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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첫 시작인 1회부터 차례대로 보아야 내용이 이해가 됩니다. 첫 시작인 1회부터 차례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11회. 해결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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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뒤.
권덕만 대통령은 NIS의 국장으로부터 해결사의 정체를 파악하였다고, 보고를 받는다.
비서실장은 놀란 표정으로 권덕만 대통령을 바라보며
“대통령님! 저희 생각이 맞은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누군지 알았으니깐, 잡아서 정체를 밝혀야겠죠?”
“............................”
“실장님!”
“예?”
“이번에도 저를 말릴 생각이신가요?”
“.........”
“그러지 마세요. 언젠간 그의 정체를 밝혀야 되잖아요?”
“예.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권덕만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게 해결사를 긴급체포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다.
그리고 국무총리는 대법원장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곤 청와대의 뜻이라며 수색영장과 구속영장을 발부해줄 것을 요청한다.
대법원장은 할 수 없이 허락하고, 검찰과 경찰은 해결사의 행방을 쫓는다.
또한, 비서실장은 NIS(국가정보국)의 국장에게 연결하여, 해결사를 검거하는 것에 협조하라고 지시한다.
검찰과 경찰은 우선, 상담소인 20층의 건물부터 수색하려고 상담소를 찾았으나, 상담소는 당분간 내부의 사정으로 장기휴무라고 1층 정문 앞에 안내문만 남겨 있는 채, 문이 잠겨 있다.
그걸 본 경찰서장은 대통령의 비서실장에게 전화한다.
“실장님! 상담소가 당분간 장기휴무라고 적혀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잠시만요.”
비서실장은 옆에 있는 권덕만 대통령을 바라보며
“당분간 상담소가 휴무라며 사업장 문을 닫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침입해서 최대한 모든 자료를 확보하라고 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은 휴대폰을 볼에 밀착하여
“서장님 진입해서 모든 자료들을 확보하세요!”
“예. 실장님!”
라고 말하며, 경찰서장은 전화를 끊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 법인명 ‘해결사’의 건물 안으로 경찰들과 진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 앞에 CIA요원 옷을 입은 미국 30대 중반의 남자들 30명 정도가 나타났다.
그들 중, CIA요원 최고 지휘자로 짐작되는 40대 중반의 백인 남자가 CIA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영어로 말했다.
“이 건물의 소유주는 현재 한 미국 시민이 소유한 건물로, 한국경찰이 진입할 수 없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대검찰청 반부패부 소속 부장검사인 40대 중반의 남성이 영어로 말했다.
“엄연히 이곳은 대한민국의 땅입니다.”
“당신들의 땅인 건 모르겠고, 이 건물은 미국 시민의 소유이기에 침입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이 미국의 CIA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서장은 이 사실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보고했고,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권덕만 대통령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GV그룹을 체결하면서 미국인과 한국인은 서로 공존하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해결사의 건물이 미국인의 소유라면 함부로 건드렸다간 외교문제가 파탄날 수 있는 상황이다.
권덕만 대통령은 한숨을 쉬면서 눈을 감았다.
“할 수 없죠. 그냥 철수 하라고 하세요.”
비서실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비서실장은 경찰과 검찰 수사관들을 철수시켰다.
14일 뒤.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 법인명 ‘해결사’는 장기간 휴무를 거두고,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미국과 외교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압수수색영장이 있더라도 함부로 수색하라고 지시할 수 없었다.
권덕만 대통령은 해결사의 건물을 수색할 수 있게 외교부장관에게 미국의 동의를 얻으라고 지시했다.
며칠 후.
미국에서는 GV가 체결된 시점부터 미국인의 건물과 한국인의 건물을 구분하여 각 국가에서 수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오로지 한국의 법원과 수사방침에 따라서 독립적인 방법으로 수사하는 것에 허락한다.
이 소식에 해결사의 건물을 지키던 CIA요원들은 미국 정부의 명령에 철수하였고, 한국 정부는 기뻐하면서 경찰과 검찰에게 해결사의 건물 안을 수색할 것을 명한다.
