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의 고향, 극단 실험극장의 또 하나의 명작! “검정 고무신”
2004년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한 연극열전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에쿠우스”는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이자 내노라하는 연극배우들이 거쳐갔던 우리 연극 명작이다. 올해 조재현 주연의 연극 “에쿠우스”는 그 명성에 걸맞는 극단 실험극장의 역량을 다시금 연극 팬에게 보여주었다. 항상 최고의 극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극단 실험극장이 초여름에 걸맞는 또 다른 명작을 선보인다.
뛰어난 작품성! 그리고 진한 감동을 전해줄 작품!
연극 “검정고무신”은 2001년 제30회 삼성문학상 희곡부문 당선작으로 희곡에 있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초연을 한 2002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Best 7에 선정되는 등 공연 그 자체로서도 그 작품성을 공히 인정받은 작품이다. 초연 당시 연극계 간판배우 중 한명인 강태기씨, 영화 “수취인 불명”의 반민정씨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다수의 영화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중견배우 유순철씨를 비롯한 극단 실험극장의 중진들이 대거 출연하여 초연을 뛰어넘는 진한 감동과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해방전후의 민초들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해줄 연극!
“검정고무신”은 해방 전후의 격변기에 고무신 공장을 배경으로 삶에 지친 민초들의 역동적 삶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반세기전 우리의 역사를 음미하며, 재 반추하는 동시에 희극적인 요소와 비극적인 요소를 잘 섞은 뛰어난 작품이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결코 다르지만은 않은 우리들 서민들의 이야기를 표현해 줄 것이다.
<공연평>
‘검정고무신“은 우선 재미있고 작가의 재치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다. 구성도 치밀했고, 주인공 오씨의 인물변화도 실감나게 다가왔다. 사장과 노동자간의 이합집산을 일제말엽의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었고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정곡을 찌르고 있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지금의 우리 정치판을 들여다 보는 듯했다. 작가는 작품속에 치열한 삶의 현장을 담아내야 한다. 이만희 (희곡작가)
난 검정고무신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을 보게 되었다. 정말 어리석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과 인생사.... 자신의 이득을 위해 생존을 위해 거기서 선이라는 것 어떻게 해야 바르게 사는 것인가의 인생사... 그 질문을 던진다.... 너는 어떻게 보는가?? 우리들의 광끼를 그것이 너의 광끼는 아닌가? 결국 우리의 삶은 그렇게 무의미한 것이다..... 그냥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표현을 맘으로 그리고 가슴에 담는다.... 그냥 어떠한 의미가 아닌 그냥 그들의 삶 자체를 공감하며 나누는 그런 시간이 된 너무나 좋은 연극 이였다. - 박은숙
배경이 일제시대라 무겁긴 하지만 현재를 비추어 보는 듯하다. 무수한 경쟁속에 서로의 적을 만들고 편을 가르며 전쟁을 하는 삶이 그대로 베어있어 더욱 가슴 한편이 싸해진다. 언제나 가장 서민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이겠지? - 신재임
▲ 작품 줄거리
일제말, 고무신 공장을 경영하는 김원량과 그의 수발을 드는 오씨 그리고 콩점네. 김원량은 콩점네와 내연의 관계에 있으면서 훗날의 부귀와 콩점네를 아내로 들여 줄 것을 미끼로 오씨를 부린다. 김원량은 일본인에게 아첨하고 같은 동포를 착취하는 일에 오씨를 앞장세운다. 두달치 월급이 밀린 일꾼들은 고무신 재료를 훔쳐다 팔자고 오씨에게 청하지만 순진한 오씨는 김원량을 향한 충성심에 거절한다.
그러나 일꾼들은 오씨도 모르게 고무원료를 훔쳐다 팔고 김원량에게 들키게 되자 오씨가 주동한 일이라 누명을 씌운다. 하루 아침에 전락한 오씨, 다리에 부상까지 입어 반 병신인 몸으로도 콩점네를 향한 사랑은 변치 않는지만 이미 김원량의 아기를 임신한 콩점네는 오씨를 향한 연민에 슬퍼한다. 해방이 되던 날, 앙심을 품은 일꾼들은 복수심에 김원량을 해하려 들이닥치고 김원량은 다시 오씨에게 연합을 제의하는데...
▲ 검정고무신 본선 심사평
이만희 (희곡작가) ‘검정고무신“은 우선 재미있고 작가의 재치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었다. 구성도 치밀했고, 주인공 오씨의 인물변화도 실감나게 다가왔다. 사장과 노동자간의 이합집산을 일제말엽의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었고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정곡을 찌르고 있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지금의 우리 정치판을 들여다 보는 듯했다. 작가는 작품속에 치열한 삶의 현장을 담아내야 한다.
