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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날... 대탈출을 준비하는 우주의 파수꾼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지구에 돌아온 후 새로운 소식들을 들려주었다. 지구의 미래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의 이야기, 땅속과 바닷속의 이야기 등...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주제가 다양했다. 그중에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대화의 단골메뉴였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입에 달고 다니는 소식으로,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른 이야기는 호기심도 생기고 신나서 듣고 싶은데,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최후의 날은 단지 경고의 메시지로만 듣고 싶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최후의 날은 필연적인 사실인 것처럼 설명해주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날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그러한 느낌을 가지면 저절로 마음이 슬퍼졌다.
지구의 운명이 끝나면 지구 인류의 역사는 영원히 우주에서 사라지겠지... 그러면 밤하늘을 수놓은 영롱한 별빛들은 누가 보고 좋아할까? 삼라만상을 수놓는 저 아름다운 풍경들은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조물주의 오묘한 섭리는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울적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와 최후의 날에 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우주의 각성자 산타르시안님...”'무어냐, 말하렴... 우주의 아들 하리야...'“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어서요... 어떤 질문도 사실대로 말씀해주실 거죠?"
'우리는 사실이 아니면 말하지 않는다. 어서 말하렴....
“최후의 날에 대한 질문인데요...”
'어서 말하렴...'
“최후의 날이 다가오는 지구의 운명은, 그렇게 불 보듯 빤한가요? 결정적인 운명인가요?"
'하리야 그건... 최후의 날이 다가오는 지구의 운명이란... 인간의 육체도 병들면 생을 마감해야 하듯, 지구도 병들면 운명이 끝나는 거야. 인간이 육신을 가진 생명체라면 지구도 인간의 육신과 다를 것이 없거든. 지구는 날이 갈수록 심각한 중병이 깊어가고 있단다.'
‘지구는 지금 심각한 노쇠증老衰症에 걸려 있지. 지구가 중병을 앓고 신음하는 비명소리는 우주에 사무치고 있단다. 네가 진정 관심 깊은 눈으로 지구 인류들의 삶을 바라보고, 주변의 환경을 바라보며, 급속도로 고갈되어 가는 지구의 자원들을 관찰해 보아라. 지구는 이미 스스로의 생명력을 지탱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으며, 하늘의 기운으로 겨우 지구의 꺼져가는 생명력을 붙들고 있을 뿐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하늘이 그 기운의 손길을 놓아버리면 지구의 운명도 끝이 날 것이다. 지구 최후의 날은 결코 열심히 살아가는 지구인류들을 혹세무민하기 위한 위협이 아니란다. 우리들은 결코... 지구인류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기 위한 우주의 전령사이며, 절망을 안겨주는 파괴꾼들이 아니란다. 너는 아직도 아파서 신음하는 지구의 비명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느냐? 그렇다면 네가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증거다.'
“지구의 비명소리라구요? 저는 아직... 그런 소리를 아직 들어보진 못했어요."
'쯧쯧... 그렇니? 그만큼 너는 네가 태어나고 네가 살아가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증거야. 지금부터 진정으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아라. 그러면 지구가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신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 올 것이다.’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이며, 인류와 자연계의 생명체들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사랑의 모체임을 네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짐승의 새끼들은 어미의 젖을 빨면서도, 앙상한 모습으로 야위어 가는 어미의 처참한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 법이다. 지구도 그러한 운명과 닮았지..'
'지구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다. 그 생명체들의 어미가 지금 중병에 걸려 사망선고를 받고 있으니, 이는 누구의 책임이겠느냐?"
“지구가 중병에 걸린 이유요?”
'그래... 하리 넌... 지구의 노쇠증, 지구의 중병, 이런 비극을 초래한 주인공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니?'
“지구의 마지막 운명은 지구 인류들이 책임지고 있다는 말씀이지요?"
'그렇다. 타락한 인류들의 탐욕에 의해 지구의 생명력은 나날이 무너지고 있다. 나날이 침몰하는 지구의 운명을 바라보면서도 탐욕의 쟁탈전에 빠져 있는 지구 인류들의 삶이 가소롭기만 하구나.'
“당신의 설명을 들으니 너무 슬프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요. 지구가 인류들의 잘못으로 사망선고를 받을 만큼 중병에 걸려 있고, 우주에 사무칠 정도로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며 하소연할 줄은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지구를 사랑하여라. 사랑은 기적을 창조하는 법, 지구의 인류들이 진정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 사망선고를 받은 지구도 소생의 기회가 찾아오리라....
