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의 말을 끝으로 녀석은 휭하니 가버렸다. 살짝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헤헤, 그냥 순간의 떨림이였다고, 그래, 나는 그랬다고 그렇게 믿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지만 말이다.그리고 급하게 발길을 돌렸다. 이래저래 하느라 두시간이나 허비해버렸고,카페에 있던 시간 한시반 그리고 지금은 세시반이라는 시간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급하게 전화가 왔고, 급하게 집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다름 아닌 과선배들이 급하게 잡은 모임이 있다고 수윤이뇬한테 전화가 왔고, 지혈이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해서 혹시 같이 있으면 나에게 책임을 권했으나, 상콤히 씹어주었다. 정말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결국은 지혈이의 상태도 가늠하지 못하고, 집에서 티비를 보고 깔깔깔 웃어대고 있었다. 아직 한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개콘이라는 프로를 보고 있자, 미친듯이 배꼽잡고 웃어대는 나였다. 하지만, 이 흐름이 깨져버렸다.
"아주 병신이 따로없네"
라는 아주 개같은 동생분께서 내게 악담을 퍼 부어주는 바람에 말이다. 결국에는 점젆게 웃었다. 물런, 나는 그 자식에게 쫄지 않았다. 그래, 독자분들은 그 사실만 알아두길 바란다. 크흠~ 그리고 진지하게 말싸움에 임하였으나. 결국 패라는 사실,,, 그리고 둘이 나란히 앉아 이리저리 티비를 틀었고, 또 다른 개그프로가 하길래 배꼽빠져게 보고 웄어재기던 나와 도민이였다. 금새 한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티비를 보고 웃다가 벌떡 일어나서 신발장으로 향했다. 도민이는 그런 나를 보고는 인상을 푹 찌푸리며 입을 열였다.
"어디가 병신아?"
",,,,,,,,,"
"어디가냐구 병신아!!!!!!!!"
"씨발,, 내가 왜 병신이냐 이 골름아-_-^"
"씹? 머 골름? 내가 골름이면 넌 이티새끼다!!"
"골름하고 얘기한 내가 바보지 메롱~"
"씹 야!! 야!! 이티!!"
***
집근처에서 좀 걸어나오니 약속장소가 눈에 보인다기 보다는 눈의 띄었다. 바로 약속장소가 광란의 나이트라는 단점이;;; 그래서 잘 보인다는 후덜덜. 그리고 나이트로 발을 들였다. 음악소리가 귓가를 찔렀고, 광란의 밤을 보내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보였다. 그리고 가장 튀는 사람들..... 결코 일행이라고 말할수가,,,,,있네,,,하,,,하,,,,,
"안녕하세요 선배들^^"
"오잉 끄래~ 우리 뀌염뚱이 쵀민이 왔떵?"
그러고선 내 얼굴을 부비부비하는 여선배였다. 이미 한바탕 치러진듯 한다. 테이블은 거의 폭탄맞은 수준이였다. 그나마 술을 마시지 않은 한 남자선배가 내게 지혈이의 행방에 물었고 나는 선배에게 한바디 툭 내던졌다.
"탔어요,,,,"
",,,,,응?"
"잠수탔다구요!!!!!!헤헤헤"
그리고 춤도 추고 들어와 또 다시 목을 축이고, 이런 저런 수다도 떨며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요즘 목이 자주타는데 그 덕에 아주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술을 마신지 꽤나 오랜시간이 흘렀다. 꽤나 목속으로 미지근한 술을 들어가고, 목속은 타들어가는것을 느꼈다. 나이를 먹으니 힘도 들고 요즘얘들처럼 사삭거리며 몸을 떨며 춤을 출 수 도 없는 일이였다. 결국 늙은것들은 늙은데로 껴 있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내 테이블은 조용했고 공포의 3.6.9 게임을 시작했다.
"1"
"2"
"짝"
"3"
"4"
***
"942"
"에 선배 틀렸어요 박수쳐야맞아여요"
"에잉 정말?"
이라는 한 여선배의 대답으로 인해 게임은 끝이 나버렸다. 뭐 시시하게 끝이 났다.이내, 나를 보고 이미 술이 취했는지, 히히히 라며 웃어보이는 한 남자선배가 말을 내 던졌다.
"그 연하남은 안데리고 왔네?"
",,,,,,,,,"
"설마? 헤어진거야?"
이미 게임은 끊이 났고, 끊임없이 술을 입속으로 쏟아내서 그런지 머리가 알딸딸거리고, 정신도 훼까닥 했다.
"헤헤헤~ 선배 걔 동생이라구요~!"
",,히히히~ 거짓말 치지마 채민아 히히~"
"에~? 선배 진짠데~?"
"우이고~ 진짜야~?"
"네~ 헤헤헤~"
"에이 히히히~ 거짓말 쟁이 히히~"
그러면서 선배는 히죽히죽 웃어보였고, 내가 잠시 돈건지 맛이 간건지, 쓸데멊는 말을 내 뱉었다.
"헤헤~ 선배 진짠데 전화해볼까~ 헤헤~"
"응응응"
"헤헤 선배 잠시만요~"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이내 틱틱맞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씹 왜 아까 그렇게 가고 왜 아쉽냐?
"헤헤헤~ 귀염둥이~ 쌈박하게 달려나와 헤헤~"
-술쳐마셨냐?
"웅웅웅 이 누님이 한잔 걸치셨다 헤헤~"
-씨발 기다려
그렇게 전화가 끊겼고, 나는 인생의 가장 큰 실수를 했다는,,,,,,,,
첫댓글 ㅋ 어제 가요대전 재밌게봤어요~ ㅋ 인생의 가장큰 실수는? ㅋ
★헤헤헤 난나야님 일빠♥ 전 어제 자버린게 후회되요 결국 어제 두시간밖에 못잤다는,,,,,,,ㅠㅠㅠ 그래도 안피곤했어요 헤헤 빅뱅을 위해서라면요 지금 동영상 뒤지고 있답니다 (뒤적뒤적) 댓글 감사드려요 흑흑ㅠ 다음푠 내일 갑니다 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꼬 ^^
★어쩔꼬? ㅋㅋㅋ 금성님 영화잘 보고 왔는지 헤헤~
알고보니 후려미~~
★과연후려미? ㅋㅋㅋㅋ 다음편에서 헤헤헤
저도가요대전조금봤는데ㅋㅋ결국잤아요ㅠㅠ담편기대할께요^^
★전 재방다보고 동영상 다 뒤지고 난리를 부렸답니다 하하 지금도 재방하는데 다봤어요 너무 너무 멋있는거 있죠 헤헤~
잘보구가 재밌따 ㅎㅎ
★고마워ㅠㅠ 니 소설도 엄청 재밌단다 ㅋㅋㅋ
재밋어요 ! 전 가요대전 끝까지 다봣는데~ㅎㅎ
★흑흑 그러셨어요 저는 정말 억울해서ㅠㅠㅠ 결국엔 재방봐서 괜찮지만 말이죠 헤헤
잘봤어요★
★감사해요ㅠㅠㅠ
동생한테 전화한게 맞을까요?? ㅋㅋ
★글쎼요 흑흑흑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