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야고보서(1장~5장) 묵상
※ 야고보서는 어떤 책인가?
본서의 저자는 1장 1절에서 밝힌 대로 야고보이다.
하지만 신약성경에는 야고보가 4명이나 등장하며
초대교회 안에서도 이 이름은 자주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마10:3)와
사도 유다의 아버지 야고보(눅6:16)는
성경에 단 한번씩 언급되었으므로 일단 본서의 저자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두 명의 야고보가 남는데
예수의 12 제자 중의 하나인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행12:2)와
주의 형제 야고보(마13:55, 행1:13, 고전15:7)를
본서의 저자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언급한 12 제자 중의 하나인 야고보는
본서의 저자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도행전 12:2에 A.D. 44년경 유대 분봉왕 헤롯 아그립바에게
순교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야고보서는 바울의 교리를 잘못 이해한 유대인 성도에게
믿음에 따른 행함을 강조하고 있어
바울의 선교(A.D. 46년 이후) 이전에 기록될 수 없는 내용이므로
저자를 주의 형제 야고보라고 불린 예루살렘 총회 의장으로
교회의 지도자적 위치에서 활동한 야고보(행15장)로 볼 수 있다.
또한 행21:17-25, 갈2:12에 나타난 그의 실천적 신앙과 일치하고 있다.
이런 그가 1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흩어져 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야고보서이다.
당시의 로마 제국의 통치아래서 핍박을 받으면서도
사랑의 교제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권면한 교훈적 내용이 많아 '신약의 잠언'이라고도 불린다.
잠언과 유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심(약1:5, 잠2:6),
말에 대한 경고와 당부(약1:19-20, 잠29:20-21),
의의 열매(약3:18, 잠11:30),
세상 자랑에 대한 경고(약4:13-16, 잠27:1),
죄와 허물을 덮는 사랑에 대한 권고(약5:20, 잠10:12)와 같은 것들이다.
야고보서의 특수한 언어학적인 문체는
종종 수사학적인 의문법이나 생동적인 직유법(直喩法)과
생생한 예화, 상상적인 대화, 그리고 독자들을 전체
또는 그룹으로 보면서 끊임없이 설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의 형제들아', '형제들아',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와
같은 표현들이 14회 나오고
'너희 죄인들아', '너희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죄인들아',
'너희 부한 자들아'는 표현들은 특정한 사람을 가리키며
직설적인 화법으로 도전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주후 60년경에 저술되어
특별히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헬라어 성경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96년 잠니아회의(the Council of Jamnia)에서
저작자 문제로 제외되었으나 성도들 간에는 영감된 책으로 계속 인정받아왔다.
그리고 그 후 A.D. 397년 제3차 카르타고 회의(Council of Carthage)에서
신약 정경으로 결정되었다.
루터는 이신칭의에 반대되는 듯한 이 책을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무시했으나
칼빈은 이 책에 대해서 '나는 이론의 여지없이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책을 배척할만한 이유를 결코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흔히 야고보서를 행위만을 강조한 책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지키게 하기 위한 말씀이었지,
결코 믿음 없는 행함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이런 행함 있는 믿음을 강조하는 주제는 바울뿐만 아니라
베드로 그리고 예수님도 강조하신 것이다.
- 꿀송이 보약 큐티, 365일 성경 통독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