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학생때
학교 내의 공중전화 박스에 광고물로 설치되어 있었던 gp32 광고...
한국최초의 휴대용 게임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죠
2001년인가....
친구도 하나 구입했길래 저도 샀습니다.
gp32는 그시절 gba를 쌈싸먹는 스펙을 가졌지만 서드파티가 없어서 게임은 모두 나온다는 말만 나오고 출시된것이 얼마 없죠(길티기어도 출시 예정-_-) 아마 스트롱암 133mhz cpu였을겁니다. (오버클록킹도 가능해서 166까지 가능최대 180도 되던가...) 320*240 해상도에 3.5인치의 큰화면에 동영상 플레이어는 처음에 발매한 기본플레이어는 망이었지만 후반에 발매한것은 이 시기 모바일 기기의 성능은 안습이었기때문에 15프레임으로도 만족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있네요 mp3플레이어도 괜찮았고...
게임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r이라던가 그녀의 기사단, 프린세스메이커2(gp한정 특별 붉은악마라는 모든능력치 50 올리는 사기템도 존재했던)등을 열심히 했었네요 그때당시 게임 퀄리티는 구성같은 면에서는 gba보다 떨어졌지만 퍼포먼스 면에서는 압도적이었습니다. gba와 psp사이정도...
gp32는 일부 해외개발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었죠 펌웨어 공개인가? 그래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짜서 쓸 수 있었습니다.
그덕분에 여러가지 실험적인 프로그램들도 많이 올라왔었고 애뮬레이터의 경우 몇년 뒤에는 초기의 아타리=_=(80년대초 정도거였나...)부터 gba까지 거의 모든 애뮬이 완벽하게 만들어 졌고, 패미콤의 경우는 거의 99%완벽(중간 강제 세이브 로드 가능에 여러가지 옵션 가능)해서 열혈시리즈나 슈퍼마리오(슈퍼마리오1은 쉬는시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깨는 타임어택이 가능하게 됨....7분정도?)등도 재밌게 했었네요
나중에 프론트 라이트도 달면서 야간에도 할 수 있게 되었었죠.(5만5천원 주고 달았나...라이트의 성능은 꽤나 좋고 배터리 소모도 심하지 않아서 대만족 했던 기억) 그리고 이 회사는 꾸준히 wiz나 caanoo같은 게임기를 계속 출시 해줬는데요 지금은 망=_=했습니다.(2011년까지 나왔던가...) 서드파티를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라 확보하기도 힘들고 자금력도 많이 딸렸던듯....그래서 보카깜빡이라는 영어 학습 프로그램에 끼워팔기를 하면서 이름도 깜빡이가 되기도...
얼마전에 추억이 돋아서 방구석에 쳐박힌것을 켜보니 안되더군요 망가졌나....
갑자기 뻘글을 쓴게
2004년 쯤인가? 그때 혈십자:호랑이의 분노라는 게임이 나왔었습니다.
격투게임을 좋아하던 저는 데모버젼을 하면서 "아니 이렇게 신박한 게임이"라고 기대를 하게 하였죠
잡기 공방. 마운트 포지션공방. 체력 게이지의 신선함(진한 붉은색에서 체력이 달게 된다면 일정시간후 서서히 회복이 됩니다. 그리고 색깔이 옅어집니다 단 큰데미지를 짧은시간에 받으면 사망) 부드러운 움직임 타격부위에 따라 캐릭터의 액션변화(예로 하단공격을 많이 당하면 작은 하단공격에도 쓰러집니다)
2차 데모버젼에서는 무려 usb를 이용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해서 여러국가의 사람들과 대전이 가능했습니다.
채팅도 영어로 하면서...ㅎ 그때 세계랭킹 1위였네요 유우카라는 유도녀로 해서(43연승쯤까지 했던가)
문득 혈십자가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안드로이드랑 ios로 출시 된다더군요
게임자체가 1인 개발자에 가까운 별바람님(지금교수님)이 제작한것이라 그시절에는 뛰어난 퍼포먼스 였지만
10년가까지 지난 지금은 퍼포먼스 면에서는 많이 떨어지지만 격투게임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게임기가 아니라서 매우 실망이지만 그래도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이였지요. 막상 타이틀이 없어서 -0- 휴대용 에뮬레이터가 되버렸지만요 ;; 호랑이의 분노는 별바람님이 초기에 만든 1,2 말곤 안해봤는데 혈십자가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나오나보네요 음.
나온다는 말은 쪼금 오래 됫는데 여러가지 기능 추가하다보니 늦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있었습니다..ㅋ 전 군대있을때 였네요;
획기적으로 smc와 mmc 메모리카드에 롬파일도 들어가고...
당시 에뮬레이터도 지원?예정?이어서 상당히 설레였던걸로 기억합니다..(전 초기버전만 돌려본듯;)
서드파티나 지원게임만 좀 받쳐줬다면 상당했을텐데 아깝습니다..
smc만 되지 않았었나요?
아 MMC는 지원하지 않았군요! MP3P와 헷갈린거 같습니다;;
전 그때 어스토 동봉판으로 사서 강행돌파까지 두개 사서 잼있게 게임 했었어요... 하지만 그 후에도 게임은 안나오고
결국 패밀리 에뮬레이터로 ...
저랑 비슷한 테크 ㅋㅋ
아... 휴대용 야동플레이어로 썼었죠...........아.... 야...야구동영상이요...;;
저도 어스토 하나만 바라보고 샀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