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태 롯팬인 셈이다. 아들 두 뇨석들을 뒤뚱뒤뚱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사직원두엘 데리고 다녔다. 아니~ 끌고 다녔다. 왜? 아직 야굴 모르기에... 그러니 경기 중 알지도 못하는 야구보다는 두 녀석끼리 장난질에 몰입. ㅋ
그러던 중 동탄의 큰 애 내외가 EBS에 10초짜리 shorts로 잠깐 선보였다. 주제는 신도시 내 전원주택을 소개하는데 큰애는 롯데 유니폼을 반면 며느리는 두산 옷을 ... ㅋ 옛날 낡은이들의 시각에선 반똥가리 집안이라고 흉볼 수도 있겠지만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 요새 X세대야...
일상이 극히 단조로운 나로선 롯데 경기 보는 게 큰 비중과 의미를 갖는다. 하여 부산 사는 작은 애와는 김밥에다 전지현이 만든(ㅋ) 양념 치킨을 싸들고 가끔 간다. 특히 날씨가 더운 초여름 밤의 그린 필드가 주는 시원한 눈맛은 별미 중 별미이더라~ 그렇지만 이게 최고일까?
암~ 아니고 말고~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한 마운드를 "롯데七星"(7명의 3할 타자들)의 방망이 힘(아암~남자는 힘이고 말고~)으로 뒤집기 한판을 할 때, 초저녁 잠이 많은 뒷방 낡은이의 흥은 정점에 달하게 된다.
참~ 명장은 명장이더라~ 앞선 두 게임을 뒤집기했을 뿐 아니라 오선진 대타 기용은 공격과 수비 측면에서 야구 전술교과서에 등재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게다가 오선진 대주자로 김동혁의 기용은 짧은 외야 플라이로도 1점을 더 얻을 수 있었다. 신의 한 수!
아~ 야구를 엄청 좋아하여 우리들을 사직으로 어깨동무 짬으로 인솔해 주던 동료가 있었는데...
편히 쉬고 계시는가?
첫댓글 카톡으로 보내온 shorts를 여기 올 릴 수 있는 방안을하마 20분 이나 해 봤는데 허사.. (이러다가 이 글마저 공중분해되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 ㅋ)
이번 방학에 내려오면 두 손녀들에게 "동탄갈매기"라고 씌여진 유니폼을 하나씩 사줘야지~ 음!
교수님!
저는 어른들은 몰라도 아이들에겐 롯데 야구 보지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맨날 지는 게임을 보면 패배에 익숙해 지기때문입니다.
요즘 감독이 바뀐후 독한 야구를 하는거 같습니다.
3천년동안 4번 타자는 이대호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신인육성
신구간 선의경쟁
그룹 관계자와 프런트 간섭배제
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런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아직까지 롯데보다 김태형감독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