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비밀의늪
잠깐만요!
다투시는 중에 갑자기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일단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보세요
어따 대고가 아니라 <얻다 대고> 입니다
<어디다 대고>의 줄임말이기 때문에 "어디다"가 "얻다"가 되는 거예요
그래도 영 사용하기 어색하면 굳이 줄이지 말고 "어디다 대고"라고 풀어서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사단은 "사건의 단서"의 줄임말입니다
보통 우리가 '사단이 났다'라고 말할 때는 일이 틀어졌다든가, 무슨 큰일이나 탈이 났다 등의 뜻으로 사용하잖아요
그런 뜻으로 사용할 때에는 <사달>을 써서 <사달이 나다>라고 쓰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야단나다', '야단났네'는 바른 표현입니다!
엉뚱한 사람을 잡거나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할 때, 우리는 엄한 사람 잡지 말라고 하고 엄한 곳에 화풀이 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엄하다'라는 뜻은 엄격하다라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까다롭고 철저한 것을 우리는 '엄하다'라고 합니다
그 선생님 무척 엄하셔 라든가, 그 학교는 아이들을 매우 엄하게 가르치기로 소문났다더라, 그렇게 말할 때 쓰죠
그러니까 엉뚱한 것을 지칭할 때 엄하다는 말을 쓰는 건 맞지 않아요. <애먼>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왜 애먼 사람을 잡니? 왜 애먼 데다가 화풀이를 하니? 이렇게 쓰셔야 옳습니다
그러면 이것도 궁금하실 거예요.
"애멀다"라는 말이 있어? 처음 들어보는데?
당연히 처음 들어보실 거예요. 그런 말은 없으니까..
'애멀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냥 '애먼' 혼자 존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글의 제목은 "얻다 대고 욕이야!!!! 그 사달이 난 게 내 잘못이야?!! 왜 애먼 사람을 잡아?!?!?!"라고 해야 바른 표현입니다.
자, 쉬운 우리말 이제 다들 아시겠죠?
이제 다시 다투시면 되겠습니다. 이기는 팀 우리팀 ^^
문제시 나도 같이 싸움
첫댓글 '얻다 대고' 욕이야! 그 '사달'이 난 게 내 잘못이야?! 왜 '애먼' 사람을 잡아?!!
'얻다 대고' 욕이야! 그 '사달'이 난 게 내 잘못이야?! 왜 '애먼' 사람을 잡아?!!
'얻다 대고' 욕이야! 그 '사달'이 난 게 내 잘못이야?! 왜 '애먼' 사람을 잡아?!!
애먼사람..!!!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