“당신의 말씀을 명심할게요. 이제부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의 신음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이웃들에게 지구를 사랑하자고 호소할게요.”'그 말을 꼭 실천해라...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큰 나무로 성장할 것이니, 네 작은 행동이 커지면 지구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리라.'
“그러면 지구가 사망선고를 받고 있는 증상은 어떤 내용들인가요? 제 미천한 지식의 눈으로는 아직 지구의 아픔을 헤아릴 수도 없고, 지구의 질병을 진단할 능력도 없어요. 결코 지구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하리야, 그 증거들을 말하자면... 첫째의 중병은 인류들의 정신세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되어 있으며, 두 번째의 중병은 지구의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며, 세 번째 중병은 지구의 골수들이 모두 빠져나와 심한 영양실조에 걸려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앞으로... 얼마 남지 않는 날 동안 지구의 자원은 고갈되고, 산천의 푸르름은 삭막하게 메말라 갈 것이며, 지구의 지질구조는 작은 충격도 견디지 못할 만큼 허약해질 것이다. 지구 최후의 날은, 그러한 각본대로 진행 되고 있는 중이란다.'
“산타르시안님... 그건...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픈 소식이군요. 그렇게 지구는 생명을 보전하기 어려울 만큼 깊은 중병에 걸려 있고, 그 신음소리는 우주에 사무치고 있군요?"
'그렇고말고. 지구의 중병은 땅에서보다 하늘에서 더 정확하게 진단될 수 있단다. 나날이 야위어 가는 지구, 나날이 생기를 잃어가는 지구는, 한눈에 보아서도 그 중병을 실감할 수 있단다. 그러므로 내일 모래 당장은 아닐지라도, 지구의 마지막 순간이 불 보듯 뻔하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만은 사실이란다.'
‘다만 그때가 빨리 다가오지 않기를 바라고 바라면서 파수꾼들의 활동이 멈추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지금 지구의 생명체를 파괴 시키는 박테리아균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한 식욕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그 시름은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산타르시안님, 지구를 파괴하는 박테리아라고 하셨나요?"'그래... 지구의 생명체를 야금야금 갉아먹고 살아가는 식충食蟲들...'“대체... 그 박테리아균의 정체가 무엇이지요?"
'하리야 그건... 진실을 말하자면...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인류들의 탐욕이지. 인류들의 무자비한 탐욕으로 인해 지구의 육체는 허약하게 허물어져 가고 있거든. 자연과 환경은 끝없이 손상되고 땅속에 묻힌 자원들은 나날이 고갈되고 있어. 그것이 바로 지구의 생명체가 병들어가는 첫째의 원인이야.'
'그렇게 지구의 운명이 끝장나면 인류의 운명도 끝장날 것이란 사실을 왜 모를까? 지구 인류들의 한심한 삶이 아닐 수 없지. 네 자신도 그 인간 박테리아균의 한 구성원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곧 지구의 생명체를 갉아 먹는 박테리아는, 다른 누가 아닌 네 자신부터란 사실을 명심하라는 뜻이다.'
“우주의 각성자 산타르시안님...”'말해보렴...'"지난번 당신의 말씀을 듣고 너무 망연자실했어요.”'무슨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을까?'
“저에게 지구의 생명체를 갉아먹고 살아가는 박테리아균이라고 표현하셨잖아요... 지구의 생명체를 갉아먹고 살아가는 식충이라고..."
'했지... 그 말이 억울하게 들렸느냐?'
“그럼 억울하지 않을 것 같나요? 어떻게 당신께서는 그렇게 충격적인 소식을 제게 전해 줄 수 있지요? 저는 아직 지구를 향해 어떤 나쁜 행동도 시도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 저에게 지구의 생명체를 갉아 먹는 박테리아균이라니요?"
'하리야 넌 참, 의기양양하게 반박하는구나. 그만큼 너는 지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부족한 거야. 당장 네가 입고 있는 옷과 신발들이며 네 주변의 생필품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의 재료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본 적 있느냐?'
“그건요... 갑자기 묻는 질문이라 잘 설명을 못하겠어요..."'화학섬유, 인조가죽, 플라스틱, 기타 여러 가지 가공물들인데, 그것들의 재료가 대부분 땅속에서 퍼 올린 석유나 석탄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진 합성 물질들이란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니?'
