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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계속 흐르는 눈물은 주체할수 없었지만…
너무 편해서…편안하고..든든한 옆자리…
케이가 있어서 편히 잘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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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일어나세요!!!!”
호들갑떨며 방으로 들어오는 운디와 쌍둥이 자매들,
뭐가 그리 급하기에 숨 헐떡일 정도로 달려오냐~
“왜, 무슨일이야?”
“어? 일어나셨네요!”
“응^^일찍 눈떠져서”
“아, 맞다!!! 지금, 왕자님들 또 떠난대요!!”
“알어,”
“휴~아는구나…”
“^^…”
“…-_-;…설마 공주님도 같이 가시려는…”
“내맘 아는건 운디 밖에 없네?!!”
“안돼요?! 못가요!!!”
“갈거니까, 말리지마!!”
“안돼요T^T 저번에 말없이 사라지셔서 얼마나 난리나고 그랬는데요!!!”
준비 다 끝낸 날 보며 조급해하는 운디는 벌떡 일어나더니
문앞에 가서 문고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레이네도, 같이 가는거니까 걱정하지마~”
“그래도…안돼요!!!저…궁중례법훈련소에가서
다시 교육받아야 된단 말예요!T^T 공주님, 못가요!!!”
징징 거리며 울기까지 하는 운디, 저번에 아주 혼났었구나-_-a
불쌍한것
“저…공주님, 어디가는데…못 가게 해요?”
호기심 많은 말투로 쌍둥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어왔다.
왠지…쌍둥이 왕자들 같다~
“공주님…”
“응? 아, 어디 가냐구? 전장으로 가는거야”
“전장에요?”
“^^*”
“언니, 전장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래도…피가 철철 흘러 넘치겠지?”
“응…아마도 그렇겠지?”
“재밋겠다*ㅇ*”
거의 동시에 발언하는 자매들, 눈에서 빛이 났다.
전장이란 소리듯고 놀라지 않는 시녀라…왠지 뭐가 있는거 같은데…ㅋㅋ
내가 재밋는 사람 주웠구나~^^
“같이 갈래?”
“네!!! 갈래요!!”
그럼, 운디를 설득 시키는 일만 남은건가?
“운디야, 너…”
똑-똑-
운디가 머티고 있는 문을 누군가가 두드린다.
“잠시…실례하겠습니다..”
“네, 잠깐만요…”
운디를 제치고 문을 열었다.
이 나라 시녀복이 아닌 다른 나라의 시녀복을 입은 한 여자였다.
“저의 공주님께서 루나님을 한번 뵙고싶다 합니다”
“누..구?”
“거실로 모시겠습니다.”
공주? 아키라일까?
아냐…아키라 주위에 이런 시녀복 입은 하인은 없었어…
크릿타, 니낫타가 입고 있는 옷과도 틀리니까…아키라는 아닐꺼야.
그렇게 그 시녀의 길 안내로 거실에 토착했다.
목례를 올리는 공주, 덩달아 같이 목례를 올렸다.
그건…리스공주였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비가 되신거 축하해요^^ 정식으로 인사올리는거 첨이죠? 『
그릴느』막내공주 리스 예요”
“아, 네…루나예요…그런데…무슨일로?”
“……”
“리스…님?”
“저…하서 만나게 해주세요…”
하서 만나게…
“하서요?!!!”
“네///”
“^^…”
하서한테 볼일이 있었구나, 난 또…
어쩐지 하서 그놈 리스공주에대해 잘 안다 싶었어!!!
뭐? 우연? 우연 좋아하고 있네, 너 나한테 딱 걸렸어!!!
“케이…왕자님한테 부탁하고 싶었는데…왠지 하서가 항상 루나님 곁에 있는거 같아서 요...”
“저한테 지은 죄가 있거든요^^ 근데…하서, 지금 케이 곁에 있는데요…”
“아,…네…”
도와주고싶은데…-^-
“실례했습니다”
인사하고 급하게 자리를 뜬다, 도와주고 싶은데…무슨 방법이..
