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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집돌이들을 끌고 여행을 가려면 일단 첫 방문지가 맛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겨울이 가기전 평창 여행을 기획하면서 첫 음식점으로 고른 곳은 진태원이에요. 아이가 요새 짬뽕에 흠뻑 빠졌거든요. 남편도 탕수육이면 오케이니 무난하다 싶었죠.
아주 작은 시골동네 노포같은 점포지만, 웨이팅은 인별맛집 부럽지 않더라구요.
금요일 11시반에 도착했는데, 이미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예비로 정해둔 곳이 있었지만... 녜.. 이녀석들이 절 위해서 감자옹심이나 곤드레밥을 먹어줄리 만무하지요.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오호~' 한시간 반을 기다려 입장했습니다.
메뉴판. 단촐하고 평범한 그냥 중국집이네요. 주말이면 이보다 줄이 길다는 말인데....ㅎㄷㄷ
처음 내주신 탕수육. 빠아아아짝 튀긴 탕수육, 부먹이고 특이한 건 위에 생배추와 생부추가 듬뿍 올라가있다는 거에요.
까슬할 만큼 바짝 튀겨졌고, 튀김옷이 제법 두꺼워서 필히 부먹으로 먹어야 할 탕슉이었어요.
탕슉과 생채소는 아주 생소한 조합은 아니잖아요. 여기저기 양상추나 양배추 적채 샐러드가 올려진 탕수육을 자주 봤거든요. 그런데 생배추와 생부추는 확실히 다르네요.
부추와 튀김을 집어 입에 넣자 부추의 향이 기분좋게 입안에 화악 퍼지고, 생배추는 달달고소했어요.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튀김이었는데, 생채소들이 입맛 달아나지 못하게 주위에서 강강수월래를 돌고 있는 기분.
그러나, 탕수육만 따로 놓고 보면 맛은 좀 평이하고 질감은 거칠었어요. 색다른 조합의 신선함이 셀링포인트인가 싶었습니다.
안드셔 보셨다면 한번쯤은 추천합니다.
왜 그런 집 있잖아요. 그냥 우연히 만났을 집이라면 반갑고 기뻤을텐데, 오래 기다렸다가 들어가면 높아진 기대만큼 아쉬운 마음도 드는... 그런 부분이 걱정되는 집이었어요.
짬뽕과 짜장은 상대적으로 혹평을 많이 받았던데, 제 입에는 걸쭉하고 얼큰한 국물이 좋아서 잘 먹었습니다. 아이도 맛있게 먹었구요.
특히 짜장에 대한 혹평을 들으며 '혹시...?'하고 시켜봤는데, 제 예상이 맞았어요. 옛날짜장이에요.ㅎㅎ 단맛 없고 걸쭉~한.
저는 이런 짜장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요새 입맛하곤 달라서 평이 좋지 않은가봐요.
한시 조금 넘어 앉아서 요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쉴새 없이 오는 전화에 '재료 소진'이라 응대하시는 걸보니, 아마 제 뒤로도 줄이 길었던 모양이에요.
이런 집을 다녀오면 그런 생각이 들죠. '이렇게까지 기다렸다 먹을 필요가 있을까...'
저는 나름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게까지 기다렸다가 먹어야 '이렇게까지 기다렸다 먹을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답을 할 수 있겠다구요.
이 집은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다시 그렇게 기다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그러나 한번은 꼭 맛봐야 할 특별한 뭔가는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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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탕수육 포장해서 먹었더니 너무 맛이 없어서 실망했어요 부먹이라 축축하고 튀김옷 질척 거리고 영 아니더라구요
여긴 포장하면 안되겠더라구요. 바삭함이 사라지면 정말 맛없어질 튀김옷이었어요. 실망하셨을만해요.ㅠㅠ
전 3번 갔는데 3번다 조기매진 이었던 집이예요
근처 감자빵도 맛나고 막국수도 황태국도 좋았어요
평창 참 좋더라구요
아이코.... 저는 근처 막국수랑 황태국이 더 땡겼는데요.....ㅋㅋㅋㅋ 아 먹고싶네요... 평창 맛있는 거 참 많더라구요 ^^
저도 옛날짜장 유니짜장 파!
요즘 짜장은 달아서 잘 안먹는데!!
아우 침고여요.
저도 달달짜장 싫어하는 유니짜장파! 제 최애는 종각의 안래홍입니다! ㅋㅋㅋㅋ 어유... 저도 같이 침줄줄..ㅋㅋㅋ
저도 갔다가 실패했는데 후기 감사해요!
저기 먹으려고 평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출발했는데도 한시간반을 기다렸으니... 여간 힘든게 아닌가봐요. 두번은 못하겠어요.ㅋㅋ
여기 괜찮죠 수북히 얹은 배추도 맛나고요 ㅎㅎ 인제 기다리기 싫어서 자주 안가지만 여기 이정도 아니였을땐 자주 가서 먹었오요. 스키시즌가면 한두번은 먹었는데 이번엔 패스했네요 ㅋ 탕슉 주제에 너무 공들여먹기 싫드라구요
상큼한 맛에 배추랑 부추만 열심히 골라먹었어요.ㅋㅋ 저도 다시 이만큼 기다릴 자신은 없더라구요.ㅎㅎ 그래도 후회없는 한끼였습니다.음하하
맛집인가봐요.. 부추올라간 저 탕슉을 유튜브에서 본거 같아요 ㅎㅎ
짜장면은 딱 봐도 제스타일은 아니라 맛은 상상이 가고요..(저 옛날 사람이지만.. 옛날 짜장은 내스탈이 아닌고다 ㅋㅋ) 걸뿍한 짬뽕하고 탕슉은 맛있어 보여서 맛 보고 싶어요^^
ㅋㅋ 짜장짬뽕 평이 안좋았는데, 맛나서 저는 혼자 신났구요.ㅋㅋ 탕슉도 생각보다 맛있고, 상상과 조금 다른 맛이어서 좋았어요.
저도 평창 현장있을때 여기 갔었어요. 포장도 광주까지 2번이나 해갔는데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요동네 구석구석 맛있는 집 많은데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 자 이제 구석구석 맛집 정보를 순순히 내놓으시죠.ㅋㅋㅋㅋㅋㅋ 안그럼 간지럽힐거에요
@후추숲 ㅎㅎ 바야흐로 평창올림픽때니 벌써 5년전이라 추천은 못드립니다. 벌을 받겠나이다!
@coolguy 이 동네 노다지 식당 더덕불고기갠춘합니다. 금천회관 물갈비도 달달하구요 ㅋ
@북극곰은사람을찢어 달곰님도 거의 평창주민이시네요 ㅎㅎ
@coolguy 너무 마니갔쥬 ㅋㅋㅋㅋ
예전에 평창 갔다가 줄 길어서 못먹었어요ㅠㅠ
1시반에 예약 다 찼다고 안내를 하는 걸 들으니 그날 먹은게 기적같더라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