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언론사가 김민석의 칭화대 석사학위 논문을 단독 입수했다.
李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은 2010년 7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만 학위취득 기간이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 출마한 시점과 겹쳐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국내 정치활동을 병행하면서 중국 베이징에서 불과 11개월 만에 정상적 학위 취득이 가능했느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김민석은 지난해 총선 선거공보에서 2009년 9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칭화대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밟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2010년 5월 9일 부산에서 치러졌는데, 김민석은 그해 5월에 칭화대에 석사학위 논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대와 함께 중국 양대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는 시진핑(習近平) 현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모교이기도 하다.
‘탈북자’ 주제로 한 칭화대 논문
언론사가 입수한 김민석의 칭화대 석사학위 논문은 본문 55페이지를 포함해 총 65페이지 분량이다.
‘탈북자’를 주제로 제목과 요약본, 감사의 글 정도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문으로 작성됐다. 하지만 중국어본 ‘감사의 글’에서 지도교수의 이름 석자를 잘못 표기하고, 최근 ‘아빠 찬스’ 논란과 관련한 아들 이름을 중국어본에서 빼먹는 등 본인이 작성하고 최종 검토를 마쳤다고 보기에 조금 허술한 부분도 더러 엿보였다.
석사학위 논문의 중국어 제목 역시 한국에서 주로 사용해 중국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는 ‘탈북자(脫北者)’라는 용어 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이란 뜻의 ‘도북자(逃北者)’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반면 감사의 글에서는 논문 제목에서 쓴 ‘도북자’란 용어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는 용어를 썼다. ‘반도자’는 정치적·사상적 이유로 조국을 배반하고 떠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주로 경제적 이유로 북한을 떠난 탈북자들과는 거리가 있다.
반면 김민석의 석사학위 논문심사 당시 지도교수를 맡았던 칭화대 법학원의 리자오제(李兆杰) 교수는 지난 5월 향년 70세로 별세한 터라 구체적인 학위 취득경위 파악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다. 1955년생인 리자오제 교수는 한족(漢族)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법학석사,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베이징대를 거쳐 칭화대에서 법학교수로 일하며 김민석의 지도교수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논문 자체의 내용에는 큰 문제는 없다. 논문은 2001년 6월 중국 베이징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들어가 난민지위 부여와 함께 한국행을 요구한 장길수 일가족 7명의 망명사건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서방진영과 중국과 북한이 이른바 ‘탈북자’ 문제에 대해 각각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이어 “탈북자들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부담 분담이 필요하다”며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 UNHCR의 협력이 핵심”이라고 결론내린다.
다만 논문을 작성하면서 왜 ‘탈북자’가 아닌 ‘도북자(逃北者)’라는 생경한 용어를 사용했는지는 의문점이다.
김민석은 논문 제목은 물론 논문 첫머리중국어본 ‘요약본’에서도 16차례나 ‘도북자’란 용어를 사용했다. ‘도북자’라는 용어는 탈북자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에서도 상당히 생경한 말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도북자’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탈북자’로 연결될 정도다.
중국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도북자라는 말은 중국에서도 거의 쓰지 않는다”며 “비법월경, 비법이민, 투도자(偷渡者)란 말을 주로 쓴다”고 지적했다.
‘투도자’는 과거 경제적 이유로 중국을 떠나 홍콩 등지로 밀항한 사람들을 주로 지칭한다. 정작 ‘도북자’라는 용어를 거듭 사용한 김민석은 논문 마지막 ‘감사의 글’에서는 “북조선 반도자(叛逃者)의 법률지위에 대한 관방(官方)의 입장을 제공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지도교수 이름 엉터리 표기
중국어본 ‘감사의 글’에서는 “마지막으로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지도교수인 ‘李兆杰(리자오제)’ 교수의 이름을 ‘李召杰(리자오제)’로 표기했다. 물론 ‘兆’자나 ‘召’자의 중국어 발음이 ‘자오(Zhao)’로 동일해 단순 오타일 수도 있지만, 논문심사에 핵심적인 지도교수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실수는 흔치 않다.
