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처럼 헤엄쳤어요
지난 주 캠프 경험을 사진으로 되짚어 봅니다.
은하 : 티라노 사우르스도 봤어.
봄 : 벨로키랍토르도 있었고.
하빈 : 나는 안킬로 사우르스 좋아하는데.
봄 : 나도 안킬로 사우르스 좋아해.
근데 공룡이 무서워서 안 만졌어.
은하 : 수영했어. 수영장 안에서 무릎 꿇고 있다가 일어났었다가 하면서 놀았어.
봄 : 수영장이 따뜻하고, 시원했어. 수영장에서 물감을 묻히면서 놀고 싶었어.
예지 : 물놀이 하다가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어.
이준 : "뽀" 야. 기분이 "뽀!" 했어.
이준이는 좋았던 기분을 "뽀"라고 표현합니다.
은하 : 나는 엄마, 아빠 생각은 났는데 재미있어서 보고 싶지는 않았어.
튜브 안 타고도 물놀이 해봤어.
물이 여기까지 왔어.
이준 : 재미있었어. 다 재미있었어.
내가 빨리 들어가려다가 물 꿀꺽 해버렸어.
재이 : (나도 그랬어)
예지 : 나도 물 먹었는데. 키키.
은하 : 우주 오빠는 코 막고 물 속으로 들어가더라.
예지 : 가오리처럼. 예지도 가오리처럼 헤엄쳤어요.
거북이랑 같이 헤엄치고 싶었어요.
거북이도 엎드려서 헤엄쳐요.
봄 : 해파리도 헤엄쳐.
이준 : 모사 사우르스도 이렇게 헤엄쳐!
하빈 : 나도 가오리처럼 헤엄치는데.
물놀이 일정을 끝으로 집에 갔던 새싹들은 형님들이 전원에서의 밤을 어떻게 보냈을지 궁금합니다.
은하 : 도깨비도 있고, 나무도 있어.
이준 : 공룡은 어디 있어?
해언이 형아가 공룡으로 변신했대?
은하 : 우리도 다음에는 밖에서도 해요. 하연이 언니는 토끼로 변신했어.
다음에 나는 꽃게로 변신할래.
봄 : 나는 치마 입고 공주로 변신할 거야.
하빈 : 하빈이는 새!
어? 새소리 들린다!!!
새로 변신하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 밖에서 들리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빈이가 다음에 새로 변신 할 때에도 새들이 와주어서 하빈이의 변신을 도와줄 것만 같습니다.
예지 : 나는 거북이.
은하 : 재이는 상어할래?
재이 : (상어!)
봄 : 상어는 바다에서 힘이 진짜 세잖아.
이준 : 이준이는 다 변신하고 싶어.
소원도 빌어서 하늘로 날려 보냈대.
우와. 깜깜해.
불꽃놀이도 하고,
깜깜할 때 귀신 놀이도 하나봐.
그림자 다리가 엄청 길어졌어.
우리도 소원 빌자.
나도 다리 길쭉한데...
밤에도 재미있었겠다.
다음에 우리도 변신도 하고, 불꽃놀이도 하자.
하룻밤에 함께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기록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었고,
다음 캠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집니다.
하빈 : 새를 보면 기분이 좋아서 나는 새로 변신하고 싶어.
집 속에 아기새가 있어.
봄이는 공주로 변신했어.
하빈이가 변신할 때 새도 왔으면 좋겠어.
하빈이는 형님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예지 : 밖에서 노는 곳이야.
공룡 봤던 곳.
공룡도 있고, 놀이터도 있었어.
예지 : 봄이, 예지 서로 잡고 놀았어.
다음에는 찬희랑 하빈이랑 수영장 같이 가자~ 하고 싶어.
예지는 하빈이와 찬희와 즐거운 물놀이를 함께하지 못해 다음에는 꼭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준 : 티라노 사우르스도 있고, 트리케라톱스도 있었어.
기분이 좋았어.
친구들이랑 공룡의 분류 이야기 했어.
"봄아, 왜 공룡 무서워?"
봄 : 진짜 공룡도 무섭고, 공룡이 크니까 무서워.
이준이는 이야기 하다가 문득 공룡을 보던 와중에 봄이가 무섭다며 가까이 가기를 꺼려했던 순간이 떠올랐나봅니다.
비록 모형이었지만 봄이는 공룡이 진짜 살아날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거나, 생김새나 크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나봅니다.
재이 : (물놀이 하는 재이)
물 속에서 더 없이 즐거워 하던 재이, 이 여름에 좋아하는 물놀이 기회가 가득하기를...^^
봄 : 재미있어서 마음이 따뜻했어.
사랑하는 마음이 들었고.
엄마도 보고 싶었고.
다음에는 엄마랑도 어푸어푸 하고 놀고 싶어.
봄이는 즐거웠던 순간 엄마를 떠올렸고, 즐거운 물놀이를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은하 : 수영장에서 모두 일어서서 튜브 타고 있는 거야.
계속 튜브 타면서 물놀이 했어.
같이 놀아서 재미있었어.
친구들과 함께 놀아서 더 재미있었던 물놀이였습니다.
짧은 하루 캠프였지만 아이들 마음 속에 그 재미있었던 순간은 뜻깊에 남을 것 같습니다.
또 다음 캠프에 대한 설렘도 함께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새노래>
#고와진대요
물이 맑아야 물소리가 곱대요. 조약돌이 그랬어요.
산빛이 맑아야 새소리가 곱대요. 산울림이 그랬어요.
하늘이 맑아야 별빛이 곱대요. 옹달샘이 그랬어요.
마음이 고와야 얼굴빛이 곱대요. 모두들 그랬어요.
말이 쉬워야 겨레가 산대요. 아이들이 그랬어요.
흙이 살아야 이 땅이 산대요. 들꽃들이 그랬어요.
#수박파티
커다란 수박하나 잘 익었나 통통통.
단숨에 쪼개니 속이 보이네.
몇 번 더 쪼갠 후에 너도 나도 들고서 우리모두 하모니카 신나게 불어요.
쭉쭉쭉쭉쭉 쓱쓱쓱쓱쓱 싹싹싹싹싹 쭉쭉쓱쓱싹
쭉쭉쭉쭉쭉 쓱쓱쓱쓱쓱 싹싹싹싹싹 쭉쭉쓱쓱싹
커다란 수박하나 잘 익었나 통통통.
단숨에 쪼개니 속이 보이네.
몇 번 더 쪼갠 후에 너도 나도 들고서 우리모두 하모니카 신나게 불어요.
쭉쭉쭉쭉쭉 쓱쓱쓱쓱쓱 싹싹싹싹싹 쭉쭉쓱쓱싹
쭉쭉쭉쭉쭉 쓱쓱쓱쓱쓱 싹싹싹싹싹 쭉쭉쓱쓱싹
첫댓글 재미있는건 마음이 따뜻해지는거군요. 고운 아이들의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 찬 시간이었나봐요. 되돌아보기 하면서 바닥에 엎드릴 정도로 재밌었다니.ㅋㅋㅋ 사랑둥이 엄마랑도 어푸어푸 하자~😍
물놀이 너무 재밌었겠어요. 하빈이는 아쉬움이 얼굴에 가득이네요. ㅎㅎ 다음번에 꼭 함께해요!
당분간은 캠프앓이를 해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