“대충은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요?"
'즉, 진실을 말하자면... 네가 네 몸에 걸치고 있는 것 무엇 한 가지도 땅속의 골수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없고, 네 신변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생필품들도 지구의 골수를 이용해서 만들어져 있지 않는 것들이 없다는 설명이다!'
“지구를 구성하는 성분은 대부분 단단한 암석들이 아닌가요? 그런데 석유나 석탄 같은 물질들이 지구의 생명체를 구성하는 골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비약적인 설명이 아닌가요?"
'아니야... 아니야! 땅속에 묻힌 석유와 석탄을 비롯한 모든 지하자원들이... 사실을 말하자면... 지구의 몸을 지탱시키는 골수 성분과 다를 바 없단다. 즉 지구의 땅속에 묻힌 자원들은 지구의 지반을 튼튼하게 보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
'특히 땅속에 묻힌 기름이나 지하수나 화석자원들은, 지질의 완충 역할을 하기도 하고 지열을 보존해서 식물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한단다. 그렇게 소중한 자원을 지구의 인류들은... 왕성한 식욕을 발휘하는 식충괴물처럼, 소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거야. 나의 설명이 틀린 것 같니?'
“그렇다면... 당신의 말씀은 진실이군요. 당신의 설명을 듣고 나니저 역시 지구의 골수를 갉아 먹고 살아가는 박테리아균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자신이 없어요... 지구 인류들의 문명은 곧, 지구와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한 생존의 문명이 아니라, 지구는 죽이고 인간들만 살아남기 위한 파멸의 문명이란 사실이 새삼 새롭게 느껴집니다."
'솔직하게 시인해줘서 고맙구나. 네가 사실을 인정했듯... 이제 모든 지구의 인류들이 스스로, 나날이 노쇠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지구의 생명체를 더욱 노쇠하게 만드는 가장 큰 범인들이, 지구 인류들 스스로란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마지막 운명은 지구 인류들의 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라. 장차 지구의 종말이다가 오는 그날에도 지구 인류들은 결코 하늘을 원망하지 못하리라.'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듣노라니 마음이 너무 슬펐다. 하나 뿐인 우리의 땅 지구가, 그렇게 심한 질병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땅속의 자원들로 만든 물건들을, 지구의 골수를 뽑아 만든 물질들을... 아무렇게 낭비하고 소비했던 이제까지의 행동이 스스로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는 행동이 지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란 사실을 처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지구 인류들의 무자비한 탐욕이 지구 최후를 앞당기고 있다는 사실은 가슴 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답답하고 슬픈 심정으로 보이지 않는 목소리와 대화를 이어 나갔다.
“우주의 각성자 산타르시아님..."'말하렴... 대답하겠다.'“한 번 더 질문할 내용이 있어서요."'말하렴... 대답하겠다.'
“만약에... 만약에 말씀인데요... 만약에 지구에서 진짜로 최후의 날이 발생한다면, 우주의 파수꾼인 당신들은 어떤 대책을 강구하실 건가요? 당신들의 대책을 알고 싶어요..."
'몇 번을 설명했는데... 몇 번이라도 설명해주지... 지구 최후의 날이 가까이 다가오면, 빛의 존재들은 큰 빛의 날개 아래 머물며 피난처를 건설할 것이다. 그곳에서 훈련된 빛의 존재들은 지구최후의 날에 피난선을 타고 제2의 지구를 향해 대탈출을 시도할 것이며, 우리들의 마지막 사명은 대탈출을 돕는 순간까지다.'
“지구의 대탈출... 생각만 해도 끔찍한 현상이 눈앞에 그려지는군요. 지구의 대탈출이 일어나는 그날...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질지... 그 비극의 날이 정녕 인류의 역사 앞에 다가오지 않기를 기원하고 싶어요.”
'우리들 심정도 네 심정과 다를 게 없다. 우주의 낙원으로 창조된 지구가... 다 본래의 모습을... 태초의 모습 그대로 회복하여, 영원히 망하지 않는 우주의 낙원으로 거듭 창조되기를 소망할 뿐이다. 다만 최후의 그날... 대탈출의 그날에, 흑암의 자들에겐 두려움의 날이고, 빛의 존재들에겐 해방의 날일 수도 있지.'