‘감사의 글’ 영문본에서는 김민석의 당시 부인과 두 자녀의 이름을 실명까지 적어 감사를 표했지만 정작 중문본에서는 부인과 딸에게만 감사를 표했다. 최근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김민석의 아들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김민석의 중국 유학 전인 2005년 태어난 김민석의 아들은 연간 학비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통일교 계열 가평 청심국제고를 졸업하고 고교생 시절 홍콩대 인턴을 거쳐 현재 미국 코넬대에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김민석은 “정치·경제·가정적으로 어려운 야인의 시간이 길었고, 그 과정에서 다른 길을 가게 된 아이들 엄마(김자영 전 아나운서)가 아이들 교육을 전담해 주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민석의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 작성에는 김민석의 비서 출신 박모 전 보좌관이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이 논문에서 감사를 표한 박 전 보좌관은 김민석의 과거 원외 시절 비서로 강금실, 신낙균, 김관영, 박원순의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현재 포스코그룹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박 전 보좌관은 “당시 대학원생으로 있으며 자료조사 등에 도움을 줬다”며 “출국금지로 인한 마지막 한두 번 빼고는 다 직접 갔고 비행기표를 끊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민석은 칭화대 논문심사를 앞두고 한국의 유력 정치인으로서의 이력을 최대한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논문 뒤 개인약력 난에 ‘최연소’ 국회의원(1996년) 이력부터 시작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비서실장(2000년), 집권 민주당 수도 서울시장 후보(2002년) 같은 이력들을 줄지어 적었다.
김민석은 2006년에는 중국 상하이 화동정법대에서 법학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김민석은 칭화대 석사학위 취득과 관련해 지난 6월 18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월수금 7시 아침회의를 하고 8~9시 비행기를 타고 일주일에 두 번씩 왔다갔다 했다”고 했다.
유학 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칭화대에 코딱지만 한 작은 학교 기숙사가 있었다”며 “그때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가 한 달 정도 쿠폰으로 하면 되게 쌌다”며 “수업도 다하고 시험도 다 봤다”고 주장했다.
Datetree
2025.06.22 10:27:06
석사 학위가 11개월 만에 가능한가? 국내 대학원도 최소 2년은 걸리는데. 그냥 쉐쉐한 건가?
Morrobay
2025.06.22 10:25:29
대한민국의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많고 많은 인물들 중에 어떻게 이런것을 국무총리에 올리려고 하는가? 李의 인사정책의 문제점이 더 이상 용인될 수 없을 지경이다.
난감하네
2025.06.22 10:25:20
서울부동산 건강보험 주는 댓가로 좌파 정치꾼들 논문과 생활비를 받았구먼.
뻘건곰 사냥꾼
2025.06.22 10:23:13
김민석 NL 주사파 출신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용어를 쓴것은 그다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주사파는 사상을 바꾸지 않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부 더불범죄당에 다수의 주사파놈들이 포진하고 있고 이것들이 전향했다는 얘기는 한번도 안했다. 스스로 부정하지고 않고 사과도 안한다. 이쯤되면 다 알 수 있는 것. 이것들은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제놈들의 사리 사욕과 츌세를 위한 허울에 불과하다. 겉은 주사파요 반미인듯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제놈들은 물론 자식들 전부 미국에서 공부시키는 이율 배반적인 행동, 이것은 위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저 우파에 반대하여 좌파처럼 행동하면 국민의 반이 속아주니 거기에 맞춰 사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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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진보
2025.06.22 10:21:37
국무총리 하기엔, 생각 없이 막 살아온 작자이다. 국민이 선택한 정권이 그러하다니 어쩔수 없는일 아닌가? 같이 막 살자. 제놈만을 위해 막산것으로 생각한다. 자식들은 싫어하는 미국보내고...이러면 그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헷갈리겠다.
허물어진 성터
2025.06.22 10:16:35
국무위원들을 심사하는 국민배심원 제도를 만들자. 국민 기준에 한참 떨어지는 자를 두고 종북주의자 李가 종북자 총리 임명하고 그의 당원들인 더불범죄당이 밀어 부쳐 결국 총리가 탈북자를 도북자로 칭하는 사태까지 되면 나라 정체성이 뭐가 되나? 전과 12범 피의자가 대통령으로 뽑히더라도 국민이 끼여 들어 나라를 바로잡을 제도가 필요하다.
넉두리
2025.06.22 10:06:26
대가리속을 씻어내는 것은 불가능한가 보다. 이런것이 총리 호보라니? 범죄당에서 쓸만한 것이 이정도인가?
굿엉클
2025.06.22 10:01:28
가짜진보의 대표적 위선자. 권력욕에 찌든 대표적 불온좌파. 주뎅이로는 공정.정의 좔좔 똥구멍으론 돈 권력 줍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