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실수도 크게 걱정하는 아이
Q.안녕하세요.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입니다. 평소에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닌데, 시험이나 수행평가가 있을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합니다. 준비를 충분히 했는데도 막상 시험 전날이 되면 “어차피 잘 못 볼 것 같아”라고 하며 책을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틀릴 가능성이 있는 문제는 아예 시도하지 않거나, 발표 수업에서도 틀릴까 봐 손을 들지 않습니다. 집에서 문제를 풀 때도 정답을 확신할 수 있는 문제만 먼저 풀고, 어려워 보이면 “이건 몰라”라고 하며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속상해하며 한동안 같은 과목을 피하려고 합니다. 노력은 하는 것 같은데 점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하지 않아 걱정됩니다.
A.안녕하세요.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아이가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능력의 부족보다는 결과에 대한 부담과 긴장을 크게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패회피 경향이 높은 경우, 틀릴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시도 자체를 줄이거나 확신이 드는 과제만 선택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흥미가 없어서라기보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낮아질 것을 걱정하는 마음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실패를 능력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보다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겉으로는 의욕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지속될 경우 도전 경험이 줄어들어 자신감을 형성할 기회도 함께 감소할 수 있으므로, 결과 자체보다 시도 과정에서의 변화와 노력에 주목해 주는 환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이 반복되면서 점차 어려운 과제에도 참여하려는 안정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온라인상으로 드릴 수 있는 조언에는 한계가 있지만, 어려움이 일상 전반에서 반복되고 있다면 학습 상황에서의 정서적 부담을 함께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필요 시 전문기관 상담을 통해 아이가 느끼는 평가 부담의 정도와 학습 상황에서의 긴장을 함께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누구나 무언가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시도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1. 결과보다 시도 자체를 의미 있게 바라봐 주기
실패회피 경향이 높은 아이들은 결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을 크게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결과에 대한 평가가 반복되면 도전 자체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작은 시도나 과정 속 변화에 주목해 주면, 아이가 실패를 능력의 문제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경험의 일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실수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실수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수록 아이는 새로운 시도를 더 조심스럽게 선택하게 됩니다. 반대로 실수 이후의 수정 경험을 반복할수록 어려움이 생겼을 때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감각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도전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참여를 지속하는 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비교보다 개인의 속도에 맞는 경험을 만들어 주기
또래와의 비교가 강조될수록 실패가 곧 능력의 부족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이가 이전의 자신과 비교하여 변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안정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점차 도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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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e Castella, K., Byrne, D., & Covington, M. (2013). Unmotivated or motivated to fail? A cross-cultural study of achievement motivation, fear of failure, and student disengagement.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105(3), 861.
*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왕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