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작년 10월달에 했는데..솔직히 저나 예랑이가 결혼하자 해서 하게된것도아니고..
예비시어머니가 남보기 민망시럽다고 상견례 하고나서 차근차근 하자고 날을 정해주셔서
빼도박도 못하고 상견례를했는데...
둘이서 결혼에대해 구체적으로 오간말도없이 한 상견례였습니다.
상견례내내 저에대해 온갖 나쁜말만해서 집식구들은 솔직히 전부 예비시댁싫어라합니다.
결혼이야기가 나왔는데도 집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이없어서 몇번이나
남친을 집에 보냈습니다.
전세집을 구해주실건지...얼마나 도와주실수있는지..
매번남친이 가면 어머님이 바쁘시거나 남친이 얘기를 제대로 하지못해서
확답을 안받아오더라구요.
한달전에 3000~4000만원짜리 원룸전세 얻어주겠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찌해야할까 하다 남친큰누나가..아침 8시에 전화해서
남친이 결혼하기전에 동거한다는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그래서 나도 알고있냐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건 모르는일이고..제가 남친에게 결혼식전에 소소하게 들어갈비용은 집에 손벌리지말고 모으고나서
결혼하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X씨가 결혼할맘이없는거네 신뢰가없자너 못모으면 결혼안할꺼야? 살면서 모으면대지..
XX씨만나고 나서 돈 못모았는데 지금이라고 모을수있어? XX씨도 그정도 없잖아?
결혼할건지안할건지도 모르는데 우리엄마가 뭐하러 빚내서 집을 얻어주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천만원모으라는것도아니고 500만원모으라는건데..그리고 직장옴기면서 페이가 두배로 올라서 모으라고 한건데도
막무가내로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난리도아니더라구요. 연애하면서 쓰는돈이 얼만지아냐는둥..
자기는 마이너스통장천만원가지고 결혼해서 집살림하면서 일하면서 그돈다갚았다는둥..
남편을 과묵하게 만들었다는둥...그러면서도 살림이며 일이며 완벽하게 하고산다고...계속 자기처럼 살라는식으로 말하더군요..
2시간이 넘게 잔소리를 듣다보니 성질나서 '언니 저 돈있어요. 데이트비용도 제가 내구요. 제가 알지도못하면서 언니하고 언니 남편
하고 명절날 술먹고싸우는거 보면서 신뢰가 있네없네 하면 언니는 좋으시겠어요? '<-실제로 시댁욕하고 싸우고있더군요
라고해버렸어요.. 솔직히 데이트비용도 거의 제가내고 저는 이미 모아논돈있거든요..
아침에 일찍전화한건 미안하지만 그것외에는 자기가 다 옳다고 하더라구요.
요번에 어버이날 예비시댁에 혼자갔는데
어머님이 결혼진행이야기를 물어보시길래 큰누나도있었습니다..
집때문에 진행이 안댄다고 말했습니다. 얼마해주실지도모르고 또 도와주실지아닐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남친을 계속보냈는데 확답이없었다고...
큰누나하고 어머님이 그러면 너라도 진즉에 와서 말을했어야지..하시지만..
예비며느리가 집얼마짜리해주실꺼에요? 라고 물어보는게 어디쉽나요..
큰누나가 그러면 전제자금을 얼마나 도와줄런지 자기가 계산해보고 알려준다고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바도 3~4천만원 해주실것같습니다.원래 천만원 해주시는것도 버겁다고 하시는걸 보니...
대신에 2년안에 원금과 이자를 다 갚아야 해주겠다고..거기다 2년후에 전세금올려서 갈돈도 모아야댄다고..
자기는 어머님아파트에서 전세 2천주고 들어와서 8년간 전세 1억으로 올려줬다고...
그러더니 결혼할때 웨딩촬영은 자기가 해보니 별쓸모도없다면서 하지말라고하더라구요 큰누나가..
그리고 예물은 반지하나만있으면 돼지않아?자기는 다이아반지가있긴하지만 굳이 다이아필요없다고도 강조하더라구요..
이러면서도 남친 목걸이 해주려고 돈모은다니까.. 금 30돈은 들여야지 하더라구요..
어머님도 큰누나랑 상의해서 하라고 하시니..
그말을 다듣고나서 싫다고 하기도 뭐해서 알았다고 하고 나왔지만...
집에와서 아버지가 그말씀 들으시니 얼굴이 많이 굳어지시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예단비는 예단비대로 드려야하고 혼수도 제돈+아버지돈 해서 해야하는데
집값은 갚아야댄다고 하면 결혼할때 돈드는건 우리집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처음에 집값이 부담대면 집값 반반씩부담하고 남는돈으로 혼수하고 예단비는 안드리려고도했습니다만..
예비시아버님 생일선물로 지갑을 선물해드릴일이있었는데...
샾에서 바로포장해서 드린거라 몰랐는데 그날 저녁식사하는 내내 '원래 지갑선물할때는 돈을 넣어서 드려야대는거지..'
라는말을 한 20번쯤듣고나서 생각이 바꼈거든요.
