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토달'에서 장전역 부근 국시집에서 식사했다는 글을 읽고 고갤 갸웃거린 적이 있었다. 그집 퀄리티는 下에 가깝고 서빙하는 사장 태도가 다소 거칠다
(비빔 육수 맛보고서) "사장님~ 육수가 왜 이리 짭습니까?"
(....) "난 모르겠습니다. (주방) 안에서 한거라..."
(?!@*%#...) 띵~
그래서 가끔 동네에서 입맛을 달랠 때에는 이 집을 리스트 삭제했더랬다. 그러다가 바로 그 옆집+1을 보니 해장국 전문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 봤다. 해장국! 감자탕 축소판이더라~ 근데 맛이 졔법 입맛을 돋운다. 뼈에 살발라 먹는 '남의 살키'인데다 밑반찬이 내 입에 딱이라...
마눌 일정으로 혼밥해야 할 땐 자주 갔다. 근데 요즈음엔 저녁 시간(6:30~7:30)엘 가면 좀 성가셔졌다. 왜? 웨이링해야 하기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가족 단위로도 오지만 특히 젊은 연인들 혹은 처이들끼리 와서 장갑낀 손으로 뼈에 살코기를 발라먹는 예사롭지 않은 풍광... 아니~ 해장국하면 늙수구레한 노가다들의 최애 먹거리 아닌가? 게다가 이 집은 새하얀 간판에 하양색 식탁... (지가 뭐라꼬 커피전문점 짝뚱 흉내냐?) 게다가 주인장 내외도 젊다. 이러니 마구 마구 혼란스럽다. 해장국집이 이래도 되는지?
하여 손장갑끼고 먹는 '양념뼈구이'를 먹고 싶어 어젠 마눌, 막내를 대동하고 갔다. 이 집 해장국도 맛깔스럽지만 이건 더 맛지네~ 옆지기와 막내는 암말도 안 하고 흡족한 얼굴로.. 또 사이드 메뉴로 주먹밥을 주문하여 먹으니 양념의 매운맛(설렁탕면, 신라면, 불닭면의 세 등급)에 시달리는 혀끝을 달래기세 안성의 맞춤이더라~
한동네 사는 K, 옆동네 K, 옆동네+1의 Y. 모두가 모주꾼이라 푹 빠질 게 틀림없다~
첫댓글 교수님!
옆 kk뿐만아니라 장산넘어도 땡기는데예
해외에 자주여행다니시더만
영어발음이 아주 좋아여 ㅋ
부산가면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