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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에 부산의 다른 음악카페에서 여는 바그너 악극 감상이 있으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리히터는 좋아하는 작곡가로 바그너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열세살부터 열여섯살이 될때까지 나는 바그너의 오페라를 전부 암보로 연주할 수 있었지요.
바그너 같은 천재란!그래요. 그가 쓴 몇몇 글들은 썩 좋지는 않았소. 하지만 그의 리브레토는 환상적이오, 나는독일인들이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을 이해할 수없어요.
바그너는 초인이오. 그에게 필적할 만한 인물이 있다면 셰익스피어뿐이오. 단지 오늘날 바그너 음악을 망치는 것은 바로 지휘자와 가수, 연출가들이오, 수준 낮은 예술가들처럼 지독한것은 없어요. 그들 때문에 바그너 음악이 우리에게 견딜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 것이오" - 음악동아
오늘날의 세상사나 지금껏 살아왔던 선대들의 삶속에서 어디하나 권력과 명예와 돈에 관련하여 그 탐착이 끊어진 날이 없었습니다. 꿀향기 가득한 육욕의 손짓과 태생적인 신분차별과 무한 권력에의 게걸스런 집착과 가져도 가져도 끝없는 타는 갈증의 물욕... 등 거침없이 암내나고 발아래 밟아버리고 비열한 웃음뒤의 배반과 더 가지기 위해 살육을 자행하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단 하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지고한 사랑이였음을 바그너는 웅혼한 음향과 암흑속에서 하나의 실오라기의 빛으로 그려낸 아래로 부터의 혁명과 희생적이며 절대적 사랑을 그의 인생동안 노래하였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지금껏 세상을 사랑하고 아낄수 있고 멸망하지 않게 지속시킬수 있는 원동력이자 최고의 가치임을 오늘과 당시의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신년 다시 한번 더 우리에게 도약을 맞을수있는 기회의 2002년을 맞이하여 이제는 허욕의 껍떼기를 버린 우리 본연을 바로 세워야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왠 거창...^^?)
아래쪽 분들을 모시고 바그너의 만년 대작
니벨룽의 반지 사이클 상영을 전야제 작품인 라인의 황금부터 들어가겠습니다.
이번에 보실 영상입니다.
발제는 '바그네리안' 카페 운영자이신 김좌진님께서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DAS RHEINGOLD/ PIERRE BOULEZ / RICHARD WAGNER
Wagner..Das Rheingold
Donald Mcintyre-Wotan
Heinz Zednil-Loge
Hermann Becht-Alberich
Hanna Schwarz-Fricka
Menu Screens-English
일시 - 2002.1.13 일요일 저녁 6시 (저녁 식사 미리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장소 - 경성대 앞 Jazz Live Cafe M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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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협찬 : 한미르닷컴)
경성대 앞에서 부경대 방향으로 들어오시다 TTL Zone 안쪽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골목 끝에 있습니다.
그럼 많은 참여를 바라면서...
라인의 황금 줄거리
(자료- http://member.hitel.net/~wcpark/Infos/RhineGold.htm)
이름 |
설명 |
배역 |
보탄 |
신들의 우두머리 |
바리톤 |
알베리히 |
니벨룽족의 난쟁이, 반지의 원래 주인 |
바리톤 |
로게 |
불의 신 |
테너 |
미메 |
알베리히의 동생, 대장장이 |
테너 |
파프너, 파솔트 |
거인 |
베이스 |
프리카 |
보탄의 아내, 결혼의 신 |
메조 소프라노 |
에르다 |
대지와 지혜의 여신 |
콘트라 알토 |
프레야 |
프리카의 동생, 젊음과 생산의 여신 |
소프라노 |
도너 |
천둥 번개의 신 |
바리톤 |
프로오 |
행복의 신 |
테너 |
보글린데 |
라인강의 처녀 1 |
소프라노 |
벨군데 |
라인강의 처녀 2 |
소프라노 |
플로스힐데 |
라인강의 처녀 3 |
메조 소프라노 |
제 1장
- 라인강의 바닥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느린 혼의 연주♬Original Nature Motive로 극은 시작하고 화음은 점점 라인강의 흐름 ♬Rhine 을 묘사하는 듯한 잔물결 ♬Wave로 변해간다. 강속에서 세 명의 라인강의 처녀들 ♬RhineMainden이 헤엄치고 있다. 이때 난쟁이 알베리히 ♬Alberich가 등장하여 처녀들을 뒤쫓아 다니기 시작하고 처녀들은 교대로 그를 피하며 알베리히를 놀려댄다.