“제2의 지구에는 훈련된 빛의 존재들만 모여서 살아가나요?"
'그렇다. 그래서 그곳은 낙원과 같은 곳이다. 흑암의 존재들이 그 땅에서 살고 싶어도... 그 땅에 억지로 초대하여도... 흑암의 존재들이 그 땅에서 살아갈 조건은 전무하다. 큰 빛의 날개 아래서, 빛의 존재들... 빛의 영혼들이 모여 살면 탐욕과 싸움의 그림자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리라...'
“우주의 낙원이라고 하셨는데... 지구는 태초에 우주의 낙원으로 창조되었다고 하셨는데... 그 낙원은 과연 존재하는 세상인가요?"
'꼭 낙원이라고 하는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영혼들, 때 묻지 않은 영혼들, 그 빛의 존재들이 모여 살면 그곳이 낙원이다. 다시 말해 흑암의 존재들이 떠나고 빛의 존재들이 모여 살면 그곳이 곧 낙원이다. 지구는 태초의 그러한 땅이었고, 우주의 낙원은 그러한 땅이다. 우주가 바라는 건...'
“우주가 바라는 건 무엇이나요?"
'영원히 망하지 않는 나라, 우주의 낙원을 건설하는 대업이다.’ “아무튼... 살아서 낙원으로 떠나는 빛의 존재들... 망하지 않는 영원한 나라, 우주의 낙원에서 살아가는 빛의 존재들은, 슬프지만,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래서 우주의 아들 하리도... 어둠의 존재로 살지 말고 빛의 존재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빛은 곧 희망이며 어둠은 곧 절망이다.'
“장차 빛의 존재들이 찾아가는 제2의 지구라면... 언젠가 150 광년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그 무인 생명의 세계... 그 별을 말씀하시나요?"
'그래 우주가 감추어 놓은... 지구 최후의 날, 사랑하는 빛의 자녀들을 위해... 우주에 숨겨둔 생명의 별, 곧 스츠나별이 제2의 지구란다.'
“그곳은 지구에서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는, 우리 태양계와 이웃하고 있는 다른 성단에서 반짝이는 별의 세상이라고 하셨지요?"
‘그곳은... 지구 태양계와 이웃하는 이웃의 성단에 떠 있는 생명의 별... 항상 큰 별 뒤에 숨어서 우주에 떠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관측이 불가한... 곧 지구에서 영원히 바라보이지 않는 세상... 아직 어떤 죄악의 이름도 물들지 않은 아름다운 땅이란다.'
“이름조차 생소한 스츠나별이란 그곳...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별이라면, 그 별에서도 또한 지구는 바라볼 수 없겠군요?" ‘그럴 수밖에....
“그 멀고 먼 낯선 별을 지구의 인류들이 찾아가, 제2의 지구를 건설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착잡한 기분을 감추지 못할 것 같아요."
'제2의 지구를 건설하는 그날은... 우주 대개혁을 의미하는 순간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흑암 탈출의 대작전이며, 흑암 탈출의 그 프로그램을 진행할 준비를 우리들이 이미 갖추어 놓고 있단다. 뿐만 아니고, 지구 인류들의 우주 탈출을 도와줄 피난선도 이미 마련되었으며, 시험 운행을 시작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단다. 우주 탈출의 피난선이 바로 초광속체 UFO이다.'
“지구의 대탈출... 우주의 피난선... 당신의 말씀이 모두 진실이라 해도, 너무 슬픈 이야기라서 계속 듣고 싶지 않아요. 가슴이 막혀오는 것 같아요."
'네 마음 나도 같다. 사실, 묻지 않았더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떻든 앞으로, 지구 최후의 날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면, 지구 종말을 앞당기는 행동을 지구 인류들이 삼가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지구의 인류들이 의식을 바로잡고 지구 살리기 운동에 동참한다면, 꺼져가는 지구 생명체의 불꽃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의 간절한 바람은 지구에서 종말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소생의 힘이 되살아나기를 고대할 뿐이다.'
'지구 최후의 날을 위해서 우리들이 준비해 온 모든 수고가 헛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랄 뿐이다. 그리고 영원한 우주의 낙원이, 다른 별이 아닌 지구에서 다시 창조되기를 소망할 뿐이다. 하늘이 바라는 바가 그것일 것이다.'