그런데 권덕만 대통령은 약간 의아한 표증으로 혼잣말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CIA에서 해결사의 건물을 왜? 보호해주었죠?”
옆에 있던 비서실장도 아리송한 표정으로
“그러게 말입니다.”
국무총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해결사의 세력이 큰 것이 아닐까요?”
권덕만 대통령은 콧방귀를 끼면서
“아무튼 미국도 허락하였으니, 탈탈 털어보죠?”
라고 말했다.
그때 대통령 사무실에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
똑! 똑! 똑!
그 소리에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그리고 권덕만 대통령은 놀란 표정을 짓는다.
보통 밖에서 지키는 경호원은 노크를 하지 않고, 들고 있던 수화기로 대통령의 내부전화로 연결하여 전달할 내용을 보고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사무실의 문을 잠그려고 앞으로 나갔다.
그러나 이미 사무실의 문은 열렸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본 권덕만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놀란 표정을 짓는다.
비서실장은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을 바라보며
“당신은?”
이라고 말하고, 권덕만 대통령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해결사의 꼭두각시!”
라고 말했다.
대통령 사무실의 문을 열고 당당하게 들어온 그는 상담소의 20층에서 VIP들을 상담해주었던 80대 한국인 남자 노인이다.
그가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들어오는 모습을 본 국무총리는 버럭! 화낸다.
“당신! 이곳이 어디라고 함부로!”
대통령의 비서실장은 밖에 나가서 경호원들을 부르려하였지만, 모든 경호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80대 한국인 남자 노인은 권덕만 대통령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만 두십시오. 각하!”
“제가 뭘요?”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으로써 국가를 위하여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에요.”
“그렇다면 저희도 할 수 없이, 해결사님을 지키기 위해서.”
라고 말하며 80대 노인은 안주머니에서 총을 꺼내서 권덕만 대통령을 겨눈다.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는 커다랗게 눈을 뜨고선 80대 노인에게
“어허! 이 사람이!”
“어서 내려놓으십시오!”
라고 말하지만, 80대 노인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금방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것처럼 권덕만 대통령을 겨눈다.
할 수 없이 비서실장은 경찰과 검찰에게 해결사의 건물을 수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지시한다.
80대 노인은 권덕만 대통령을 겨누던 총을 거두어 자신의 안주머니에 넣으면서 말한다.
“해결사님께서 전달해달라고 하십니다.”
권덕만 대통령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말해보세요.”
“인과응보”
그러곤 80대 노인은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대통령의 비서실장은 얼른 전화를 연결하여 경호팀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전화가 먹통이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이지?”
라고 말하며 비서실장이 당황할 때 80대 노인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비서실장을 바라보며 말한다.
“잠깐 통신망을 끊었습니다.”
비서실장은 황당한 표정으로
“청와대의 통신망을 끊었다고?”
“예. 저희에겐 유능한 해커가 있거든요.”
라고 말하며, 80대 노인은 미소를 짓고선 밖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후.
한 방송사를 통하여 권덕만 대통령은 함정에 빠졌고,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하면서 탄핵의 위기까지 맞는다.
한편, 해결사와 힘을 합친 야당인 지구당과 만성당은 자신들도 권덕만처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완벽한 범죄’를 위하여 해결사를 살해하려고 한다.
특히 지구당의 대표 이서희와 만성당의 대표 김수철은
“언젠간 우리도 똑같이 당할 수 있어!”
“어차피 증거도 없애야 되니, 해결사를 처리해야죠!”
라고 둘은 말하였고, 법인명 ‘해결사’ 측에서는 자신들을 건들지 말라고 경고의 우편을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희와 김수철은 특검팀을 동원하여 해결사의 건물을 치려고 계획을 세운다.
그걸 알고선 해결사의 전 직원들은 모든 업무의 서류를 챙겨서 건물에서 도망간다.
이때 특검팀은 이서희의 지령을 받아서 미리 조작한 증거들을 해결사의 건물에서 취득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한다.