분명히 예단얘기가 나오겠구나..라는생각말이죠.'원래 시집올때 해왔어야대는거다' 라는말이 안나올수가없겠더라구요.
매번이야기를 듣다보니...솔직히 조금 어이없습니다.
시댁에 무시당할만큼 형편없진않다고 생각이 자꾸들더라구요.
4년제 대학도나왔고 공인중개사 공부하면서 일그만두고 아버지일 도와드리고있는데..작년에
자격증 따고나서 아버지일계속 도와드리고있거든요.
가난하게 자랐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갑부는아니지만 남한테 손안벌릴정도로 집도잘살고..
단지 나이가 2살많고 제가 33살이고 남친이 31살..
날씬하고 이쁘질않아서 그런건지..살이 좀있어요..ㅡ.ㅜ
나보고 집에있으니 'xx씨가 식당에서 일하면 대겠네?'라고 하는것도 기분나쁘고..
저 시집오면 일하는사람 내보내야겠다고 말하는것도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결혼해서 놀것도아니고 내가 식당에서 일할라고
등록금내가면서 대학나온것도아닌데..
큰집에 외아들 거기다 명절때면 30명씩모여서 시도때도없이 밥상차려야대고 치워야대고..
대낮부터 술취해서 서로 언성높혀가면서 싸우질않나..그러면서 그게 가풍이라고..나보고 이런가풍을 잘지켜야댄다고..
남친이 직업이 삐까뻔쩍한것도아니고 고등학교 중퇴에..남친이 모아놓은 돈이많은것도아니고...집재산이많은것도아니고..
사고를 안친것도아니고..사고쳐서 별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이 나에게 한없이잘해주고 좋은사람이라서 만난건데..
그러면서도 큰누나는 자기엄마같은 시어머니가있으면 좋다고 결혼하겠다고...
그말은 온세상 모든 여자들이 하는말아닌가요.
처음에 아무것도 없는걸 알고 만났지만 점점 예비시댁에서 뭐라도 되는냥..
내가 매달려서 결혼하는것처럼 행동하는게 생각하면할수록 화가나요..
내가원해서 결혼하는것도아니고 남친이 하고싶어서 하는건데도..
매번 저희집을 무시하고 저를 무시하고...해주는것도 없으면서 무시한다는 느낌이 사라지질않아요.
남자친구랑 아직 얘기를 못해봤지만...이대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남자친구만 놓고본다면 너무사랑하고 결혼도하고싶지만...
남자친구가 방패막이가 잘되어줄지도모르겠고... 그러다보니 애꿎은 남친이 자꾸미워진다는...
친구들에게 말하면 결혼하지마 라고 난리치고 가족들에게도 속시원히 털어놓질못하니..
그저 이곳에 넋두리해서 맘이 좀편해졌으면 ㅠㅠ
첫댓글 저런 집구석하고 인연맺고 살고 싶으세요? 남자하나 믿고 살만한 상황도 아닌것같은데.
정말 하다하다 별 이상한 집구석을 다보겠네. 님, 정신 차리셔야겠네요.
그예비시댁,, 참... ㅜ.ㅜ
정신 차리세요..줄건 다 주고, 받을거 하나도 못받고..무슨 아들팔아 돈 벌려는 집안 같네요;; 진짜 왜 글쓴님네가 뼈빠지게 모으고 아낀 돈을 그 집에 퍼주려 하십니까? 저도 상견례 1년전에 했지만..없는 사람들이 무슨 있는척을 하려고 그러는지 참 궁금하네요;; 그냥 결혼하지마세요. 무슨 명절날 술마시고 고성 오가는게 자랑도 아니고 그따위 가풍을 잘 따르랍니까? 세상에 좋은 사람 더 많아요. 그 남자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제대로 된 집에 시집가도 시댁은 어렵고 불편한데 저런 거지같은 시댁이랑 얽히면 님 인생만 피곤해져요
참,,저런집에 시집가고 싶으세요??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요,
님아 짐이라도 늦지않았으니 정신차리고 ....사랑받은것도 모자라 구박받고 결혼하고 싶어요??
글쓴이님... 휴.. 10년차 주부가 충고합니다.. 이결혼 정말 신중히 다시 생각하세요.. 평범한 가정으로 시집을 가도 어려운일 많고 속터질일 많은데.. 하물며 저런 시집이라면... 참..안봐도 하루하루 속앓이 하며 살게 뻔합니다.. 님의 미래가 결정될 일입니다.. 고민하세요...
글쓴이가 더 이상한데요. 저런 집이랑 엮이고 싶어요? 정말 재수 없어서 피해가야할 집에... 장작 들고 불로 들어가는 셈이요. 게다가 자기를 무시하기까지 한다면... 사랑이 얼마나 간다고 생각하세요? 결혼생활은 배려와 신의랍니다.
결혼은 힘들겠어요.저처럼 파혼하지마시고 미리 생각잘하셔요.ㅜㅜ 파혼하면 들인 돈과 시간과 주변의 창피함 등등...지금 어찌어찌 버텨나가고 있어요.
