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신규 레포트 3>
서울옥션 - 홍콩발 모멘텀은 내년도 지속 - SK증권
17 회 홍콩경매, 낙찰총액 최고치 경신
11 월27 일 17 회 홍콩경매는 출품수 117 점, 낙찰 98 점으로 낙찰률83.4%를 기록했으며, 원화기준 낙찰액 265 억원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김환기 작가의 단색화 ‘16-II-70 #147’이 약 20 억원에 낙찰되며 10 월에 이어 컬렉터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박서보,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도 높은 추정가 근처에서 낙찰되며 단색화 열풍도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해외작가 중에는 중국작가 산유의 ‘무제’ 작품이 높은 추정가를 넘어 약 14.8 억원에 낙찰됐으며, 야요이 쿠사마의 ‘No. Red. A.B.C’가 37 억원,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 모빌 제품이 38 억원에 낙찰됐다. 고미술품 중에는 백자대호 ‘달항아리’가 18 억원에 낙찰됐다.
좋아지는 작품 소싱능력에 주목
이번 17 회 경매는 10 월 경매실적(232 억원)을 뛰어넘어 낙찰총액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된다. 흥행성공의 요인으로 한국 단색화 작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울옥션의 작품 소싱능력이 더욱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0 월 이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 월보다 큰 규모의 작품을 소싱했고, 경매 Pool 또한 국내 단색화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작가의 작품 및 조각/모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고미술 부문에서도 문화재급의 달항아리를 선보이는 등 작품 소싱능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작품 소싱능력은 경매회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며, 소싱능력 향상으로 서울옥션의 경매시장 M/S 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신방직 - 2016년 베트남 실적 모멘텀 본격화 - 하나금융투자
국내 면방업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실적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9억원(YoY 3.8%)과 50억원(YoY 86.9%)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6억원(YoY 8.3%)과 99억원(YoY 29.1%)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은 섬유사업부의 턴어라운드다. 면화 가격 안정화 속에서도 국내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시, 이는 일신방직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그림 1> 참조). 일신방직은 시기적절한 설비 보수를 통한 생산성 유지, 높은 상품 경쟁력(멜란지사 등)으로 바이어對 가격 협상력 우위를 통해 실적 차별화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
2016년 베트남 모멘텀 본격화, 수직계열화 구축 계획
종속회사 일신베트남의 7만추 규모 방직 설비(국내 설비의 약 40% 수준)는 4분기부터 풀가동에 들어갔으며, 2016년부터 실적에 본격 기여할 전망이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억원, 28억원(OPM 5.5%) 수준으로 예상한다. 베트남 생산기지의 저렴한 인건비와 전력비 감안 시 적정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나, 신설법인으로 생산 효율화 진행 국면임을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추정하였다. 따라서, 향후 효율성 개선 속도에 따라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 일신방직은 1차 신설 설비 안정화 이후 방직 공장 추가 증설, 염색가공 공장 및 타 편직업체와의 제휴 통한 편직 공장 신설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부자재 조달율이 낮은 베트남에서 수직계열화를 갖춘 업스트림 업체는 바이어에 대한 협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만큼 높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3만원 → 21만원 하향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한다. 현재 주가는 2016년 PER 11.3배, PBR 0.53배다. ①TPP 타결에 따른 베트남 생산기지 이점 확대, ②베트남 내 점진적인 수직 계열화 통한 경쟁력 제고 및 높은 실적 모멘텀, ③탄탄한 자회사와 우량 부동산(장부가액 토지 1,243억원, 건물 502억원)을 통한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을 감안 시 투자가 유효하다.
신세계 - 중요한 한 해를 앞두고 있다 - 대우증권
향후 업사이드에 대한 불안감
2015년 동사의 주가는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다.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기대감에 급등했다가 사업자 탈락으로 급락한 이후 부진한 백화점 업황으로 주가는 횡보하였다. 그러나 만료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견조한 움직임을 지속하였다. 현재의 관심사는 과연 2016년과 17년의 동사 백화점 부문 실적 증가, 면세점 사업 개시로 인해 현재의 주가에서 어느 정도의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다. 면세사업자 선정 이후 오히려 하락한 주가는 향후 면세사업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실적 증가 폭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16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9%, 25.7% 증가 예상
2016년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7.4%, 영업이익은 18.8% 증가를 예상한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의 증축(2월), 김해점 오픈(6월), 하남점 오픈(9월), 동대구점 오픈(12월)으로 인한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하남과 동대구점을 제외한 신규 지역은 바로 이익의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 2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디에프의 실적 기여, 센트럴시티 실적 증가 등이 예상된다. 신세계디에프의 경우 4월부터 서울 시내 면세점 영업개시를 가정한다면 16년 4,200억원, 17년 6,3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영업이익률은 16년 4.1%, 17년 4.6%로 추정하였다. 하지만 역시 서울 시내 면세사업 추진 일정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 조정안이 발표되어야 좀더 구체적인 실적 추정이 가능해진다.
16년 하반기 대형 점포 출점으로 인해 17년 실적 역시 기대되는데 영업면적 확대에 따른 백화점 실적 증가, 면세사업 실적의 연간 반영 등으로 인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2%, 영업이익 15.7% 증가 폭을 예상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0,000원
면세사업부의 실적 추정은 보수적인 스케쥴을 반영한 것으로서 향후 실적 추정의 상향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가장 보수적인 실적 추정 하에서 주가 상승률 기대치의 최소폭은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 목표주가는 신세계 기존 연결 기준과 신규로 더해지는 신세계디에프의 18개월 fwd EPS (2016년, 2017년 연간 EPS 평균)에 각각 12배와 20배를 적용하여 합산하였다. 면세사업부를 제외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이다.
현대로템 - 수주 부진으로 실적 개선 제한적일 전망 - IBK투자증권
투자의견 중립, 해외수주 개선 확인 필요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미래 외형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 주가가 PBR 1배 이하로 하락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다만 추세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향후 해외 수주 개선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철도부문 해외 경쟁심화로 수주 부진
현대로템의 신규 수주는 2015년 3분기까지 8,34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비 55% 감소했고, 연초 수주목표 4.4조원 대비로도 크게 미달했다. 신규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고도 2014년말 7.2조원에서 2015년 3분기말 6.0조원 미만으로 낮아졌다. 신규 수주가 부진한 주된 이유는 철도부문에서 해외수주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전동차 뿐 아니라 고속철에서도 중국업체들이 자국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4분기 수주 가능성을 살펴 보면 철도부문은 국내 5천억원(신호체계 및 교체수요 등), 해외 5천억원(터키 수출건) 정도의 입찰물량이 있지만 터키건은 다음 해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물량은 독점적인 구조여서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하지만 해외부문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방산)는 2년치 기수주한 물량의 납품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추가로 2016년 하반기에 K2 또는 K1A1 전차 물량 수주가 기대된다. 플랜트는 현대제철 고로 3기 투자 완료로 수주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등 계열사 물량 이외 EPC 확장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무리한 수주는 지양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