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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낙혼(墜茵落溷)
한 가지의 꽃잎이 바람에 날리어, 방석 위에 떨어지기도 하고 뒷간에 떨어지기도 한다는 뜻으로, 사람에게는 때를 만남과 때를 만나지 못함이 있음을 비유 곧, 운명에 따라 처지가 현격히 다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墜 : 떨어질 추(土/12)
茵 : 자리 인(艹/6)
落 : 떨어질 락(艹/9)
溷 : 어지러울 혼(氵/10)
출전 : 양서(梁書) 유림전(儒林傳), 남사(南史)
운(運)에 관한 격언이 있다. '행운과 불운은 칼과 같다.' 운이 좋아 칼자루를 쥐면 쓸모가 있게 되고, 칼날을 쥐게 되면 상처를 입는다. 또 한 가지만 계속되지 않으니 절망할 것도 없다. 뜻밖에 행운을 만나면 '홍두깨에 꽃이 피기'도 하고 운수가 나빠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 경우도 맞닥뜨린다.
낙엽이 떨어졌을 때 책장에 고이 간수되는 것도 있고, 떨어지자 말자 쓰레기통에 처박히기도 한다. 좋은 자리에 떨어지고(墜茵) 냄새나는 뒷간에 떨어지기도 한다(落溷)고 어려운 글자로 썼지만 이것도 꽃잎의 운수를 말했다. 추혼표인(墜溷飄茵), 타혼표인(墮溷飄茵)으로 순서를 달리 해도 뜻은 같다.
꽃잎이 제 의지대로 앉을 수 없으니 바람 부는 대로 깨끗한 방석이나 변소에도 떨어진다는 것은 운명에 따라 처지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사람에게는 좋은 때를 만나거나 그렇지 못할 때가 있음을 비유한다.
중국 남북조(南北朝)시대 양(梁)나라에서 활동한 꼿꼿한 선비 범진(范縝)의 일화에서 성어가 유래했다. 그는 어렵게 공부하여 경전과 학술에 능통했고, 어려서부터 귀신을 믿지 않은 무신론자로 당시 성행하던 불교를 반대했다. 독실한 신도였던 경릉왕(竟陵王) 소자량(蕭子良)이란 왕자와 논쟁하면서 이 이야기로 반박한다.
소자량이 범진에게 인과를 믿지 않는데 세상에는 왜 부자와 빈자가 있게 되는지 물었다. 범진은 사람의 삶이란 것이 나무에 핀 꽃에 비유할 수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 가지의 같은 꼭지에서 피었던 꽃이 바람에 따라서 '주렴에 스치면 방석에 떨어지고 울타리에 걸리면 뒷간에 떨어집니다(自有拂簾幌墜於茵席之上 自有關籬牆落於糞溷之側)'고 했다.
방석에 떨어지면 왕자의 처지이고 자신은 뒷간에 떨어진 것과 같다는 논지였다. 남조(南朝) 네 왕조의 역사를 당(唐)나라 이연수(李延壽)가 쓴 '남사(南史)'의 열전에 수록돼 있다.
낙화가 떨어진다고 하니 연상되는 시조가 있다. 광풍에 배꽃이 떨어져 이리저리 날리다 거미줄에 걸렸는데 '저 거미 낙화인줄 모르고 나비 잡듯 하누나' 하는 이정보(李鼎輔)의 작품, 간밤에 부는 바람에 뜰 가득 복사꽃이 떨어졌는데 아이가 쓸려 하자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오'라고 한 선우협(鮮于浹)의 시조다.
바람에 처지가 바뀐 꽃잎이라도 모두 같은 꽃이라고 한 것에는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래서 가야 할 때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나보다.
바뀌는 운명(運命)
운명은 바꿀 수 있을까? 사람들은 흔히 운명은 어찌할 도리 없는 천부적인 그 무엇으로 생각한다. 당신도 그러한가? 여기 운명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옛날 어느 한 비구가 여섯 가지 신통을 얻었다. 그 비구는 나이 여덟 살이 되는 한 사미(沙彌; 예비 승려)와 함께 산중에 있으면서 경전을 읊고 있었다.
어느 날 그 스승인 비구는 사미의 수명이 7일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 곳에 있다가 죽으면 그의 부모가 '돌봄이 허술해서 아이를 죽게 했다'라면서 마음에 원한을 품을 수 있으므로 이내 사미에게 말하였다. "너의 부모가 너를 생각하니 너는 집으로 돌아갔다가 여드레가 되는 날 아침에 오너라."
