는 가끔씩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고 병들어 갈 때 예정된 빛의 땅을 찾아가곤 했다. 그곳을 찾아가면 저절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며 병든 마음이 쉽게 완치되는 경험을 했다. 땅에서 샘솟는 생기와 신비로운 약초의 기운 때문인 것 같았다. 빛의 땅을 찾아가면 하룻밤을 새고 오거나, 며칠씩 머물다 돌아오기도 하는데, 영원히 그곳에 머물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빛의 땅에 움막이라도 치고 머물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타이르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빛의 땅을 찾아갈 때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도움을 받았고, 혼자서 찾아가기에는 멀고 힘든 길이었다.
빛과 무한이론의 세상을 지배하는 주인공들 - 도선당(백마신선) 저
첫댓글 오긴오는군요.
어둠과 빛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