항상느끼는거지만 없는집에서 더 배짱이에요 없는데 어쩔꺼냐 라는식으로 저런집으로 들어가서 속썩어나가느니 평생혼자살겠어요
정말 남자하나만 보고 결혼하시기엔 너무 큰산이라고 봅니다...그렇다고 남친이 방패막이가 되어주지도 못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정말 벌써부터 그러면 님이어떻게 사실지는 눈에 뻔히 보여집니다...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시누이도 감당하기 만만치 않겠는데요,,,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
전 님이 이해가 안가네요. 개풀도 없는 집에 왜 자꾸 손을 벌리려고 하세요?
그거 몇 천 주고 얼마나 유세떨지 훤히 보이는데...
그냥 두 분 힘으로 결혼하세요.
지금 상견례만 하구 결혼진행된것이 하나두 없다면 급하게 결혼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나 시누이을 봐서는 절레절레 남자들 결혼하면 거의 본성다 드러내면서 바뀌는데 시댁식구들처럼 이상한 성격으로 안변한다는 보장도 없구 그나물에 그밥이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완젼 사절 !!!!
아 글만 봐도 피곤하네요 ㅡㅡ; 다시생각하시길...
예물은 커플링만 있으면 된다... 다이아는 필요없다~~ 그러면서.... 남자에게 금 30돈은 해줘야 하지 않나... 휴~~ 이 결혼 힘들겠어요~~ 시어머니와 큰누님이 있는.... 아무리 님 남친이 님에게 잘해준다지만~~ 시댁의 저런 상황은... 글을 읽는 저도 힘이드네요... 전세집 천만원도 안주고 예단비 많이 요구하는 집 있습니다... 전세집 해준만큼 예단비 요구하는 집안 일거같은게 눈에 보입니다... 님 결혼... 신중하게 싱각해보세요... 님이 아까워요~~ 저런 집안에 들어가는게... 지금도 저런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혼날짜가 나온것도 아니잖아요~~ 빨리 정리하는것이 님에게 좋을거 같아요....
말도안돼..가지마세요.....
근데 글쓴이도 벌써 맘정리하면서 쓴거같은데? 완전 저것만 보면 저런집에 가면안돼죠~
걍 헤어져야할거아시는거죠 본인도? 아닌거면 말이안됨
아 진짜 꼭 가셔야해요?? 진짜 답없는 집안인데.. 남이보면 백프로 어이없는 집안이고 절대 안되는 집안이지만 본인얘기라면 그럴수 없다는 거 이해는 하지만... 이거 너무 심한데요... 님이 자원봉사하고 빚갚아주러 시집갑니까?? 식당 사람 내보낸다는 말도 기가차고요.. 무슨 무보수직원 하나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뭐 대단한 집구석이라고 님이 기죽어가면서 해갈거 다해가면서 무시받으며 시집갑니까?? 부모님 생각해보세요... 저랑 두살차이신데.. 현명하신 님이 끝까지 현명한 선택하리라 믿습니다. 님은 미래의 님의 소중한 아이들의 엄마가 될거잖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뿐아니라 좋은아빠 좋은환경도 중요합니다,,
남친이 별 있는건 님 댁에서도 아세요??
물론, 별이 있다고해서 꼭 나쁜사람이다.. 뭐 그런건 아니지만, 나중에 애 낳고 살다보면
분명 걸림돌이 될 거같네요..
상견례하고 나면 바뀌는게 시댁이라는데, 님이 뭐가 모자라고 아쉬워서.. 그런 소리를
듣고 이 결혼을 하려고 하시는지... 정말 말리고 싶네요.. 신중히 생각하세요..
결혼하기전에...
그러게요.. 별(?)있는거 알고 결혼 할 여자 별로 없을텐데... 조건이 좋은 것도 아니구..
사랑하는 사람 얘기 함부로 해서 죄송하지만.., 이 결혼 반댑니다..-_-;;
님아.... 님도 집에서는 귀한 딸입니다... 결혼은 현실입니다. 연애할 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요..
왜 힘든 길을 가시려 하시나요... 결혼 전부터 님 남친의 집안 누나들이 아침부터 전화해서 저런식으로
배려 없고 무상식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부터 이해가 안되고, 제 3자 입장에서도 화가나고 피곤하네요..
결혼은 두 집안의 결합이기도 합니다. 저는 제 여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사돈분들 성격이 정말 대단들하십니다.
그거 못 고칩니다. 그 덕분에 동생 하루가 다르게 삐쩍말라가는거 보면서, 문제를 인식했을때 목숨걸고 말렸어야한다는
후회가 큽니다.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33살 절대 많은 나이 아닙니다. 뒤도 볼것없이 앗뜨거 하고 헤어지세요. 남얘기인데도 제가 뒷골이 다 땡깁니다 그려...
저런 몰염치하고 무개념 시댁에 남편도 볼 거 없고.. 결혼하면 눈물바람에 맨날 팔자타령하게 될거에요.
시어머니, 시누이 아주 둘다 대박이고.. 혼인신고서에 도장 찍으면 그 두사람 종년살이로 들어가는거에요..
그래도 할말 다하시는거 보니까 현명하게 잘 대처하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