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9조원 들여 새 핵잠수함 기지 건설"
기사입력 2022.03.07. 오후 7:00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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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키피디아)
호주 정부가 새 핵잠수함 기지 건설을 위해 100억호주달러(약 9조12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외교 정책 연설을 통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호주에 새로운 주요 군사 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군국화 경향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공격 등리 늘고 있다며 "호주는 80년 만에 매우 어렵고 위험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있다"고 했다.
호주 정부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뉴캐슬과 포트켐블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등 3곳을 잠수함 기지가 들어설 장소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 군사 기지 건설의 초기 작업은 2023년 말 끝날 것으로 보이며, 서부의 기존 잠수함 기지는 새 시설이 완공된 후에도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해 9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합의에 따라 미국과 영국의 도움으로 핵잠수함을 건조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호주가 잠수함 함대에 영국이나 미국의 설계를 사용할 지, 해군에 어떤 방법으로 신기술 훈련을 시킬 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리슨 총리가 속한 중도 우파 자유국민연합은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에 밀리고 있다. 이 때문에 모리슨 총리는 국가 안보 분야에서 신임을 얻길 원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