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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2. 12. 19. 월요일,
밤중에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니 'CNN "韓 중년 남성이 'godoksa'로 죽어가고 있다'이란 제목이 올랐다.
조금 요약하여 인용한다.
미국 CNN방송은 '한국 중년 남성이 '고독사'로 죽어가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의 고독사와 노년층 빈곤 문제,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대책을 보도.
'고독사' 한국어 발음을 로마자로 'godoksa'라는 표현을 쓰면서, 영어로는 '외로운 죽음(lonely death)'이라고 번역.
....또한... 대부분이 비좁고 지저분한 공간인 쪽방이나 반지하에 살았다고 하면서, 쪽방과 반지하 역시 한국어 발음을 살려 'jjokbang', 'banjiha'라고 썼다.
특히 반지하에 대해 지난여름 서울 폭우 때 일가족이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지하 주거공간이라고 풀이했다.
위 'godoksa, jjokbang, banjiha'의 낱말이 국제용어(한국편)에 등재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독사, 쪽방, 반지하'의 낱말이 결코 자랑스럽지 못한 뜻이기에 무척이나 그렇다.
아름답고 신나는 우리말이 많이 있는데도 위처럼 부정적인 말이 국제뉴스에 보도되고, 또 앞으로는 국제언어사전에도 등록될 수 있다는 예감이 든다. 무척이나 안타깝다.
孤獨死(고독사, lonely death)는 중국 한자말인데도 이를 한국어 소리(음) 글자로 표현했으니... 좀 그렇다.
한편 다르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말소리를 로마글자로 표현하는 국제세상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말과 글자가 세계속으로 넘나드는 현상을 기꺼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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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 5년(2017∼2021년)의 고독사 발생 현황과 특징을 조사해 12월 13일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2017년 2,412건, 2018년 3,048건, 2019년 2,949건, 2020년 3,279건, 2021년3,378건 등 총 15,066건.
지난 5년 사이 연평균 8.8%씩 증가.
* 2021년 전체 사망자 317,680명 가운데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
고독사는 50대, 60대가 가장 많다고 한다.
사회나 집안 행사가 많은 연령대인데도 고독사가 많다면.... 이런 사회현상에 답답해 한다.
그간 나는 어땠을까?
직장에서 바쁘게 살았고, 정년퇴직한 뒤에는 시골로 내려가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기에 나는 고독하다, 외롭다 등을 느낄 겨눌조차도 없었다. 어머니한테는 아들이 혼자뿐인 나이기에 나는 어머니를 돌보는 데에 급급했고, 어머니는 만95살이 되던 해 2월 말에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룬 뒤 나는 그참 서울로 되올라서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산다.
자식들이 결혼했어도 바로 인근지역에서 살기에 나는 고독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안정된 노년기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한다.
욕심을 내지 않기에 수수한 삶을 그럭저럭 산다.
날마다 컴퓨터를 켜서 세상 뉴스를 알고, 또한 개인 카페에도 들락거리면서 회원들의 글을 읽고, 나도 생활글이나 긁적거린다.
덕분에 한국문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글쓰기 공부를 더 한다. 날마다 ....
2022. 12. 19. 월요일.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