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성완경
이언 커쇼/슈타이 퓔스터/나이젤 해밀터: 엄상현
쉔케 나이첼/휴 스트라첸/에릭 루센: 전태열
아네트 베케르: 정미라
휴스트라찬: 오병조
게르트 크로마이히/슈테만 마르테스: 하성용
1부 살육의 시작
2부 지옥의 전투
3부 끝나지 않은 전쟁
원제 Doomsday-battle of nations
독일 ZDF 제작
2014년 국내 방영
일년 중에 11월 11일 만큼 명칭이 많은 날도 없을 겁니다. 국내에서는 빼빼로데이 농어민의 날 지체 장애인의 날 해군 장설
기념일 등이 있고 중국에서는 독신자의 날이라고도 하는군요.
그러나 전셰적으로 보았을 때는 1차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종전 기념일입니다. 1차대전의 종전을 통해 자유를 얻은 폴란드는
오늘이 독립기녕일이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의미를 가진 날입니다. 그런 국제적인 의미에 발 맞추어
우리나라 정부도 오늘을 참전장병의 날로 지엉하여 기념하고 있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차대전이 남의 나라 전쟁으로 역사 교과서 속에서의 일이지만 1차대전이 2차대전의 근원이 되고 2차대전의
결과로 우리나라가 해방과 동시에 분단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 왔으니 결코 무관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1차대전을 통해 얻어야 할 교훈도 무척 많다고 생각합니다.
과로를 미덕으로 여기며 부추기고 휴식을 죄악으로 여기며 노력만을 강요한 채 뒷바라지는 소홀히 하고 사회 불평등이 깊어지는
것은 1차대전에서 독일과 러시아의 패인을 답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나 다큐멘터리 게임도 2차 대전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많아도 1차대전을 소재로 삼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지난 2014년에
1차대전 발발 100주기가 되는 해였는데 국내에서는 분위기도 고조되지 않아 관련 프로그램이 이 프로그램 뿐이었습니다.
NGC의 경우는 2014년 10 키워드로 독일 통일 25주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은 언급하면서 1차대전 발발 100주기는 제외하
더군요. 그 이듬해인 2015년이 되어서야 전년도에 해외 방송사에서 제작된 1차대전 관련 프로그램이 국내에 방영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세계에 눈에서 성완경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 때만 해도 세계의 눈이 시작된지 얼마 안 되 시점이어서
해설을 계속 성완경님이 맡아 이프로그램도 해설을 하셨어요. 성완경님은 다른 장르의 다큐는 해설을 많이 하셔도 전쟁 다큐는
드물어서 이때가 아마 처음일 것입니다. 잔인한 전쟁에 대해 설명하는데 양지운 선생님이나 박기량 선생님 원호섭님처럼 비장하고
날카로운 분위기가 없이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14년까지는 세계의 눈이 성완경님의 독무대였는데 2015년 되면서 여러 성우들의 활동 무대로 바뀌게 되고 터줏대감이던
성완경님은 밀려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언제 한번 자료 올려야 겠다 생각했는데 계속 미루다 100번째 종전 기념일이 끝나는 때가 되어서야 작성을 마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