한편, 권덕만 대통령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현재 해결사라면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판단하고, 비서실장에게 해결사가 있는 곳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일주일 뒤.
권덕만 대통령은 주택가에서 7살로 보이는 백인남자 아이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선 말한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7살로 보이는 백인남자 아이는 기다렸다는 표정을 지었다. 권덕만 대통령은
“표정을 보니깐, 저를 기다리셨던 모양이네요.”
백인남자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권덕만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
라고 묻자. 백인남자아이는 유창한 한국말로
“그래.”
라고 말했다. 엄연히 나이 많은 대통령을 보고 반말하는 것에 당황한 권덕만 대통령은
“‘그래?’ 딱 보아도 내가 나이가 많고, 아직까진 이 나라의 대통령인데, 반말은 좀...”
백인남자 아이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권덕만을 바라보며
“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근거는?”
권덕만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고작 7살로 보이는데?”
“너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나?”
“.................”
권덕만 대통령은 백인남자 아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더니.
“당신이 말로만 듣던 하이랜더 증후군?”
“글쎄?”
백인남자 아이의 대답에 권덕만 대통령은 당황한 표정으로 묻는다.
“그러면 당신의 나이는 몇입니까?”
“나도 몰라.”
“..................”
권덕만 대통령은 황당한 표정으로 계속 질문했다.
“그럼 당신의 부모님은?”
“모른다.”
“당신의 국적은?”
“몰라.”
“당신이 태어났던 곳은?”
“너는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서 참 바보구나.”
“뭐요?”
“국적을 모르는데, 출생지를 알겠어?”
권덕만 대통령은 눈을 돌리더니
“그렇네요.”
백인남자 아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한다.
“네가 궁금한 게 많으니, 차례대로 설명해주지.”
권덕만 대통령은 백인남자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내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나도 알 수 없어.”
“그렇다면?”
“기억상실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눈을 뜨니깐, 이 모습으로 있었어.”
“처음 눈을 뜬 곳은 어디였죠?”
“상담소의 건물.”
권덕만 대통령은 박수를 치면서
“아하! 그 외딴 골목길에 다 찌그러지는 달동네에 유일하게 20층짜리 고층 빌딩!”
백인남자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내가 세상에 처음 눈을 떴을 땐, 그 달동네였어.”
“......................”
“그곳에서 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고민이 훤히 보였고, 이상하게 그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의 머릿속에 그려졌지.”
“그게 무슨 말이죠?”
“수학공식과 같아.”
“네? 수학공식이요?”
“예를 들어서 수학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공식으로 대입하여 정답을 찾잖아?”
“그렇지.”
“나는 너희들의 고민이 수학공식과 같아.”
“응??”
“너희 인간들의 고민을 들여다보면, 아무리 복잡한 것도 해답이 보여.”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의 고민에 해답이 보인다?”
“그렇지. 해결책이 다 보여.”
권덕만 대통령은 그를 신기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는 계속 이야기를 이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숙제를 풀지 못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나는 그들의 숙제의 해답을 알려줬지.”
“그래서요?”
“그때부터 사람들은 나에게 돈을 주면서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달라고 애원하더라고.”
“아하! 그래서 그 돈을 모아서”
“맞아, 그걸로 달동네에 20층짜리 건물 하나를 지었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소라고 법인명 ‘해결사’를 창설했지.”
“그렇다면, 당신은 하이랜더 증후군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때부터 지금 7세의 모습 그대로니깐.”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지만, 진단을 받아보니깐, 아니었어.”
“네? 그렇다면?”
“나도 원인을 아직 몰라.”
“...................”
“단지,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나의 신체는 7살이라고 말했지.”
“.............”
“그런데 그들도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나의 신체가 7살의 나이 그대로 멈춰있는 원인을 모른다더군.”
“하이랜더 증후군도 아닌데?”
“하이랜더 증후군이란, 성장이 멈춤과 동시에 어린아이의 모습 또는 일정한 나이에서 더 이상 늙지 않는 것이고, 나는 그런 희귀병이 아니야.”
