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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6935804537
각 시대의 아이콘들
사실 축구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위대하다고 불리운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메시, 호날두 도래 이전) 축구사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위대한 선수 4인이 존재했으니
바로 디 스테파노 - 펠레 - 크루이프 - 마라도나이다
이 위대한 4인 중 첫 세대 인물이자
20세기 축구사를 상징하는 거물이자
남미와 유럽 축구의 정점에 있던 인물
사실상 현재까지도 가장 위대한 선수 5인을 뽑으라면
항상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금빛 화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찬사를 보낸 인물들이 누군지를 자세히 봐라ㄷㄷ
그야말로 전설들의 전설이자
(한 때) 같은 국적인 마라도나가 진심으로 존경한 인물이자
축구의 황제 펠레가 거의 동급으로 인정한 인물이란
점에서 이 사람의 클래스를 알 수 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성기는 이 때를 뽑는 경우가 많다
근데 존나 무서운 건
20대를 대부분 남미 리그에서만 보낸 뒤
거의 30대에 가까운 나이에 레알로 이적했지만
레알 시절 동안
라리가 우승 8회, 라리가 득점왕 5회, 발롱도르 2회
그리고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5연패의 전설을 쓴 인물이자
프란시스코 헨토, 레몽 코파, 호세 산타마리아, 페렌츠 푸스카스 등
0세대 갈락티코 중에서도 핵심으로 활동한 레전드!
※ 5번 우승이 아니라, 5번 연속 우승!
리그를 먹었으면 월드컵을 내놓아라!
그러나 이 위대한 선수가 가지지 못한...
아니 사실상 운명이 그를 증오했다고 표현할 정도의 불운이 있으니
바로 월드컵 실적!
뭐 당대 월드컵 못나간 선수 많지 않음?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선수의 축구 인생을 보면
진짜 이 정도로 기구할 수가 없는 수준....
축구 태동 이래 첫번째 월드스타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디 스테파노는
모국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21세의 나이로 코파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챔피언쉽)에 출전해
6골 3어시스트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다
당연히 디 스테파노는 아르헨티나에서
빠질 수 없는 슈퍼 에이스로 평가받았지만
자 1950년 개최지는 바로 브라질입니다!
축하드려용 브라질~~
아르헨티나
뭐 씨발 브라질?!!
이거 부정투표 아님??
우리 정의로운 아르헨티나는 그런 더러운 대회 참가 안함!!
※ 현재도 그렇지만 당시 아-브 관계는 한일관계 이상으로 험악했다
브라질
응 유치전에서 패배한 놈들 말 따위 안들리는데~~
꼬우면 오지마~~
어차피 우리 브라질 우승이 뻔한데 오면 털릴듯ㅋㅋㅋ
※ 우승 못한다
뭐 씨발???!!!
월드컵 불참?????
메흐윽 이전에 디흐윽이 있었다..
진짜 농담 안하고
1950년 월드컵 유치전에서 패배한 아르헨티나는
하필 브라질에게 졌다는 이유로
월드컵 불참을 선언...
그렇게
24세의 디 스테파노의 첫번째 월드컵 출전이 날라간다
그렇게 첫 월드컵이 날라갔지만
디 스테파노는 콜롬비아의 로스 미요나리오스에서
292경기 267골을 삽입하며
그냥 당시 유럽과 세계 축구를 양분하던 남미의 제왕으로 군림한다
근데 월드컵에 진짜 나가고 싶었던 디 스테파노는
소속팀의 국가인 콜롬비아로 귀화를 하는데
월드컵은 모국을 바꿀 가치가 있다!
이번이 20대의 마지막 월드컵인데
충분히 나와 콜롬비아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 되지않는 법이란다
국적을 보니
아르헨티나 - 콜롬비아 이중 국적이네용?
이미 본인은 콜롬비아 대표로 4경기 뛰었다고요!!
