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942713396
디즈니랜드!
영국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3위 , 1955년 7월 17일에 개장한,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첫번째 디즈니랜드가 있으며 올랜도와 도쿄, 파리, 홍콩, 상하이에도 디즈니랜드가 있다
참고로 도쿄 디즈니랜드는 특이한 사례인데
디즈니에서 라이센스만 주고 운영은 OLC (오리엔탈 랜드)라는 케이세이 전철의 자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쿄'가 들어간 명칭과는 다르게 도쿄도 인근의 치바현 우라야스시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도쿄 디즈니랜드 옆에 오리엔탈랜드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오리지널 디즈니 파크가 있는데 그것은 바다를 소재로 한 고대 문명의 바다부터 미래의 항구, 바다 왕국 , 아라비안 해안에서 뉴욕 항까지 7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테마파크 디즈니 씨가 있다
아무튼 얘기가 길었는데 나름대로 한국도 인기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디즈니 작품이 상당히 인기 있는 국가이며 디즈니의 산하에 있는 마블도 상당히 인기 있는 국가다
그런데 왜 디즈니랜드가 없을까? , 이제 이 게시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2002 한일월드컵 개최 이후인 2002년 12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6월 당선)이 서울 인근에 디즈니랜드를 조성하겠다 발표했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그는 디즈니랜드 유치에 엄청난 의욕을 가지고 있었다
그도 그런것이 디즈니가 동아시아 후보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즈니랜드 건설을 물색중이였고 이때 2002 월드컵 영향으로 한국 특히 서울의 국제적 인지도가 대폭 상승한 상황이였다
이때 서울시를 거들고 나선 곳이 바로 암참 즉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인데
여기 속한 기업인들이 당시 서울시를 향해 미국쪽 소식 들으니까 디즈니가 동아시아에 디즈니랜드 유치하려고 후보지 물색한다더라 서울시가 한번 나서봐라 귀띔을 해주었고 이명박 당시 서울 시장도 이런 귀뜸을 듣고 적극적으로 디즈니랜드 유치에 나선것
실제로 2006년 6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미 디즈니와 어느정도 계약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2007년부터 착공이 가능하단 말을 MBC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동안은 비밀리에 협상중이라 공개 못했지만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어 공개한건데 실제로 2004년 디즈니 임원, 중역들이 한국을 방문해 워크샵도 가졌고 실사단을 파견해 유력 부지였던 과천 서울랜드를 둘러보기도 했다
실제로 2006년 6월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서울 (과천)이 유력하다고 거론되던 상황
데뎃...?! 데챠아아앗!!!
하지만 2006년 말부터 기류가 심상찮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 언론들에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를 뺏기나 하는 심상치 않은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 대체 이것이 무슨 일인가!
그렇다면 과연 왜 서울은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를 뺏긴걸까?
당시 서울시가 디즈니랜드 후보지로 디즈니에 제시한 곳은 바로 과천 서울랜드
여기서 왜 과천 서울랜드를 과천시가 아니라 서울시가 마음대로 하냐? 의아해할텐데
서울랜드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다
당시 디즈니는 여기다 디즈니랜드 지을테니 동물원은 서초구 원지동이나 송파구 장지동 일대로 국립현대미술관은 도심으로 이전해달라 요구하고 서울시도 동물원과 미술관 옴길 부지를 물색하며 디즈니 요구에 따라주던 상황
문제는 당시 서울랜드를 운영중인 한덕개발이 여기에 극렬하게 반발하고 만것이였다
여기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원래 1985년 서울랜드를 개발하면서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20년간 무상사용하고 20년이 지난 2004년부터 유상사용계약을 하기로 결정
10년 유상사용 보장 (즉 2014년까지 사용)을 당시 서울시에서 약속했는데 서울시장이 바뀌고 디즈니랜드 유치에 나서면서 이런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1년 단기계약을 맺자고하니 한덕개발이 발끈한것
결국 서울시와 한덕개발은 격렬하게 대립하며 서울랜드 운영권을 두고 법적소송을 하다 서울시가 패소하고 말았다
디즈니랜드 유치실패 자체는 안타깝지만 한덕개발 입장에서 보면 여기도 또 억울한 측면이 있긴 하다
자기네 사업권을 침해받는 일이니까
그렇지만 이후 한덕개발은 제대로 서울랜드를 운영하고 있는가? 답은 NO! 이후 서울랜드에 신규 어트렉션 (놀이기구) 설치는 커녕 있는 어트렉션 마저 노후화로 철거하고 현재 서울랜드는 그저 위치빨로 근근히 먹고 사는 몰락해가는 테마파크로 전락했기 때문...