지구 종말에 대한 슬픈 소식들을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의 힘이 강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몇 시간 후나 며칠 후에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곤 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예견은 언제나 적중했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망원경으로 멀리 떨어진 풍광을 관찰하듯,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미래를 바라보는 눈으로 세상일들을 미리 내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예언은 나에겐 희망도 되고 두려움도 되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 중에, 좋은 일들은 미리 알고 있을수록 행복하지만, 나쁜 일들은 미리 알고 있을수록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장차 다가올 불행이나 재난이 있다면 미리부터 대비를 하고 방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큰 절망을 피해갈 수 있는 지혜라고 생각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알려주는 미래의 일들은 항상 좋은 일들과 나쁜 일들이 교차 되었다. 그러면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권유에 의해서 좋은 일들은 좋은 일들대로, 나쁜 일들은 나쁜 일들대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의하면 지구의 미래에는 운명을 결정지을 두가지의 시나리오가 존재했다. 희망과 절망의 두 시나리오... 결국 지구인 류들의 미래는 희망과 절망이라고 하는 두 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제발 희망의 시나리오가 지구 인류의 미래에 채택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소망했다.
그러한 마음을 알고 있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위로와 희망의 말들을 들려주었다.
'우주의 아들, 하리야...'“말씀하세요. 산타르시안님..."'지구종말을 이야기 할 땐 항상 마음이 불편하지?' “슬프고 착잡한 감정이 밀려오지요...”
‘그럴 테지. 그래서 우리들은 항상 좋은 말로 희망의 메시지만 전달해주고 싶단다. 지구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지라도, 네 신변에서 장차 이루어질 일들 중에도, 마음이 불편해질 이야기는 들려주고 싶진 않단다.'
“그러실 테지요. 그러한 당신의 마음을 모를 바는 아니지요...”
'하지만 나쁜 일을 감추어 둔다고 불행을 피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 불행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백번 지당한 말씀이지요. 아무리 큰 불행이라 할지라도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 알고 당하는 것이 더 큰 불행을 막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들려주는 불행한 이야기들은 흘려버리고 싶지만 흘려버리지 못하고 제 나름대로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네 생각이 지혜롭기 때문에 부탁하지 않는 일도 미리 준비하는 의식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제 부족한 지혜는 항상 당신의 말씀으로 채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만...'
“무슨 말씀인데요?"
'지구종말이라고 하는 불행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 중에, 한 가지를 지구 인류들에게 권해주고 싶구나.'
“어서 말씀해주세요.”
'지구 최후의 날, 그 무서운 재앙을 지구에서 비켜 가게 하기위해서... 지구 인류들의 가슴속에서 스스로 땅의 존재가 아닌 우주의 존재로서 각성이 발현되어야 할 것이다. 즉 지금부터라도 지구 인류들이 땅의 의식을 갖지 않고 우주의 의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불행한 지구의 운명은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지구 인류들의 나쁜 고정 관념들이 크게 바뀔 것이다. 지구 인류들의 나쁜 의식들이 탈바꿈할 때 지구의 미래에 닥칠 불행한 재앙은 비켜갈 수도 있다.'
“불행한 지구의 운명을 되돌리기 위해 지구 인류들이 의식의 탈바
꿈이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그렇다... 풍전등화 같은 지구의 슬픈 운명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의식의 탈바꿈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본래 운명은 하늘에 있지 않고 인간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인가요?"
'운명의 씨앗은 인간의 의식 속에서 자란다. 하늘이 내린 운명이라 할지라도 의식이 따르지 못하면 비켜가기 마련이다.'
“인간의 운명은 절대적이지 않고 의식의 변화와 함께 달라진다는 뜻이군요?"
'그렇고말고. 인간은 스스로가 우주의 존재이므로 스스로 운명을 창조할 뿐이며, 스스로에 대한 운명의 시나리오는 스스로의 의식과 의지에 의해서 써나가게 된단다. 그러한 운명의 시나리오는 관념에서 비롯되지. 어떤 관념을 가슴 속에 품느냐에 따라서 운명의 시나리오는 그 구성이 달라진다는 뜻이지.'
'그래서 너에게 관념의 변화를 요구했던 거야. 너는 어떤 운명의 시나리오를 네 인생과 함께 써나가고 싶니? 그러면 그 시나리오에 맞는 관념을 품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다.'
