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자는 떠난 자대로 이유가 있지만 남겨진 자들의 가슴에는지울 수 없는 멍울이 남습니다.때로는 기대어 울 어깨조차 없이 홀로 남겨진 분 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구타교실] -24- 성고문 체육시간똥행패는 질끈 감았던 눈을 부릅떴다.결코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않은 과거였다. 똥행패는 그 후 공수부대를 전역하여사대를 나와 교육자의 길로 접어들었다.이것이 M고 학생들에겐 비극의 시작이었다.그는 남다른 책임감의 소유자였지만 아주 커다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그 역시 감정이 있는 동물이었다. 자신이 아끼던 부하가 비명횡사했을때 느낀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아직까지 그의 가슴을 치고 있었다.그 자책감이 학생들에겐 곡소리나는 구타로 이어졌다.그래서 똥행패의 사전엔 정학이나 퇴학은 없었던 것이다.똥행패는 기운이 쭉 빠져 조례에 들어왔다. 똥행패에게 그렇게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지각을 하는 아이들이 꼭 있었다.이런 놈들이 바로 맞아도 싼 놈 들이라는 거다.오늘의 맞아 싼 놈은 기훈이와 의기였다.이들은 알루미늄 배트로 20대를 맞을것이냐 아님고맙게도 박달나무로 때려 줄 것이냐 기대하고 있었다.똥행패는 출석을 다 부른 후 잠시 침묵하다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김기훈, 김의기""넷!"찢어진 소파의 용수철처럼 팍 튀어올랐다."오늘은 용서해준다."기훈이와 의기는 그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오늘은 고맙게도 박달나무로 때린다는 말이구나 흑흑~ 선생님 감사합니다'병국이는 말도 끝나기전 벌써 교무실에서 박달나무 몽둥일 들고 왔다."선생님 여기 있습니다."임금께 진상품을 올리듯 두손으로 공손히 갖다 바쳤다."오늘은 됐다니까 이 녀석들이" 똥행패가 버럭 소릴 질렀다.아이들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그렇다고 옆의 아이와 소근댈 수는 없는 일'오늘 똥행패 선생이 드디어 살인을 하려는 모양이군기훈아 의기야 너희들 죽으면 영안실 가서 고스톱은 쳐 줄게 너무 원망마라너흰 맞아 죽은게 불쌍해서 아마 천당갈거야 할렐루야!버스 한 대 놓쳐서 지각했음 내가 죽을뻔 했군 역시 점쟁이도 지 죽을 날은모르는거야'기훈이와 의기는 되레 겁을 먹고 칠판을 두손으로 잡았다.바지에 노란 소금기가 지리는듯 했다.'박달나무가 아니었나'똥행패는 그냥 교실문을 나서려했다.그가 잘못을 응징하지 않은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기훈이와 의기는 생각했다.'혹 똥행패 선생이 정신단련봉 특호랍시고 부엌칼이라도 갖고 오는게 아닐까?'갑자기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자 덜컥 겁이 났다.짝사랑하는 뒷 집 영숙이랑 여관이라도 가보고 죽고 싶었다.진철이와 의기는 울부짖었다."선생님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지각 안 하겠습니다."똥행패는 기가 찬 듯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결심했다.그가 몸을 날리는덴 얼마 걸리지 않았다.오른발과 왼발이 기훈이와 의기의 턱에 같은 강도로 공평하게 꽂혔다.기훈이는 칠판에 퉁겨 앞으로 고꾸라졌고 의기는 마치 프로레스링 쇼 하듯이책상 두개를 넘어 자빠졌다.똥행패는 단 일합으로 승부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승부사였다.그리곤 나가버렸다.아이들은 웅성댔다."오늘 똥행패 선생이 몹시 화가 났었군 야! 너희 둘 용서를 빌어서그나마 그 정도로 끝난거야"기훈이와 의기는 턱주가리를 구두발로 맞고 끝난데 고마워했다.세상에 구두발로 턱을 맞고 고마워 하는 일은 M고 똥행패 반 외엔 없으리라그때 조병국이 교탁에 섰다."야 이자식들아 왜 떠들어 선생님이 평소에 조용하랬잖아"참 나 때리는 시에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에라 똥행패 밑에서 십년동안 설사나 받아먹을 놈 같으니라구'비가 와서 체육시간은 실내에서 이뤄졌다.최덕환 체육 선생은 참으로 특이한 취미를 갖고 있었다.실내 체육 수업엔 항상 위생 검사란 걸 실시했다.손톱, 발톱 검사와 내의의 청결 상태도 검사를 했다.손톱이나 발톱이 길면 자를 세워서 손등을 내리쳤다.그 고통은 몽둥이로 히프 맞는것보다 손가락이 찌릿한게 기분이 더러웠다.최덕환 체육 선생이 들어왔다.호모같은 웃음을 씨익~ 지었다."잘들 지냈나?"우리가 잘 지낼 턱이 있나 하루 하루 죽음과 싸우고 있거늘 죽지 못해 살고있수다"그동안 손,발톱 검사를 주로 했지 음..오늘은 남자의 청결에 가장 중요한걸검사하겠다."'저 호모 자식 또 빤쓰 검사군 저 자식은 그렇게 같은 남자 빤쓰가 보고 싶을까'그런데 그 날은 팬티 검사가 아니었다.팬티 안 쪽 검사였다."너희들 고래들 다들 잡았나 여름철 냄새도 그렇고 나중에 너희 결혼하면와이프 위생도 생각해야지"우리는 책상에 팬티를 내리고 무릎 앉아를 했다.최덕환은 지휘봉으로 아이들의 물건을 이리저리 만졌다.기분이 '7공주파'에게 끌려가 성희롱 당하는 만큼 나빴다.좀 덜 떨어진 응석이 앞에 서자 최덕환이 화를 냈다."아니 이녀석은 아직 수술을 안했군 허허~"그러며 지휘봉으로 툭툭 쳤다.응석이를 그리 안 봤는데 응석이가 매저키스트였나 보다맞으며 쾌감을 느끼는 타입이었는지점점 일어서고 있었다.(글을 쓰며 몹시 조심스러워 하고 있음. 좀 심하면 야설로 몰려 짤릴까 싶어서 말이다.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부탁~)최덕환은 낄낄댔다. 그리곤 지휘봉으로 더 세게 때렸다.참 야릇한 음향효과였다.응석이는 그래도 시들줄 몰랐다.최덕환 체육 선생은 더욱 낄낄거리며"요놈 봐라 요놈 봐라" 하며 동작을 멈추지 않았다.똥행패에게도 살의를 느끼진 않았는데 물론 똥행패에게 살의를 품더라도내가 결국 맞아 죽겠지만하여튼 최덕환에겐 살의마저 품게 됐다.아직 남자들만이 받는 수술을 받지 않은 몇 몇 아이들은 참으로 이상한 곳을맞아야했다.그날밤 응석이는 그 곳을 치료하려고 팬티를 내린 순간 방문을 열고 들어온아버지와 마주쳤다.응석이의 시뻘건 그 부분을 보고선 아버지는 말했다."응석아 나도 너만한 나이때는 수음이란걸 했다지만 넌 좀 심하구나 음..음.."자그마한 인간의 몸에 맞을 곳이 왜 이다지도 많단 말입니까? |
첫댓글 다음에 글쓰기가 이상하게 변했네요
바르게 올리는 순간에 뭉쳐버리네요~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25 09: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9.25 11:46
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게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