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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조차 직접 범인 안조지고 관에 고소함
생각해보면 명예와도 관련이 있는게
사적으로 귀신이 범인을 직접 죽이면 그냥 돌연사로 끝나고
범인의 죄와 본인의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끝나지만
관을 통해 정식 고소하면 제대로 사건이 해결되고
범인의 죄도 만천하에 드러나 본인의 명예를 되찾는 루트가 성립
또한 고소하려고 온 귀신 보고 놀라 죽는 원님은 하남자이며
정식으로 지나가던 선비 클래스를 거쳐 과거에 합격한게 아니라
뇌물이나 야매로 원님이 된 사람들로 추정되니 애초에 관료 자격 미달자임
댓펌
귀신 보고 놀라는거랑 관리의 자질이랑 뭔 상관이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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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토호세력에게 억울한 일 당한 걸 중앙에서 파견한 관리에게 고변한 걸로 해석함
실체가 불분명한 귀신을 보고도 놀라 자빠지는데 실체가 분명한 불의와 어떻게 싸우겠냐 이거에요
수령에 임용되려면 문과(文科) · 무과(武科) · 음과(蔭科) 중 하나를 통과해야 하는데, 상급 수령에는 문과가 많고, 연변(沿邊) 군현에는 무과가 많으며, 중소 군현에는 음과가 절대 다수였다.
예전에 q3만화 보면 무과 급제한 추남원님 나오는데 무과에 합격할 정도면 귀신보고 안놀랄듯
무과시험이 궁금하다면 - > [흥미돋]의외...는 아닌 존나 개빡셌던 시험 (조선판 피지컬100)
관이 곧 종교였네. 서양인 초자아가 여호와였다면 한국인 초자아는 관, 임금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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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성을 도와야할 의무가 누구에게 있냐로 따지면 그런 해석도 맞다봄.
서구권에서 귀족과 왕족들에게 일반 백성은 계약관계지 구휼할 대상이 아님. 하면 도덕적인 사람인거고 안한다고 딱히 잘못한건 아님. 구휼이 의무인건 하느님이고, 현실적으로 굳이 따지면 교회조직임
하지만 동양에서 왕에게 백성은 자신이 보호해야할 대상이고 모든 관리는 왕의 손발이니 백성을 구휼하지 않는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것. 하는게 당연한거고 안하면 욕먹거나 아니면 아예 통치정당성을 잃음.
첫댓글 오죽하면 귀신쫓는 주문도 급급여율령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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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기서 오..
개쩐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