'지구의 인류들이 우주를 바라보는 관념이 바뀌면 지구와 지구 인류들의 운명도 분명히 바뀔 수 있어... 어떤 운명도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바뀌지 못할 것이 없다. 다만 너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우주의 사명이 있다.'
"제게서 벗어날 수 없는, 그 사명이 무엇일까요?"
'눈을 감는 순간까지 걸어야 할 길... 잠시라도 이탈할 수도 없고 놓아서도 안 될 그 길... 바로 우주의 길이다.’ “우주의 길이라구요?"
'그렇다 우주의 길이 네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 길을 끝까지 걷지 못한다면, 마지막 세상과 이별하는 날 후회의 한숨을 쉬게 될 것이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 후회하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으며, 웃음으로 후회 없는 삶을 마감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명심해라.'
"우주의 각성자 산타르시안님...”
'듣고 있다... 말하렴.'
“저는 제가 걸어야 할 사명의 길을 아직 인식하지 못합니다. 저는 현재 제 삶에 주어진 숙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지 않나요?"
‘하리는 네게 주어진 현실의, 그 보이는 현상만을 두고, 네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느냐?'
“당장은 제가 해결하고 살아야 할 문제들이 현실의 현상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제가 맞이할 미래에 제 삶이 누리는 또 다른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할지라도, 현실은 제가 넘고 떠나야 할 산이 아닐까요?"
'네 허상의 자아는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길이지만, 속사람으로 감추어져 있는 신성의 완전한 자아는 태초부터 깨닫고 있는 길이란다. 그래서 네 삶의 발길은 네 허상의 자아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그 길을 향해 깊숙이 도달해 있단다. 신성한 자아의 힘으로 말이다...'
"속사람뿐만 아니라 허상의 겉 사람까지도 인식할 수 있도록 차근히 설명해 주십시오."
'지구를 지켜내는 파수꾼의 역할이 네가 실천할 우주의 길이며 사명이다. 그 길은 네가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라든가 산이라든가 따위와는 무관하다. 너는 언제나 우주의 존재로서 네가 걸어야 할 우주의 길이 있다.'
“제가 걸어야 할 우주의 길로써, 지구를 지켜내는 파수꾼이라고 히셨나요?"
'그렇다. 지구의 파수꾼이 네가 가야할 사명이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지켜야 할 우주의 존재로서 우주의 길이다.'
“제 힘이 그곳까지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데 어쩌죠?"
‘네 힘 하나로는 작지만 우주의 영성이 함께하면 무한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우주의 신성함은 스스로 섭리를 펼치지 않고 인간을 통하여 이룬다. 네게 감추어져 있는 속사람의 신성함을 믿어라. 지구의 파수꾼은 아무나 실천할 수 있는 성업이 아니며, 고운 영혼의 소유자들만이 가능한 길이다.'
'지구의 파수꾼이 많이 나타날수록 지구의 운명은 달라진다. 지구의 파수꾼들은 지구의 운명만 바꾸지 않고 우주의 운명을 바꿀 것이다. 우리들은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하기 위해 고운 영혼들을 찾아 지구를 방문하고 있다. 고운 영혼들은 우주의 희망이다. 우주의 질서는 반란자들의 무력에 의해 지배되었고, 그 결과 지구는 반란자들의 음모에 의해 큰 상처를 입었다.'
‘본래 지구는 우주의 천국으로 창조되었으며, 죄악이 질퍽거리는 저주의 세상으로 변한 것은 반란자들의 음모 때문이다. 이제 고운 영혼이며 지구의 파수꾼들이 반란자들에게 빼앗긴 지구를 본래의 모습으로 복구할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 장차 큰 빛이 나타나 고운 영혼들을 훈련 시켜 마지막까지 지구를 지킬 것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 우주의 스승이시여..."'듣고 있으니 말해보렴.'
“제 의식은 이미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해바라기와 같습니다. 어미 닭을 쫓아다니는 병아리처럼, 제 의식은 당신의 목소리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삶의 일상이 되어 버렸지요. 우주 정신세계의 높은 곳이나 깊은 곳이나 제 의식이 평안하게 다다르지 않은 곳이 없어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할수록... 제 신분은 너무 초라해서 당신이 물려주고자 하는 사명의 옷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 당신은 제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으시나요?”
