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초콜릿 맛 유음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과 브랜드 모리나가, 부르봉에서도 코코아 밀크 캔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다만 한국의 진한 초코우유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네요.
30년 전 일본에는 초콜릿 맛 우유가 있었습니다. 히마와리 유업이라는 회사에서 초콜릿 맛 우유를 판매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심지어 우유병 바닥에 초콜릿이 가라앉기 때문에 마시기 전에는 잘 흔들어 마셔야 할 정도로 진한 맛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릴 적 기억이 그리운 중장년들의 재판매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요청에 힘입어 히마와리 유업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리고 "단종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초코우유에 대한 문의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생산이 중단된 것은 단순히 판매 수량이 생산량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잘 안 팔렸다는 것인데요.
취재 결과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① 한국에만 초콜릿 맛 우유가 있는 이유로 꼽히는 '느슨한 액상과당 규제'는 사실이 아니다
② 일본에서는 원유 100%가 아니면 상품명에 '우유'를 붙일 수 없기 때문에 '초콜릿 맛 우유'라는 상품은 탄생할 수 없다
③ 진한 초콜릿 맛은 기대할 수 없으나 일본에도 우리나라 초콜릿 맛 우유와 비슷한 '코코아 밀크' 등의 상품이 있긴 하다
④ 대신 일본은 '카페오레'로 불리는 커피 맛 우유의 선호도가 높다. 양국 소비자 기호의 차이가 크다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당이 떨어진 기분이 드네요. 초콜릿 맛 우유보다 더 달콤한 일요일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딸기우유도 없고 바나나우유도없고... 딸기오레눈 있는데 물탄맛....충격
액상과당 규제 루머에 대해서 시원하게 알려줬네
그래서 맨날 한국와서 뚱바 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