“잠깐만요, 리스님!!”
“……”
“같이 갈래요?^^*”
“안돼요!!! 공주님들 다 사라지면 궁에 남은 저희들만…공주님…”
한참을 참는다 했어, 운디 너.
“너도 같이 가면 될거아냐!!!”
“…그…래도”
“저…루나님, 어디 가는데요?”
“전장에요^^”
“!!!!!”
“하서가 있는데예요^^”
“갈래요, 같이 갈께요”
“^^근데…하서하고는 어떻게…”
“안돼요!!! 공주님!!”
리스공주 뒤에 있던 두 시녀도 언성을 높여 리스공주를 제지해나서기 시작했다.
“공주님, 여기로 온것도 궁에선 모르는데…전장에까지 나갔다 잘못 되시기라도…”
“너희들, 가만 좀 있어!!!”
“공주님…”
“꼭 만나고 가야겠어!!! 이유를 들어야 겠단 말야!!!”
눈물을 꾹 참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아래 입술을 꼭 깨무는 그녀 두 죽먹진 손에 힘을 더 실었다.
“저..”
“루나님, 가요.”
리스의 외침으로 더는 말을 잇지 못하는
시녀들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기만 했다.
착한것들! 괜찮으니까 걱정마~
그렇게 리스공주의 의견에 따라 다 함께 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날개 달린 이 옷으로, 바람만 있으면 날릴것 같은
이런 차림으로 전장에 나간다 는건 불가능한 일이였다.
병사복을 입자니…저번 하서가 꼴탕먹인 그때가 생각나 현기증일으킬것
같아 병사복은 포기하기로 했다.
나머지 방법은 단 하나, 역시 시녀복이 최고였다.ㅋㅋ
그렇게 시녀복을 차려입은 우리들은 각기 자기의 물건을 챙기며 준비하기에 나섰다.
한편 시녀복이 마냥 시기하기만한
리스 공주는 빙빙 둘러보기도하고 그의 시녀들 시중을 드는 시늉을 해보기도 했다.
저렇게 신기할까…^^
후에 하서한테서 들었는데, 리스공주 궁에서 탈출하려고 시녀복을 자주 애용했단다.
그래, 궁에서 탈출기는 시녀복이 최고지!!!
마냥 신기하기만한 우리와는 반면 울상을 짓는 운디와 리스공주의 시녀들이였다.
쌍둥이네는 새로운 시녀복이 마음에 드느지 서로서로를 관찰하면서 미소 지엇다.
“루나님, 준비 끝났습니다”
“우리도 끝났어, 유라야~ 가자!!”
서로서로 바라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 우리들 앞에 똑같은
시녀복 차림인 유라와 병사복 차림인 히로와 레이가 나타났다.
어제 부탁한거 준비가 끝난 모양이다.
그렇게 우리는 레이가 힘써 안배해준 위치에 가서 자리 잡았다.
리스공주와 그의 시녀들은 나 대신 케이의 마차에로,
나와 쌍둥이 자매는 제2왕자의 마차,
유라와 운디는 쌍둥이 왕자의 마차에로 분배 받았다.
레이와 히로는 당연히 보위병, 보병은 절대 아니고 역시 기마병이였다.
멋진것들, 역시 내 부하들이야~캬캬
“이번이 마지막으로 미탄니와의 전쟁은 끝났으면 한다.”
“……”
“열심히 싸워주겠나?”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래, 착한 내 아들들아, 이슈타르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 몸 조심하거라…”
“네.”
“그럼 출발해”
“다녀 오겠습니다.”
“하하하, 다녀오겠다라…과연 내 아들들이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황제페하에게 인사하고는 유유히 황제방에서 나간다.
“케이야,”
맨 마지막에 방을 빠져나가는 케이를 불러세우는 황제페하.
“약속은 잊지 않았겠지?”
“네…”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러도록 해보죠!!”
“자식, 말을 해도 꼭!!!”
쾅
방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황제페하, 허공을 바라보면서 허허허 웃기 시작한다.