'우리는 겉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속사람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네 속사람을 믿는다. 우주의 영성은 인간을 겉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너도 앞으로 겉모습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타성을 버려라. 의식이 해맑은 자들은 누구나 우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 네가 바라보고 네가 의식하는 그 겉사람의 허상으로 네 스스로를 정의하지 말라.'
“세상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지 말라는 훈계시군요?"
'그렇다. 세상의 눈이 아닌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초라한 네 신분도 거룩하게 보이고, 초라한 네 삶도 아름답게 느껴지리라. 네가 곧 우주의 중심이며 세상의 중심이다. 중심이 중심의 역할을 다할 때 그 세상이 온전해질 것이다.'
“우주의 스승이시여."
'듣고 있다.’
“세상의 주인공은 언제나 지체 높고 신분 높은 자들인데 제가 어찌 우주와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나요?"
'세상에서 권모술수로 쟁탈한 신분은 때가 지나면 소멸 되지만, 우주의 신분은 영원히 유효하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믿는 만큼 이룰 수 있다. 스스로 믿으면 스스로 그 자리에 도달한다. 우주와 세상의 주인공이 네 자신임을 믿어라. 그러면 끝내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변화하리라.'
“스스로 존귀하게 여기면 마침내 존귀한 자리에 오르고, 스스로 비천하게 여기면 저절로 비천한 자리로 머물게 된다는 말씀인가요?"
'그렇다. 인간의 속성이란... 자아 스스로 믿는 만큼만 이룰 수 있다. 즉 인간의 몸에는, 믿음에 의한 소망을... 그 소망이 간절해질 때, 그것을 이루게 하는 우주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그 프로그램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주로부터 물려받은 선물이며 태초부터 간직한 신성한 자아이다.'
“어떤 꿈이라도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속사람으로 저장되어 있다구요?"
'그렇다. 속사람의... 신성한 영성의 자아가... 모든 꿈과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힘이 태초부터 존재해 온 완전한 자아의 프로그램이다.’
“그 신성의 프로그램에 의하여 자기가 자신을 믿는 만큼, 간절하게 바라는 모든 뜻을 다 이루게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 인간은 이루지 못할 꿈은 꾸지도 않으며 포기하지 않는 꿈은 무엇이나 다 이룰 수 있다. 그 힘이 바로 네 안에 숨겨져 있는 신성한 자아의 능력이다.'
“당신의 말씀은 언제나 심오하고 높고 큰 깨달음의 각성이옵니다. 당신께서 들려주시는 각성으로 제 영혼의 자아는 무한 성장을 멈추지 않다는 생각이 저절로 우러나와서 기쁨으로 충만하게 합니다.”
'나는 하리에게 들려주는 가르침으로 하여, 항상 하리의 마음에 기쁨과 희망이 충만하기를 하늘에 기도한다.’
“아무튼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는 제 삶을 함부로 비하하지 않고,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우주의 아름다운 소식을 인류에게 전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지구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우주의 존재로서 우주의 길을 걷고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생각이다. 우주의 눈으로 네 삶을 평가하면 스스로 당당해질 것이다. 그 아름다운 생각으로 우주 정신세계를 바르게 깨달은 기쁨을 이웃에게 전달해주어라. 그러면 네 이웃과 너와 함께 하는 동반자들이 함께 기쁨을 느낄 것이다.'
'네 의식 속에는 이미 위대한 우주의 사상이 싹트고 있다. 그 위대한 사상이 장차 인류 미래를 위한 밝은 빛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네 삶이 잠시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눈물을 삼키며 참도록 하여라. 키 큰 나무 한 그루가 크게 성장하려면 모진 비바람과 기상의 재난들을 모두 견디어야 하듯, 하늘이 큰 그릇을 만들고자 할 때는 순탄한 길로만 인도하지는 않는 법이다.'
'물론 너 하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의식이 맑은 고운 영혼들이 많이 뭉치면 우주의 큰 뜻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제 작은 삶의 실천이 지구의 절망을 구원하는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이제 초라한 제 처지를 함부로 비하하지 않으며 우주 정신세계의 아름다운 사상을 갈고 닦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산타르시안은 하늘과 같은 존재시니 당신의 훈계를 하늘의 법처럼 믿고 실천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친자식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있단다.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눈이 너를 지켜주고 보이지 않는 손이 네 팔을 부축해 줄 것이니 고난 앞에서 굴하지 말고 당당한 삶을 살도록 하여라. 보이지 않는 빛은 영원히 네 삶을 인도하리라.'
