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와 미래에 대해서 심각하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행복하게, 오늘을 후회하지 않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무언가 되고 싶은 건 없습니다. 굳이 꼽으라면, '남편'과 '아빠'정도일까요.
저는 제 스스로 인생을 걸어가서 아파하고 기뻐하고 그리고 성숙하고 싶습니다.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좋은대학가서 좋은 직장가서 편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다지 끌리지는 않습니다.
남자로서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남을 부리는 위치에 있고 싶지 않냐? 고 물어본다면 그러고 싶죠. 하지만 말입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어머니께서는 제가 꿈을 붕 띄어놓고 갈 길 조차 없는데도 그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하셨네요.
인생을 그 길을 찾는데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 어머니께서도 다른
어머니처럼 약간은 소위 사회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되기를 바라니까요. 제가.
하지만, 저는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평범하게 행복하게, 하지만 때로는 아픔도 겪으면서 인간으로 성숙하는 삶을
살고 싶을 따름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죠. 그다지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나중에 제가 아버지가 되고서도 저는 제 자식에게 이런 삶을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만..... 제가 틀린걸까요?
틀렸다고는 해도, 제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마 바꾸지는 않을겁니다. 이것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존재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나마 얼마전에 얻을 수 있었던 일종의 "결론"이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첫댓글 저도 그러고는 싶습니다만.... 그래도 다들 어느정도의 직장이나 수입, 또는 그와 동등한 무엇인가를 하기를 바란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