게다가 당시 규정 상 이중 국적 + 다른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텐데요?
"당시" 규정으로는 말이죠
아.
그 규정이 지금 협의회에서 문제화 되었네요
이 규정이 정리 될 때까지
디 스테파노 선수의 월드컵 출전을 무기한 보류합니다~
X발
어떻게든 월드컵을 뛰기 위해
콜롬비아로 귀화한 디스테파노!
그러나 그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던
이중국적 문제가
하필 1954년 월드컵을 앞두고 불거졌고
결국 피파는 디스테파노의 1954년 월드컵 출전을 막아버린다...
이렇게 28세의 디스테파노의 두번째 월드컵 출전도 무산...
Diuuuuuu
월드컵에서의 불운은 별개로
유럽으로 건너간 디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저승사자 군단을 이끌고
유럽을 초토화시켜버린다
이정도면 축구계의 이인제 수준ㄷㄷ
당연히 스페인 국민들은
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인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이에 디스테파노는 아예 스페인으로 다시한번
국적 체인지를 해버린다
요호호호
스테파노군 또 이런식이군요
참 당신이란 사람은 속이 뻔히 보이네요~
아르헨티나나 콜롬비아 같은 근본 없는 협회와 달리
나 스페인 협회는 차원이 다르지
스테파노 군의 월드컵을 막는다면
무엇이라도 박살내버리겠다
피파...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역시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피파는
당연히 디스테파노의 제재를 철회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당시 스페인 축협의 파워가
감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따위에 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결국 엄청난 압력을 받은 피파는
디스테파노의 월드컵 출전 제재를 철회한다ㄷㄷ
Sud america 풋볼 잘 봤다
나 오래전에 Naturalizacion 했다 Espanol로
Gracias 그 동안의 관심 Bastardo들아!
디스테파노군!
자네는 우리 시대의 희망이야!
헨토군, 쿠발라군과 함께 우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주게나!!
당시 레알과 스페인의 쌉에이스였던 디스테파노, 헨토
이렇게 디스테파노는 스페인 국적으로
다시 한번 월드컵 대권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게다가 멤버도 스페인 역대 최고의 윙어인 프란시스코 헨토!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이자 바르셀로나의 전설 라슬로 쿠발라! 등
멤버 자체도 초호화 급이었기에
당연히 우승후보 0순위로 뽑히던 팀!
스코틀랜드
작별이다 최강
내가 없는 시대에 태어났을 뿐인 범부여
근데 1958년 월드컵 예선에서
역대급 이변이 벌어지니
스코틀랜드가 스페인을 즈려밟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
사실 이건 디스테파노가 뛰었지만 진거라
변명의 여지가 없긴하다
그렇게 32세의 디스테파노의 세 번째 월드컵 도전도 실패...
내 나이 36... 드디어 축구에 대해 알 것 같다!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든 디스테파노
그러나 여전히 그는 유럽의 제왕으로서
1957, 1959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여전히 최상위권의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게다가 디스테파노도 이번 기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기회임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스페인 대표팀도
사실상 이번이 디스테파노의 마지막 월드컵임을 알고 있었기에
진짜 눈 앞에 보이는 모든 유럽팀들을 찢어 도륙쳐버렸고
결국 압도적인 성적으로 스페인은 유럽 예선을 통과한다
그렇게 3번의 귀화, 3번의 출전 실패를 경험한
디스테파노는 드디어 고대하던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었는데
야 다칠게
그냥 이대로 뛰기만 하면 되는 순간에
하필 1962년 월드컵 개막 직전 평가전에서
디스테파노는 평소에도 잘 다치지도 않던 무릎을 부상당한다...
결국 36세의 디스테파노의 4번째 월드컵 도전도 실패...
시대를 감안하면 미친듯한 철강왕, 근데 왜 직전에는 부상을...