“그러면 뭐죠?”
“그건 나도 모른다니깐.”
권덕만 대통령은 황당한 미소를 지으며
“다른 사람들의 고민은 해결하면서 정작 본인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시네.”
“너희 인간들의 해결책만 보이는 게 아니야.”
“응?”
“앞으로 닥칠 나의 문제들도 해결책이 보여.”
“그게 무슨?”
“해결사를 운영하면서 언젠간 이런 위기가 닥칠 것이 보였지.”
“................”
“지금 너나 이서희와 김수철처럼 나를 파헤치거나, 이용하려는 세력들 말이야.”
“그래서 지금의 해결책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해결책이 있지. 네가 나를 찾아올 것도 계산된 행위였어.”
“그러니깐, 그것이 뭐냐고요.”
“나는 해결사를 원칙적으로 운영하였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원칙을 어기지 않았어.”
“???????”
“즉, 지금 특검에서 떠는 소리는 헛소리야. 너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는 없고,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조작된 증거자료로 끼워 맞춘 것이지.”
“뭐라고?”
“한마디로 결과는 진실이지만, 중간의 과정은 거짓이라는 거야.”
권덕만 대통령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그러면 거짓된 증거로 끼워 맞춘 것이네?”
백인남자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그것에 너는 속은 거야.”
“그러면 조작된 증거자료라고 기자회견에 말하면 끝이네?”
“아니지. 그 정도로는 부족해.”
“그러면?”
“그들의 조작된 증거자료들을 찾아.”
“어떻게?”
그는 권덕만 대통령에게 서류봉투를 넘겼다.
서류봉투를 열어본 권덕만 대통령은 특별검사와 이서희가 어떤 사이이며, 그 둘이 나눈 대화 녹취록과 증거자료들을 조작하였다는 자료들이 들어있다.
그는 권덕만 대통령을 바라보며
“그 정도면 충분해.”
그러곤 백인남자 아이는 뒤를 돌아서 어디론가 걸어간다.
권덕만 대통령은 백인남자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말한다.
“이걸 어떻게 다 수집했죠?”
그러자. 그는 걷다가 멈추곤 뒤를 돌아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말했잖아. 너희들의 해답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 보인다고.”
“당신은 정체가 뭐야?”
그는 손가락을 입술에 밀착하곤
“글쎄?”
라고 말하더니 하늘을 바라보면서
“신께서 보내지 않았을까?”
“신?”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줘라, 라는 뜻으로.”
“그러면 당신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고?”
“나도 모르지. 어쩌면 외계인일지도 모르겠네.”
“....................”
“맞잖아? 인간이라면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렇긴 하네.”
백인남자 아이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뒤를 돌아서 걸어간다.
권덕만 대통령은 계속 호기심이 발동하여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왜? 하필 많은 땅들 중에서 이곳 한국이지?”
백인남자 아이는 걸으면서 말했다.
“내가 질문할까? 너는 왜? 100개도 넘는 국가들 중에서 한국에 태어난 것이지?”
“.....................”
“너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되었지?”
“그렇네.”
백인남자 아이는 어느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을 걸어갔다.
권덕만 대통령은 갑자기 앞으로 뛰어가더니. 백인남자 아이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곤 뒤로 돌려서 물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당분간 쉬어야지.”
“쉬어?”
“응. 장기휴무.”
“..............”
“우리 회사의 직원들도 조금 쉬어야지. 모처럼 직원들에게 장기휴가 좀 줘야겠어.”
“그러면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네?”
“내가 가진 능력이 ‘이것’이고 ‘신’께서 인간들에게 날 보낸 것이 ‘그것’이니깐. 언젠간 다시 상담소를 운영해야지.”
“거창하게 말하네. 신께서 당신을 보낸 이유가 고민에 빠진 나약한 인간들을 구원하라고?”
“그럴 걸?”
“당신이 ‘신’이 아니라, 외계인일 수도 있잖아?”