김윤철 (연극평론가, 한국연구원 교수) ‘검정고무신’은 집단을 주인공으로 삼으면서도 극을 구성함에 있어서 각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분명하게 차별화하고 성격과 사건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연극적 논리가 탄탄함을 증거했다. 작가의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깊이 있게 느껴졌으면 언어표현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극적 행동과 그 환경을 설정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한태숙(연극연출가) 본심에 올라온 일곱 편의 작품들은 대체로 공연 대본으로서의 내용과 형식, 또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희곡의 역할을 고르게 갖춘 작품들이었다. 당선작으로 뽑힌 ‘검정고무신’의 경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고무신 공장의 사람들 이야기를 치밀하게 그렸고 인물들의 정서가 극에 잘 녹아 있는 점이 성숙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 출 연 진
오천구 역_ 유정기 : 이미 극단의 중견으로 자리매김한 유정기가 이번 공연에서 오천구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갑수와 주연했던 ‘아일랜드’, 이호재와 열연했던 ‘조선제왕신위’의 연기가 새로운 그가 ‘검정고무신’의 애증이 얽힌 오씨역으로 깊이있는 내면 연기에 도전한다. 연극: 아일랜드, 휘가로의 결혼, 신화1900, 에쿠우스, 오봉산 불지르다. 조선제왕신위 등
김원량 역 _ 배상돈 : “브레히트 죽이기”의 타이틀 롤과 “진흙”의 로이드역 그리고 “금의환향”으로 극단의 연기파 배우로 우뚝선 그가 이번 작품에선 엄청난 연기 변신을 선언했는데... 연극 : 무화과 꽃, 애벌레, 사랑을 주세요, 금의환향 등
콩점네 역 _ 박현미 : 동숭동 연극계에 여배우 계보에서 뚜렷한 족적을 보이는 박현미가 오랜만에 친정인 극단 실험극장의 ‘검정고무신’의 여주인공 콩점네역으로 무대의 앞과 뒤를 휘젓는다. 그녀의 원숙한 연기력이 마음껏 발산될 이번 공연이 기다려지기만 한다. 연극: 게팅아웃, 쿠니나라, 메디아 영상도시, 바다와 양산, 마로윗츠 햄릿, 사랑을 주세요, 시집가는 날 등
조상국 역 - 유순철 : 극단에서 반평생을 보낸 중견 유순철이 조상국 역을 맡아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영화와 TV, 연극무대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중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그의 변신이 놀랍기만 한데... 연극: 멕베스, 망나니, 날개, 햄릿, 서산에 해지면은 달 떠온단다 등 영화: 약속, 은행나무침대, 엽기적인 그녀, 이어도 등
경철 역 _ 김도형 : 극단 실험극장의 연기자 계보에서 미래의 주역인 김도형이 “서산에 해지만은 달 떠온단다”에 이어 ‘검정고무신’앵콜공연에 합류한다. 또다른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그가 이번공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연극: 우리읍내, 에쿠우스, 조선제왕신위, 치마, 목마타고 앞으로 뒤로, 영상도시, 트로일러스 앤 크레시다, 서산에 해 지면은 달 떠온단다 등
종구 역 _ 최근창 : 극단 실험극장의 연기자 계보에서 몇 안되는 성격파 배우인 최근창이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종구역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더욱 완숙해지는 그의 무대가 기다려진다. 연극 : 이승우 죄, 배신, 에쿠우스, 대머리 여가수, 조선제왕신위, 검정고무신, 서산에 해지면은 달떠온단다 등
덕배 역 _ 이영진 : 연극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앞서는 이영진이 초연에 이어 앵콜무대도 함께 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는 그가 이번 공연에서 더욱 다듬어진 연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연극 : 등신과 머저리, 마로윗츠 햄릿, 가루지기, 애벌레, 금의환향, 삼류배우 등
갑석 역 _ 정충구 : 초연시 격찬을 받았던 정충구가 앵콜공연에도 참여하여 더욱 완숙한 기량을 선 보인다. 작품의 고비마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그의 연기력이 더 한층 기다려진다. 연극 : 요나답, 빵집 마누라, 데카메론, 제국의 광대들, 찬탈 등
<극 단 소 개>
Ⅰ. 극단 실험극장은...
최고의 극단 순수 민간단체로, 활동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연극무대를 지켜온 최장수 극단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명작의 무대 에쿠우스, 신의 아그네스, 아일랜드, 피가로의 결혼 등 한국 연극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의 산실입니다.
소극장 운동의 효시 7,80년대 운니동, 압구정동 실험소극장 건립 및 활성화는 연극 문화의 일대 변혁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연극인재의 배출구 김의경 이순재 김동훈 오현경 김순철 이정길 윤호진 서인석 강태기 송승환 윤석화 최민식 등 우리나라 연극 문화계를 이끄는 인재들의 고향입니다.
최다 수상 단체 40년, 140여회 공연을 통해 보여준 작품의 질적 우수성은 국내 유수한 연극상 최다 수상실적이 증명합니다.
최장기공연 70년대 국내최초 관객 10,000명 돌파, 수개월에 이르는 연속 장기공연체제 확립
최다관객동원 계속될 최다 관객 동원 극단으로서의 명성은 극단 실험극장의 자부심입니다
Ⅱ. 극단 실험극장을 빛내주신 분들
창 단 후 60년대 김광일,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김의경, 김용원, 김현일,김혜자,나영세, 박규채, 박주아, 사미자, 오현경,여운계, 유용환,, 이기하, 이순재 이재현,정해창,최보경,최응찬,허규, 황정아 등
70년대 강태기, 김덕기,김도훈,김수룡, 김순이,이정길,김영렬 김종호,김혜련,반석진,서인석, 서학,송종원,신신범,안영주 원근희, 유순철,유정기,윤호진,이승호,이정길,이한승,채희재, 양성진,정운봉,정진수,정호영,정혜나,한상미,홍계일,황태수 등
80, 90년대 강명주,김기석,김도형,김성노,김운기, 노경식, 박인서, 박현미, 배상돈, 송미숙, 송바울, 송승환, 유형관, 윤석화, 윤우영, 이상근,이양숙,이연규,이영석,정은영,정유란,조재현,정순모, 차유경,차유경,채용병, 최민식, 최근창, 한수미,홍용묵등
그리고 2000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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