아무튼 법적 소송으로 서울시가 발목잡힌 상황에 복병이 나타나고 말았다 , 바로 중국이였다
지금이야 펨코 포텐에 중국이 중진국 함정에 걸려 골골 거린다는 글은 심상치 않게 올라오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중국은 분명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였다
이미 1999년 홍콩에 디즈니랜드 유치를 발표했으며 2005년에 홍콩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한 중국이였지만 당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던 상황에 중국은 홍콩 디즈니랜드 만으로 만족하지 않았고 본토에도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고자 한것이다
이때 중국은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디즈니랜드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조건으로 파격적인 특혜를 디즈니에 제공하겠다 약속한것
1 토지 무상임대 (99년간)
2 국영기업인 상하이 선디그룹이 지분 57% (30억달러) 투자
3 도로나 지하철 등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모두 중앙정부나 상하이가 부담
4 관련 세제와 규제 파격적 면제와 완화
5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과정에서 디즈니에 각종 편의제공
누가봐도 너무 파격적이였다 , 한국에서 디즈니랜드 건설에 어려움을 겪던 디즈니는 이런 중국의 파격적인 조건에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유치를 결정한다
그렇게 한국의 디즈니랜드는 한 순간의 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저주라도 걸린건지 유니버셜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테마파크등 한국은 다양한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시도했지만 모조리 좌초 당했으며 춘천에 레고랜드 하나만 겨우 유치에 성공했다
- END -
댓펌
그리고 레고랜드는.........
그래서 90년대 후반 무산된 이천 레고랜드가
상당히 아쉽단 의견도 많긴함
작성자 분도 말씀하셨지만 레고랜드 자체가
저연령 + 저자극 위주인데 그걸 이용할만한
이용층이 급격하게 줄어들다보니 더 그럼
가령 8,90년대생들의 경우 평균 6,70만명
(80년대 초반생들은 80만명대) 태어났지만
00년대생들부턴 40만명대, 그 이후는 더 줄다보니
차라리 들어올거면 애들 많을때
진작 들어와서 자리좀 잡지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
본문 내용에 덧붙이면 저때 디즈니가
상하이, 서울 사이에서 저울질 하면서 재미좀 봤다고함
그도 그런것이 유치전이 본격화되니
본문 내용처럼 상하이가
저런 파격적인 제시를 한 것도 그렇고
오죽하면 MB 후임으로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이
처음엔 어떻게든 해보려고 협상했는데
(상하이와 맞서) 디즈니랜드 유치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 란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짐
상하이만큼 해주려면 규제 풀어주고
인프라 다 깔아주고 공기업, 대기업이
지분 투자까지 해줘야 하는데 저걸 하기 쉽지않지
Q. 궁금한게 디즈니 월드랑 디즈니 랜드는 다른거임?
디즈니 월드 안에 있는 여러 테마파크 중에 디즈니 랜드가 있는건가
디즈니 월드는 올랜도에 있는 테마 파크이고, 각각 디즈니랜드 4개 정도 규모인 테마파크임. 각각 입장권도 따로임.
도쿄 디즈니 랜드/디즈니 씨도 각각 다른 입장권을 씀.
디즈니 월드는 존나 큼
디즈니랜드는 월드보다 훨신 작음
쉽게 생각하면
디즈니 월드 = 에버랜드 부지
디즈니 랜드 = 롯데월드 부지
이런느낌
그냥 월드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비유적인 예를 든거겠지만..
상하이 디즈니랑 홍콩디즈니 두가지만 비교 해도 확연히 다름. 둘다 랜드인데 상하이가 에버랜드면 홍콩은 롯데월드.
첫댓글 상하이가 제안한 딜이 존나 파격적이긴하다..
지금이라도 호남에 디즈니랜드 하나 지어주쇼
솔직히 내가디즈니여도 한국에안지음...ㅠ
월드로 하나 지어줘
월드 만들면 경제성장할듯 응 그러니깐 만들어줘
디즈니가 주는 경제성장+투어리즘이 장난아닌데 참 앞을 못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