갑자기 한줄기 햇빛이 물 속에 비추이고 숨겨져 있던 황금 ♬Gold 위로 비춘다. 이에 라인강의 처녀들은 황금을 찬양하는 노래 ♬Joy in the Gold를 부르게 되며, 이제까지 자기들을 쫓아다니던 알베리히였기에, 이 황금에 얽힌 비밀 - 자기들은 아버지 보탄의 명으로 황금을 지키고 있고, 누구든지 사랑을 부인 ♬Renunciation of Love 하는 자만이 황금으로부터 전능한 힘을 가진 반지 ♬Ring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을 말해 준다. 절망과 좌절에 지친 알베리히는 돌연 사랑을 부인하고 저주한 다음, 놀란 라인강의 처녀를 뒤로 하고 황금을 훔쳐 달아난다.
제 2장
- 산 위의 넓은 공간
잠에서 깨어난 보탄(북구 신화의 오딘, 신들의 우두머리)의 뒤로 멀리 신축된 발할라 ♬Valhalla가 보인다. 보탄은 두 명의 거인 ♬Giant 형제 - 파프너와 파솔트-를 고용하여 용사들을 들일 성 발할라를 짓게 한다. 교활한 로게의 술책에 의해 보탄은 그 대가로 젊음과 미의 여신 프레야를 약속했었다. 프리카는 자기의 동생 프레야를 거인들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한 보탄을 원망한다. 이제 성은 완성되었고 프레야 ♬Freya는 거인 형제에게 쫓겨 보탄과 그의 아내 프리카에게 도망쳐 온다. 보탄은 이런 저런 말로 시간을 끌며 로게가 나타나 난처한 상황에서 구해주기를 바란다. 번개의 신 도너와 행복의 신 프로오가 프레야를 구하기 위해서 뛰어들고, 도너가 자기의 해머로 거인들을 내려치려는 순간, 보탄이 자기 창 ♬Spear을 들어 그를 제지한다. 계약 ♬Treaty의 신이기도 한 보탄에게는 계약을 엄수할 책임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때 불의 신 로게 ♬Loge가 화염 속에 나타난다. 모든 신들은 프레야를 이런 곤경에 빠뜨린 로게에게 분노하지만 로게는 누가 이런 아름다운 여인을 거부할 수 있느냐며 오히려 거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로게는 자기가 세상에서 본 일 - 알베리히가 황금을 훔쳐 반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얻은 힘으로 많은 보물을 얻은 일-을 모두에게 해준다. 여기에 그는 라인강의 처녀들이 보탄에게 황금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는 말까지 전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두 거인들은 프레야를 대신할 수 있는 대가는 알베리히의 보물 밖에 없다고 단정하며 보탄에게 둘중 하나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 보탄은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어떻게 남에게 주냐며 주저하지만, 거인들은 해가 지기 전에 값을 치르라면서 프레야를 데리고 나가버린다. 신들은 갑자기 늙어 버리고 로게는 프레야가 신들에게 주던 황금사과 ♬Golden Apple가 신들을 늙지 않게 했었음을 알아차린다. 로게는 보탄에게 알베리히의 반지도 어차피 알베리히의 것은 아니었으므로 보탄이 그에게서 빼앗는 것이 좋겠다고 사주한다. 다른 좋은 방법이 없었기에 보탄은 로게의 제안에 동의하고 그를 앞세우고 니벨하임으로 내려간다.