1964년
38세의 디스테파노는 영광스러운 레알 마드리드 경력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은퇴하지 않고
에스파뇰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근데 존나 무서운건 당대 스포츠 의학이 개판인데도
40살에 가까운 나이에 여전히 리그 내 수위급 플레이를 보여준다
당연히 스페인 축구를 넘어
당대 축구계의 상징적 인물이었고
리그 내에서도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페인의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자
스페인 대표팀은 1966년 월드컵에
디스테파노를 데려가기로 결정한다
진짜 찐찐찐막이자
디스테파노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질....
야 너 나이 생각 안하냐?
아 몰랑 난 다칠거야~
진짜 이번에도 그냥 뛰기만 해도 되는 상황
그러나 월드컵 직전 또 스테파노는 허리 부상을 당하고
스테파노는 여기서 자신의 운명을 직감
자신의 선수 경력을 마감한다...
그렇게 40살의 디스테파노의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도전도 실패한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인물이자
남미와 유럽, 두 대륙을 평정했지만
5번의 월드컵 도전 중
딱 한번 빼고, 본인의 역량 문제가 아닌
외부의 억까로 인해 월드컵에 갈 수조차 없었던
최초의 월드스타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
참고로 이 뛰어난 실력으로
단 한번도 월드컵 못 뛰어본 디 스테파노의 대척점에는
엔트리에도 못들어가다가 월드컵 직전에
부상으로 인한 대체 발탁으로 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딱 10분 뛰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앙헬 코레아가 있다...
이런 걸 보면 진짜 운칠기삼이 맞는 거 같기도....
댓펌
디 스테파노의 평가는 펠레, 마라도나, 메시와 다르게
고작? 국가대표 30경기, 월드컵 0경기만으로도 이들과 동일한 위상이라는 점에서 짐작이 가능합니다
즉 디 스테파노는 월드컵 활약이 전무하다는 한계가 있으나
그 한계를 가진 선수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디스테파노가 펠레 마라도나랑 동일위상 맞나요??
뭐 제가 그때당시 경기 못봐서 모르지만.. 어디서든 메시전에 마라도나가 더 낫다 펠레가 더 낫다 이런걸로 역대최고 선수로 말햇지만 디스테파노가 역대 최고다 이런거 들어본적이없는데...
역대 최고다가 아니라
축구사적 레벨상 동류에 있다가 맞을 듯ㅋㅋㅋㅋㅋ
사실상 축구사적 1티어 계보의 가장 윗 세대인 사람이니깐
디스테파노 - 펠레 - 크루이프 - 마라도나 - 메시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
참고로 디스테파노는 30살을 넘겨서 발롱도르를 2번 받았는데
스포츠 과학이 발달한 2010년대가 아닌 1950년대에 30살을 넘겼다는 점
게다가 당시 발롱도르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줬기에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건너갔다면, 얼마나 많은 상을 쓸어 담았을 지ㄷㄷ
초창기 발롱은 국적제한이 있던게 맞습니다
1995년 개편 때 유럽 클럽 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걸로 확대되었고
2007년이 되어서야 전세계로 확대되었다고 하네요
디 스테파노는 국적제한뿐만 아니라 발롱도르 창설년도가 1956년, 레알 입단년도가 53년이니 햇수로 레알 4년차때 생겼고, 첫 수상도 공로상 느낌으로 스탠리 매튜스에게 줘버려서 너무 옛날사람이라 손해본게 많죠. 챔스도 55-56시즌부터 생긴 대회라 이전부터 있었으면 더 많이 우승했을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오래전 사람이라 고평가와 저평가가 공존하는 선수
근데 동시대에 그의 플레이를 본 전설들이 모두 한 차원 위의 선수라고 고평가 하고
20세기 내내 펠-마-크-디 4인체제가 축구의 정점을 상징한 걸 보면ㄷ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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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내가 다 짜증난다ㅠㅠㅋㅋㅋㅋㅋㅋ 월드컵은 진짜 운이 따라줘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