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바꾸고 싶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야!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은행원 한자와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도쿄중앙은행의 거래처 TK항공에 500억 엔의 대출 잔고가 있다. TK항공는 적자의 늪에 헤어나지 못하자 그동안 심사부에서 담당하던 것을 은행장의 특명에 의해 영업2부로 이관되어 한자와 차장에게 맞겨 진다.
TK항공은 국영에서 민영화됨에 따라 옛날 시절 향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나태함과 위기의식이 없는 경영진, 기득권에서 매달리는 직원들로 인해 만성적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
일본의 총선결과 정권이 바뀌자 국토교통성의 시라이 대신은 TK항공 재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그 팀장에 기업회생 전문 변호사 ‘노하라’를 위촉한다.
노하라는 도쿄중앙은행의 TK항공 담당자 한자와를 불러 고압적으로 채권의 70%를 탕감하도록 강요하지만 한자와는 강력히 거절한다. 노하라는 초등학교 친구인 도쿄중앙은행 기모토 상무를 불러 내부 정보를 얻고 은행장에게 협박하듯이 채무탕감을 강요하지만 은행장은 완곡하게 거절한다. 노하라는 집권당 중진 미노베의원과 시라이 대신을 만나 함께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하고, 기모토 상무는 이에 장단을 맞춰 채무탕감을 설득한다. 하지만 한자와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종합하여 불가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하여 임원회의에 보고한다. 임원회의에서는 채무탕감을 의결하려 하자 영업2부장은 주거래은행인 개발투자은행이 채권탕감에 동의하면 우리 은행도 동의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도쿄제일은행 출신인 기모토 상무와 심복 소네자키 차장은 계속해서 한자와를 견제하고 질시한다. 미노베 의원과 노하라 변호사는 기모토 상무에게 한자와를 경질하도록 압력을 가하지만 은행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금융청의 구로사키 감사관은 TK항공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도쿄중앙은행의 여신분야를 집중 조사하면서 한자와를 궁지에 빠뜨리려 한다. 한자와는 소네자키가 TK항공재건안을 허위로 조작하여 TK항공에 추가 대출했음을 감사부장과 함께 찾아낸다. 소네자키는 한자와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고 서면으로 경위서까지 작성한다.
노하라는 은행장에게 채무탕감에 동의하지 않으면 은행의 부실대출을 고발하겠다고 집요하게 협박한다. 한자와와 감사부장, 영업2부장은 은행장에게 미노베의원에 대한 부정대출 의혹을 정리하여 보고하면서 채권탕감을 불가하다고 건의한다.
미노베 의원은 도쿄제일은행 시절 소네자키와 기모토와 공모하여 20억 엔을 무담보 신용을 대출받아 자신의 지역구인 임야를 조카가 경영하는 부동산회사로 하여금 헐값에 사들이고 공항을 유치하여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여 선거자금으로 활용한 근거를 한자와가 찾아낸 것이다.
노하라변호사는 시라이 국교성 대신, 미노베 의원의 배석하에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중앙은행장의 TK항공 채무탕감을 발표하려 하나, 은행장 대신 한자와가 나타나 채무탕감은 불가하다고 발표하며 은행의 부정 대출이 있음을 고백하고 그 과정에 미노베 의원이 관련됐음을 고발한다.
총리대신은 시라이를 문책하고, 미노베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며, 은행장은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기모토 상무는 체념하고 모든 부정대출을 이실직고하며 총 13건 1500억 엔의 부정대출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
욕심을 버리면 좋은 건 좋다, 나쁜 건 나쁘다 말할 수 있다. 이 세상에는 법 이전에 지켜야 할 도리라는 게 있지요. 그건 남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자책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