“우주의 스승님..."'듣고 있다.'
“인간의 운명을 조종하는 하늘의 힘은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지요?"
'하늘의 힘도 우주의 힘도 멀리 있지 않고 인간의 마음속에 보이지 않는 빛으로 존재한다. 그 힘이 바로 우주 창조의 근원이 되는 우주의 영성이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빛이 인간의 운명을 조종하고 우주의 섭리를 다스린다는 뜻이군요?"
'그렇다. 모든 인간의 자아 속에는 보이지 않는 빛이 존재하며, 인간의 운명을 인도하고 안내하며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해준단다. 인간의 운명은 모두 행한 대로 거두게 되며, 행한 만큼 보답을 받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기도 하단다.'
‘그러므로 너는 다른 대상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정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네 안에 존재하는 빛을 향해 참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우주의 섭리대로 살아야 할 것이다. 네가 행한 만큼 네 안에 존재하는 힘이 보상해 주기 때문이지.'
“당신의 말씀을 듣고 나니 저절로 스스로에 대한 마음의 옷깃이 여며집니다. 밝은 빛의 옷을 입고 있는 신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비춰오는 듯도 합니다. 스스로의 마음이 스스로의 삶을 감시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나니 순간순간을 정당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깊어집니다.”
'그러한 의식으로 날마다 네 자아를 성찰하라. 그리하여 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면 네가 살 것이요,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면 너는 죽고 말 것이다. 죽어도 사는 것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일이요, 살아도 죽는 것이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 일이다. 이 말을 가볍게 듣지 마라.’
“보이지 않는 존재, 나의 스승이시여...”
'말해보렴.'
“정신이 육체에 지배당하는 삶은 살아도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다. 결국 지구의 운명이 절망으로 치닫게 된 동기도 지구 인류들의 정신이 육체에 지배당했기 때문이다. 내 말을 듣고 너는 지구의 절망을 구원할 유일한 희망이 무엇이라고 생각 드느냐?'
"육체에 지배당하고 있는 지구 인류들의 정신세계를 구출하는 일이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잘 알고 있구나. 그렇다면 육체의 힘에 지배당하고 있는 지구 인류들의 정신세계를 구출할 수 있는 비법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느냐?'정신세계의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대도와 같은 넓고 큰
'정답이다. 너는 앞으로 우주 대도처럼 막힘도 경계도 없이 큰마음을 실천하여, 네 정신세계가 육체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노력하라. 장차 지구에서 큰 빛이 나타나 빛의 존재들을 모을 때, 네 힘이 필요하면 아끼지 마라.'
“지구에서 큰 빛이 나타나는 그때는 언제입니까?"
'그때는 소리 없이 오고 소리 없이 간다. 큰 빛의 발자국 소리는 크지 않고 작다. 그가 하늘의 소리를 말할 때 그가 큰 빛의 존재임을 믿어라.'
“기약 없는 그때를 속절없이 기다려야만 하는군요?"
'우주의 영성을 충분히 기르도록 힘써라. 영성이 길러져 있지 않다면 눈앞에 다가와도 큰 빛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빛의 존재들과 고운 영혼들을 만나거든 그들과의 교류에 힘쓰고 기회가 되는대로 그들과 뜻을 함께하여라.'
'고운 영혼은 네 삶의 큰 재산이며 악한 영혼은 네 삶의 파괴자니, 악한 영혼들은 본래 우주의 반란자들이요 우주의 화합과 평화를 깨는 자들이라. 악한 영혼들이 머무는 곳에 악령의 흙탕물이 질퍽거리고, 아름다운 영혼의 옷에 악령의 흙탕물이 튀길까 염려하라. 한 번 오염된 영혼의 옷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기 쉽지 않다.'
이후부터 나는 고운 영혼들을 만나기 위해 힘썼다. 고운 영혼들은 그 고유한 향기만으로 판별할 수 있었다. 고운 영혼들은 또한 아름다운 빛의 파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멀리서도 판별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고운 영혼들과 동지의 관계를 맺으며 따뜻한 정신적 교류를 나누는 일은 큰 보람이었다.
큰 빛의 날개는 이미 지구에 내려와 온 세상을 품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빛과 무한이론의 세상을 지배하는 주인공들 - 도선당(백마신선) 저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