“걸렸구나, 케이야.”
허공을 향해 웃던 황제, 웃음을 멈추면서 허공을 주시한다.
“아이야, 약속을…내가 어기게 될것 같다, 케이는…네 아들을 난 왕으로 만들거다.”
.
.
.
그렇게 궁을 나와 모든 준비가 돼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왕자들…
붙임성 좋은 진환, 주환왕자는 케이의 옆에 붙어 애교부리기 바빳고
하유왕자는 그들 옆에서 귀여운 동생 바라보듯 웃으면서 앞으로 걸어 나간다.
뒤에서 그들을 보며 쓸쓸한 표정을 짓는 리크왕자,
얼핏 보기에는 별일 없어 보이는것 같았지만 모두 리크왕자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걸어갔다
침묵을 지키며 도착한곳, 그곳엔 또다른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은..왕비…
간단한 목례를 하고 자신들의 마차에로 올라가는 왕자들…
리크왕자도 자신의 마차로 올라갔다.
“리크야,…”
그런 리크왕자를 애틋하게 부르는 유은왕비다.
마차로 올라가는 행동을 멈추고 유은왕비를 리크왕자는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리크야..."
“무슨일이세요? 어마마마!”
“아들 얼굴 한번 더 보려고.”
천천히 리크곁으로 이동하면서 유은왕비에게 살짝 웃어보이는 리크
“괜찮을거예요…”
“그럼…어마마마 손원 들어주는거야?”
“……”
“어젠 미안했다. 말이…지나쳤어…”
“아니예요^^최선은 할께요…”
“그래…난…리크 네가 나 대신 복수해줬으면 좋겠다.”
“……”
말없이 유은왕비를 지켜보던 리크왕자는 점점 얼굴을 굳혀갔고,
전체 대오는 제2왕자 하유왕자의 명령하에 출발하게 되였다.
“다녀올께요…”
“잘..다녀와^^아들”
“^^…”
리크왕자도 마차에 올랐고 천천히 대오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하얀색으로 뒤덥혀진 마차는 밖이 훤이 내다 보일수 있는 정도다.
정연하게 배렬된 병사들, 그 사이로 돌아오는 왕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아~공주님, 언제쯤 출발해요?”
“쉿! 왕자들 도착했나봐!!!”
“합!!!”
출발하기를 재촉하는 쌍둥이 자매는 쉿 동작을 해가며 입을 꾹 다물며 머리를 숙였다.
“언니…제2왕자님 보셨어?”
“응…어제 케이 왕자님 성인식때 얼핏…”
“봤구나…어떤 사람일까?...”
“글쎄 좋은 사람이겠지..”
“좋은 사람이야.”
낮게 토론하는 쌍둥이 자매의 수다에 끼여들었다.
이때 마침 마차의 천말이 열리면서 제2왕자가 올라왔다.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오늘부터 제2왕자님을 모시게됐습니다.”
야!!!니들 그걸 말하면 어떡해…
교육을 제대로 받은 탓이였던지 예절도 참 밝은 크릿타와 니낫타였다.
무름꿇고 머리까지 바닥에 대고 인사하는 폼이라니…
혼자서 빳빳이 머리 쳐들고 있는 나는 하유왕자가 어떻게 보겠냐구T^T
예고 좀 하고 행동해!!! 이것아~
갑자기 시녀가 바뀐것에 잠시 불편해 하던 하유왕자는
혼자 머리 들고 있는 나만 보면서 침묵을 지켰다.
그러기를 한참, 인차 마차에 앉으면서 출발명령을 내렸다.
‘휴=3=3-3-3~’
안도의 한숨을 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한숨소리가 너무 컸던지 또다시 날 주목하는 하유왕자, 눈 마주쳐버렸다.
아~어떡해!!!! 알아보지 말아야 될텐데…
멍히 바라보는 내 눈길을 피하는 하유왕자는 자신이 들고온 책에 눈길을 돌렸다.
휴~못 알아보는구나^^
“오늘엔 시녀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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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공주 -파란만장 생활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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