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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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d(sgkim)님이 게시판에 사용자로서 첫번째 글을 올렸다. 그후 sbs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던 뽀송이님 같은 분들이 단편적으로 글을 올렸고, 어떤 연유에선지 Skyblue(Bluesky)님이 혜성같이 나타나서는 관리자의 제안인 40대에 할 일에 첫번째로 응답하면서 적극적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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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은 이 게시판이 태어나는데 일조를 한 JimPark(jimpark, DEIFORCE)님이 본 게시판을 찾은 것이었다. 이후 Skyblue와 JImPark님의 주고 받는 식의 대화가 게시판의 주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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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중후한님도 이 게시판을 찾았는데, 그 중후함으로 인해 간격을 두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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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왁짜지껄해지기 시작한 것은 30대의 나겨비(낙엽)님이 이 게시판에 문제성 글을 올린 후 이에 대한 qkqh님의 답이 올라 오면서부터 였다. Skyblue, 나겨비, qkqh, sunkid님 등이 화기애애하게 지내기 시작하였을 때, 화이트님이 정겨운 부드러움으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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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사이 한번 글을 올리고는 사라지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이 시기에 등장한 인물 중 후일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는 30대방에서 놀러오기 시작한 요술공주님이 있었고, 컴퓨터 초보임이 분명해 보였던 comecme(carmen, 채송화)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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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님도 글을 올리시고 중후한님도 글을 올리시고, comecme님과 나겨비님은 사제지간이 되고, kmokmo님도 활약을 시작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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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겨비님 제안대로 이 게시판은 4학년 학급이 되었고, 방장으로는 Skyblue님이 선출되었다. 40대방 방장. 학교라면 반장이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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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blue, JimPark, sunkid, qkqh, 나겨비, 화이트, 뽀송이, 중후한님 등이 게시판을 주도하였고, comecme님은 컴 문제로 한동안 뜸했다. 이때 30대의 babo님과 베스텔님이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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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님은 상당 기간 활약하다 직업상 금강산으로 전출 가신 후 소식이 끊겼고, 그 유명한 베스텔님은 건강 상의 이유로 몇몇 글을 올리시고는 한동안 못 나오셨다. kmokmo님은 자주 오셨다가는 사라지고 또 오시고 하다가 이제는 소식이 완전히 끊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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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Skyblue님의 활약은 대단한 것으로 실리는 글의 3분의 2를 차지하였다. 이때 이 게시판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그것은 쪼다의 변으로 가슴 아픈 사랑 얘기를 토로하기 시작한 푸른파도(꺽다리)님의 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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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은 30대의 yurika님과 후일 30대방 방장이 되는 DJ님이다. 40방에서 30대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앞의 나겨비, 요술공주, yurika, babo, DJ님 말고도 눈의요정님, 헤라(Tim?)님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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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이 떠들썩해 진 것은 20대의 신소희님이 등장하여 짧은 시간 글을 올리고 사라졌지만 재치로 40대 오빠들을 휘어 잡았을 때였다. 이어서 30대의 돌쇠님이 푸른파도님의 글에 좀 과격한 댓글을 달아서 파문이 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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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흔한 글의 타입 중 하나는 퀴즈였다. 문제를 맞추면 OK 그러나 틀리면 약 올리고. 이런 퀴즈에 참여자 모두 다 열성적으로 즉 정다웁게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Skyblue, qkqh, DJ, JimPark, sunkid, 나겨비, 화이트, kmokmo님 등은 아주 열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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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리자의 제안인 40대에 할 일에 관한 글도 꾸준히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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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이 큰 한 고개를 넘은 것은 jowa님이 등장한 이후였다. 비슷한 시기에 firesong님도 참여하셔서 충청도 이야기 등을 구수하게 풀어 주었으며 본인의 홈페이지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항상 묵직한 느낌의 tinker(용광로)님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셨다. 그리고 50대의 인물도 나타났으니 바로 jsp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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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wa님은 북경반점 철가방으로 시작하여 퀴즈 상품 담당자가 되었으며, 항상 (아직까지도) 독창적인 글솜씨에 창의적인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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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조용히 나타나서는 갑자기 도배 실력을 여지없이 발휘한 인물이 있었으니, 이는 바로 하얀전차님이었다. 