제 3장
- 땅속의 동굴
한편 니벨하임에서는 알베리히가 자기의 동생 미메로 하여금 타른헬름 ♬Tarnhelm 이라고 불리는 마법 투구를 만들게 한다. 이 헬멧을 쓰는 자는 안보이게 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어떠한 모습으로도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미메는 자기가 이 투구를 쓰고 알베리히의 반지를 뺏을 꿈을 꾸지만 그는 마법의 주문을 모르고 있었다. 알베리히는 곧 이 헬멧을 빼앗고 주문을 외워 투명상태가 된 후 미메를 마구 때린다. 알베리히가 미메에게서 떠나자 보탄과 로게가 도착한다. 보탄과 로게는 미메에게서 새로운 소식들을 듣고 알베리히의 폭정 ♬Tyranny 에서 난쟁이들 ♬Nibelung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이때 알베리히가 다시 나타나고 보탄과 로게를 알아본 그는 이 곳에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는다. 로게는 알베리히의 새로운 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과연 그 소문이 사실인지 알아보러 왔다고 대답한다. 알베리히는 자기의 보물들 ♬Hoard을 자랑하며, 자기가 황금으로 모든 사람을 매수하여 사랑을 포기하게끔 만들고,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만약 사람들이 그가 자고 있는 동안 반지를 빼앗으러 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로게의 질문에 알베리히는 자기에게는 타른헬름이 있다고 대답한다. 로게는 타른헬름의 능력을 불신하는 척하며 그 능력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알베리히는 커다란 뱀(용) ♬Dragon 으로 변신한다. 로게는 놀라는 척하며 아주 작은 것으로도 변할 수 있느냐고 다시 묻는다. 알베리히가 무심코 작은 두꺼비로 변했을 때 로게는 보탄으로 하여금 그를 잡게 한다. 둘은 알베리히를 붙잡고 니벨하임을 떠난다.
제 4장
- 산위의 넓은 공간
보탄은 알베리히의 목숨대신 그의 모든 보물을 요구하고 알베리히는 이에 응해 난쟁이들로 하여금 보물을 쌓아 놓게 한다. 보탄이 타른헬름을 보물 더미에 올려놓았을 때까지도, 알베리히는 속으로 참고 있었다. 하지만 보탄이 알베리히의 손에 낀 반지를 요구하자 알베리히는 온 몸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반지는 보탄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분노에 가득찬 알베리히는 반지에 저주 ♬Curse를 걸어, 누구든지 반지의 주인이 되는 자는 타인의 시기를 받을 것이며 반지의 노예가 되고 결국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마치고 알베리히는 떠나버리지만, 보탄은 그의 말을 무시한다.
다시 거인들이 프레야를 데리고 나타나고 거인들은 아름다운 프레야를 잊기 위해서는 프레야를 가릴 만큼 보물이 쌓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있는 프레야앞으로 보물이 쌓여지고 모든 황금이 다 놓였는데도 파솔트는 프레야의 머리카락이 보인다며 타른헬름을 요구한다. 내키지 않았지만 보탄은 타른헬름을 넘겨준다. 그러나 파솔트는 아직도 프레야의 눈동자가 보인다고 주장한다. 파프너는 보탄의 손에 끼여있던 알베리히의 반지로 그 눈빛을 가리라고 요구한다. 반지를 요구받자 보탄은 단호히 이를 거절하고, 거인들은 협상이 깨어졌다고 선언한다.
바로 이 때, 푸른 빛속에서 한 여신이 나타나고 보탄에게 반지를 넘겨주고 무시무시한 저주를 피하라고 권한다. 스스로를 에르다 ♬Erda 라고 부르는 이 여신은 신들의 황혼 ♬Twilight of Gods을 보았다고 예언하며 그때는 모든 것의 끝이라는 이상한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보탄은 그녀의 권고에 따라 할 수 없이 반지를 거인들에게 넘겨준다. 그러자마자 거인들은 보물을 나누는 문제를 가지고 다투기 시작하여 동생 파프너가 보물덩이를 가지고 자기 형 파솔트를 쳐죽이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반지의 저주가 시작된 것이다. 보탄은 저주의 힘에 놀라고 파프너는 보물과 반지를 가지고 떠난다.
모든 대가를 치르고 얻은 성이 뒤에 보인다. 도너 ♬Donner는 천둥번개를 불러 음침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프로오에게 성으로 연결되는 무지개 다리 ♬Rainbow Bridge를 놓게 한다. 보탄은 고생 끝에 얻은 새 성을 발할라라고 명하고 다같이 무지개다리를 건너 발할라에 들어가려 한다. 로게는 이때 옆으로 빠져 발할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무대 뒤쪽에서 라인강의 처녀들이 잃어버린 황금을 슬퍼하는 노래 ♬RhineMaiden's Lament가 들린다. 보탄은 로게에게 그들을 조용히 시키라고 명령하지만, 처녀들은 그 명령을 듣지 않고, 신들은 다같이 발할라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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