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이옥자 씨가 분주하다. 이사 후 처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구역 성도분들이 집에 방문하시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에 전날부터 집안을 구석구석 정리하였다. 정해진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옥자 씨는 다시 한 번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며 집안을 살폈다.
드디어 초인종이 울리고, 성도분들이 하나둘 도착했다. 문을 열며 이옥자 씨는 반갑게 손님맞이 하신다.
“어서 오세요. 여기, 우리집이에요.”
“옥자 성도님, 축하드려요.”
성도분들은 미리 준비해 온 과일과 화장지, 축하금 봉투까지 하나씩 내어놓았다. 손에 가득 들려오는 선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축복의 마음이었다.
“고맙습니다.”
이옥자 씨의 눈빛에는 기쁨과 감사가 번졌다.
잠시 뒤, 사모님께서 교회에서 가져오신 옥구교회 명패를 집 현관문에 직접 붙여 주셨다. 그 순간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단순히 집에 교회 명패가 붙은 것을 넘어 당당히 옥구교회 성도로 살아가는 이옥자 씨의 집 같았다.
목사님은 성경 말씀을 읽어 주시며 축복의 기도를 올렸다. 모두가 함께 찬송을 부르자, 작은 거실이 축복의 분위기로 가득해졌다. 구역 성도들이 함께 모여 웃고 기도하며 나눈 자리, 그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이옥자 씨의 새로운 삶의 출발을 축하하는 잔치였다.
“옥자 성도님, 앞으로도 이 집에서 늘 평안하게 잘 사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이옥자 씨가 말했다.
“내가 밥 살게요.”
이옥자 씨가 초대할 사람이 있고, 대접할 사람이 있다는 것, 함께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고마운 날이다. 그날의 따뜻한 미소들과 찬송가의 울림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다.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임은정
"우리 집이예요." 이옥자 씨가 집주인 맞네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축복으로 시작하니 고맙습니다.
이사한 집이 어울려 사는 좋은 구실이 되길 바랍니다. 오광환
시설은 각 입주자의 집이지요.
입주자의 집에 오가는 사람이 많고,
때마다 집 주인 노릇하시니 기쁩니다. 더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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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옥구교회 명패가 이옥자 씨의 현관문에 붙어있으니, 여느 사람들이 봐도 이옥자 씨는 옥구교회의 성도 노릇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당사자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