“그럴지도?”
“어쩌면 당신은 ‘신’이나, ‘외계인’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지만, 특별한 능력만을 가진 것일 수도 있어.”
“그럴 수도 있지.”
“사이코메트리 능력자들처럼.”
“그럴 수도 있다니깐, 아무튼 이 손 치우지?”
권덕만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안 되겠어! 당신을 끝까지 조사해야겠어!”
그는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권덕만 대통령을 째려보면서
“나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셈이야?”
“그래도 당신을 조사해야겠어! 알아야만 되겠어!”
백인남자 아이는 오른손을 바지주머니에 넣더니, 향수를 꺼내선 권덕만 대통령의 얼굴에 뿌린다.
권덕만 대통령은 눈을 감고 인상을 쓰면서
“으악!”
거리며
“따가워! 따가워!”
라고 말하며 제자리에서 주저앉는다.
그리고 백인남자 아이는 뒤를 돌아서 걸어가면서 말했다.
“한 가지의 경우의 수가 더 있어.”
권덕만 대통령은 얼굴이 따가워 소리만 지를 뿐, 해결사의 말은 듣지 못했다.
“내가 진짜 해결사가 아니라, 나도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꼭두각시일지도 몰라.”
백인남자 아이는 걸음을 멈추곤 뒤를 돌아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을 치는 권덕만 대통령을 바라보며
“나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은 어쩌면 ‘신’일수도 있고, 어쩌면 ‘외계인’일수도 있고, 어쩌면 컴퓨터와 같은 프로그램일지도 몰라.”
라고 말하곤 뒤를 돌아서 걸어간다.
이틀 뒤.
권덕만 대통령은 그의 해결방안으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하루 뒤.
특검팀은 해체되고, 특별검사와 특별수사팀은 전원이 구속되었고, 지구당의 대표 이서희와 만성당의 대표 김수철은 검찰 조사에 응한다.
권덕만 대통령과 한반당은 다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야당인 지구당과 만성당은 해체의 위기를 맞이한다.
현재.
권덕만 대통령은 야당과 이서희와 김수철의 계략에 합세하여 처음에 조작된 증거자료들을 보도한 방송사에 비리수사를 검찰에 지시했다.
그 방송사는 철저하게 이서희의 세력으로 만들어진 곳이었고, 온통 지구당을 위하여 여론을 조종하는 비리행동들이 만천하에 들어난다.
사람들은 그 방송사를 맹비난 하였고, 결국 그 방송사는 문을 닫았고, 다시는 방송을 할 수 없게 된다.
실세가 바뀌자. 권덕만 대통령을 배신하였던 여당인 한반당의 국회의원들과 대법원장, 국회의장, 국방부장관,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교육부장관 등
모두가 청와대에 달려와 권덕만 대통령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모두가 하나 같이
“죄송합니다!” “저희는 대통령님을 믿었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대통령님 만세!”
라고 사탕발린 말들만 했다.
권덕만 대통령은 그런 그들을 비웃으며 한마디 한다.
“정치인들이란 말 하나 비꼬아서 상황을 역전시키는데 도가 튼 악마들이야.”
모두가 당황하며
“예?”
라고 하자. 권덕만 대통령은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정치인들이란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것이 주특기지.”
라고 말한다. 모두가 당황한 표정으로 권덕만 대통령을 바라보자.
권덕만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농담입니다. 모두들 환영해요.”
라고 말했다. 그 제서야 장관과 국회의원 및 권력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권덕만 대통령은 매서운 표정으로
“배를 계속 갈아타면, 중간에 바다에 빠지지 않나요?”
모두들 겁먹은 표정을 지었다.
권덕만 대통령은 그들을 바라보며
“그러니깐, 한번 탄 배에서 구멍이 났으면, 고치려고 해야지. 갈아타려고 하지 마세요. 아시겠어요? 모두들!”
라는 말에 모두들 충성하듯이
“예! 대통령님!”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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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2회에 이어집니다. **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