이 분의 글은 지금 어쩐 이유인지 모두 사라졌는데, 전차에 관한한 절대로 땡땡이 치는 일이 없었다. 이 게시판에 시리즈물을 본격 연재한 처음 분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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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귀재 사하라님이 한문 실력을 발휘하며 참가하기 시작한 것도 특기할만한 사실이다. 또 Andrea(몰아저씨, 몰아찌)님이 firesong님 소개로 처음 짠!하고 나타났고 30대의 시골님이 놀러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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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사건은 20대 선사님의 참여이며 이 분은 20대이면서도 계속 40대방에 글을 올렸으며, 특히 소프트메신저를 이 게시판에 처음 소개한 인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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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들이 이 게시판을 화합의 사랑방으로 만들어 가고 있을 때, 연말을 맞았고, 이때 연말 송년회가 열렸다. 거의 모든 분이 동시에 접속을 하여서 꿍닥쿵닥 글을 동시에 올렸으며 수백개의 글이 단 몇 시간만에 올라 왔으며 이 송년회에서 전체 글 숫자가 1,000을 넘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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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게시판 탄생 첫해인 1998년은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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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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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는 30일 밤에 있었으나 시간 관계상 많은 분이 참석하지 못했고, (Skyblue, JimPark, qkqh님이 참가했고, jowa, 하얀전차님은 잠깐 얼굴을 비쳤었음) 그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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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tandard Time으로 31일 정오 경부터 시작한 진짜(?) 송년회는 4시간 가량 계속되었으며, 그때 무수한 글이 올라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1,000번째 글을 돌파했으며 그 영광의 주인공은 firesong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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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년회는 아주 성황이었으며, 빨리빨리 글을 올리려는 욕심에 비밀번호를 넣지 않아서 지울 수 없는 글들이 많았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진행되었기에 개인적인 신분에 관한 글도 많이 올라왔다. 이것을 Skyblue님이 나중에 모두 재검토하면서 너무 사적인 글들은 다 삭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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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30대 김치사랑님의 소개로 오신 내시님, 30대의 후리지아님, 고민상담실 고정 멤버인 호머심슨님 등도 참가하였다. 나겨비님은 이때부터 낙엽으로 아이디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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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을 지역별로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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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jowa, Skyblue, 낙엽, 채송화님 등
>호주에서 JimPark님
>서울에서 firesong, 하얀전차, 김치사랑, 내시, 호머심슨, DJ 님 등
>부산에서 푸른파도, 요술공주, yurika님 등
>순천에서 후리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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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qh님은 송년회가 막 끝난 뒤 오셔서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다 돌아 가셨다.
>한가지 애석한 것은 화이트, sunkid, kmokmo님 같이 쟁쟁한 분들이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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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에 주로 올라 온 글은 치기 넘치는 농담, 새해를 맞는 덕담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상당히 많은 것은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이었고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스스럼 없이 대답해 주었다. 이때부터 이 게시판 이용자들 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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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탄생한지 두달도 안 되는 기간의 역사를 정리하는데도 너무나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역사책을 쓴다는 것이 정말 힘든 작업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특히 삭제 된 글이 너무 많아서 reply 속을 헤매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글을 삭제하신 신소희, sunkid, yurika, 채송화, 하얀전차님! 반성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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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허락한다면 99년도 정리하겠습니다. 1월에 들어서서도 앞의 분들이 눈부시게 활약했고, 낙엽님은 자리를 비웠지만 베스텔님이 돌아 오셨고 채송화, 용광로님도 본격적으로 활동하십니다. 그리고 iec, 크루거, Moca, wildrose님 등 인재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첫댓글 태평양 건너에 있을 때 몰아찌님이 떡순이 piri를 위해서 '찰떡파이'를 보내주셨었죠. 그 기억 때문인지 '찰떡파이'팬이 되었답니다.^^ 그럴 줄 알았더라면 떡 대신에 리무진 좋아한다고 할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