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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의 섬김을 받은 자 (막3-51)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찬양 : 성령이여 강림하사
본문 : 막10:35-45절
☞ https://youtu.be/mwT742tQFNE?si=bkOEZDdmY3zff-Wr
어제 둘로스 모임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오늘 있을 중보기도팀 부흥회와 공동체 예배를 준비했다. 바닥을 청소하고 오실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겸손히 주님이 일하시기를 기도하며 부흥회 원고를 준비했다. 준비하며 느낀 것은 주님의 타임보다는 시간 안에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었다. 우리 시대가 어느 순간 주님을 시간 안에 묶어두고 있다.
좋은 소리, 아름다운 소리, 감동적인 멘트, 화려한 이벤트 등으로 귀와 눈이 익숙해진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소리도 시간이란 제한속에서 들려져야 한다고 스스로 묶어버린 것이다. 그분의 임재와 일하심을 기대하지만, 빨리 끝나서 다음 스케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좋은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설교자에게 집중된 오늘의 예배다.
설교하는 나 자신도 이런 시대적 강박관념에 이미 빠져 버려서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실까? 어떻게 하시기를 원하실까? 그분의 일하심을 소망하는 일보다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다. 주님, 회개합니다.
오늘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실까?
본문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 주님이 영광을 받으실 때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건을 통해 던져진 주님의 교훈이다. 37절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여기서 <우편과 좌편>은 권력과 영광의 자리를 상징한다. 히브리적 사고에서 왕의 우편에 있는 자리는 왕의 권한을 나누어 갖는 자리로 인식되었으며, 좌편 또한 중요한 지위였지만 우편보다는 낮은 위치로 여겨졌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요청한 것은 예수님이 왕으로 등극할 때 그와 함께 권력의 핵심 자리에 앉고자 하는 소망을 표현한 것이다.
이 고백속에는 제자들이 가진 메시야 왕국에 대한 세속적 가치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곧 이스라엘의 정치적, 군사적 해방을 이끌고 다윗 왕국과 같은 영광스러운 왕국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때 자신들에게 그 세속적인 영광과 권력을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지금 주님께 아부하고, 거래하는 세상의 가치관을 그야말로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오늘 교회안에서 이런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같은 이들의 질문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본다.
여기에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3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나라는 세속적인 왕국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였다. 그 나라에서의 영광은 권력이나 명예가 아니라 섬김과 희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구하는 것이 어떤 고난과 희생을 동반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마시는 잔, 내가 받은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물으신다.
여기 <내가 마시는 잔>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겪게 될 고난과 죽음을 의미한다. 이 잔은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위해 받으실 고통과 하나님의 심판을 몸으로 받음을 나타낸다. <내가 받는 세례>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통해 죽으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제자들이 예수님이 겪게 될 고난과 죽음을 함께 감당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 질문은 그들이 영광을 얻기 위해서는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함을 상기시키며, 진정한 제자의 길이 준비되었는지 물으신 것이다.
그 일로 인해 제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남을 보시고 주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누가 으뜸이 되는지를 말씀하시며 자신의 길을 보여주신다. 42-45절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세상적 가치관과는 전혀 다르다. 주님은 이 땅에 세상이 원하는 그 자리를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시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얻고 누리는 최고의 자리라 말씀하신다.
특히 대속물(속죄물)이란 단어를 주목하게 된다. 헬라어 λύτρον (lytron)은 기본적으로 <몸값, 속전 또는 구속의 대가>를 의미한다. 주로 포로로 잡힌 사람이나 노예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가리킨다.
바로 이 대속적 희생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셨고,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서의 최고의 자리가 되는 이유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대속물이 될 수 없다. 하나님 나라의 유일한 으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고 우리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섬김에 참여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은혜로 누리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나라다.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만족이 없고 늘 불안하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주님의 섬김과 대속을 통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누리는 나라다. 우리는 그 섬김과 사랑으로 주님처럼 종이 되어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써 영혼을 세워가는 나라에 속해 있다. 아멘.
우리가 노력하는 것은 더 많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주님의 은혜를 통해 100% 섬김받았고, 대속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믿음으로 누리고 있다. 우리는 아브라함이 누린 축복을 이어받은 자들이다. 우리가 이제 노력하는 것은 더 많은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를 알고, 그 사랑에 응답하여 종이 되어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함이다.
그 은혜가 나를 의무가 아니라 사랑으로 종이 되어 섬기게 하는 나라인 것이다. 세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만족함없이 달려가지만, 우리는 이미도 100% 주신 은혜에 만족하며 기쁨으로 종의 자리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100% 섬김과 은혜를 주님께 이미 받은 자임을 고백한다. 나는 더 받아야 하고 더 높아져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주님과 더 거래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자녀된 권세를 누리는 존재임을 분명하게 고백한다. 복음을 복음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늘도 세상적 가치관으로 주님과 거래하던 제자들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임을 자백하며 회개한다. 주님,
주님 이 종이 이미 100% 주님의 완벽한 섬김과 대속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더 이상 세상적 가치관에 빠져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거래하는 신앙이 되지 않겠습니다. 성령으로 저를 오늘도 충만케 하사 이 은혜로 오늘도 주님이 가신 그 섬김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내게 하소서. 어떤 시련이나 유혹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제자로 기쁨으로 섬김의 길을 걷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