그러자 사미는 기뻐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떠났다. 가던 길에서 큰 비를 만났는데 길바닥에 물이 괴며 세차게 흘러내렸다. 때마침 그 땅에는 개미구멍이 있었다. 그 흐르는 물이 들어가려 하므로 사미는 '나는 부처님의 제자다. 첫째는 인자한 마음을 내야하고 둘째는 중생을 살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는 빗물을 흙으로 막고 물길을 터서 다른 곳으로 흘러가게 하고난 후 사미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른 변화 없이 8일째 새벽에 절로 돌아오자 스승이 멀리서 그를 보고 괴이하게 여기면서 생각하였다. '7일 만에 죽었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귀신으로 화현하여 오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비구는 곧 그가 개미를 구제하여 현세에서의 목숨이 늘었음을 알게 되었다. 사미가 와서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 쪽에 앉으므로 비구는 말하였다. "너는 큰 공덕을 지었는데, 스스로가 알고 있느냐?"
사미는 말하였습니다. "7일 동안 집에 있었으며, 다른 공덕은 없었습니다."
다시 스승이 말하였습니다. "너의 수명은 다했는데, 엊그제 개미를 구제하였기 때문에 현세에서 수명이 80여 년 늘었느니라."
그러자 사미는 기뻐하면서 착한 일에는 과보(果報)가 있음을 믿고 더욱 부지런히 닦고, 정진을 게을리하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고 한다.
미래의 모든 일이 다만 신(神)의 뜻에 달려 있다거나 이미 확고히 결정되어 있어서 전혀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자신의 노력이나 수행이 궁극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러므로 주어진 운명을 한탄할 일도 아니고, 모든 것을 신의 뜻에만 맡겨 놓을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마음을 고치고, 몸의 행위를 고치면 된다. 당신 마음의 주인은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 몸의 주인 또한 당신이다. 그러므로 당신 운명의 주인은 바로 당신이다.
운명(運命)을 개선하는 방법
일명 개운법이라고 하여 예로부터 좋지 않은 운명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수없이 많이 있어 왔고 비밀리에 전해 오는 비법이나 방책 같은 것들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운명을 개선한다는 의미는 흉(凶)을 피하고 길(吉)을 쫓는 것을 뜻하며 안정됨을 추구하고 재앙이 없도록 한다는 뜻이다. 타고난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위안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에 위안을 넘어서 어느 정도 효험이 입증이 된 것들도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믿음에 따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부적을 한 장 지녔다고 가정을 해보자. 부적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니고 있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부적을 믿는 사람은 그것을 지님으로 인해서 액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적인 방법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운명 개선방법이 있어서 소개를 한다. 어떤 방법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운명 개선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1. 전통적인 방법들
(1) 묘지(풍수지리)
풍수에서 묘지를 음택이라고 하여 죽은 자의 집을 뜻한다. 옛날에는 집안이 잘 되기 위해서는 조상 묘를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었던 시절로 산소문화가 가장 중요시 되어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었고 왕실에 상소문 중에서 묘지 문제가 8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이 되었다. 지금도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모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당선을 위해서 조상 묘를 명당으로 옮겨서 당선이 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지경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현대사회에서는 장례문화의 변화로 납골당, 화장, 풍장, 수목장 등이 나타남으로 인해서 풍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겠다. 살아생전에 좋은 일을 해야 좋은 묘지 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고 생전에 악행을 일삼았던 사람도 명당으로 들어가고 명당에만 묻히면 무조건 자녀들이 발복한다는 것은 이치적으로 앞뒤가 맞지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명당에 묻히는 것도 선행의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상님을 좋은 명당에 모신다는 것은 집안의 발전을 위해서도 있겠지만 조상님에 대한 효심의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요즘에는 웬만한 좋은 자리에는 모두 묘지나 집들이 차지하고 있는바 풍수지리가 명당을 잡는 수단으로 사용 되는 것보다 좋지 못한 자리를 피하는 정도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수맥을 잡는 탐사 봉을 사용하여 물길을 피해서 묘 터를 잡는 방법을 쓰는 것을 신풍수라고 부른다. 무슨 방법이든 맹신하는 것보다는 적당히 참고하는 정도가 가장 좋은 선택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2) 집터(주거지)
풍수에서 집터는 양택이라고 하여 산사람의 집을 뜻한다. 집터를 잘 잡아야 집안이 발전 한다는 것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자리에 집터를 잡고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뒤에는 작은 산이 있는 모습은 누구나 그려보는 아름다운 집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은 터의 중요성보다는 편안한 쉼터로서의 조건이 중요하지 않는가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주변 환경과 교통 그리고 아늑함을 줄 수 있는 집이라면 현대판 명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가족 수에 비해 너무 넓은 집은 좋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작은 집에 많은 식구가 사는 것은 좋은 것으로 본다.
안 좋은 일이 자주 일어날 때는 이사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주로 원룸 형태의 작은 공간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근래에는 집터는 물론이고 아파트 또는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까지 풍수적인 이론이 많이 첨가되어 학문으로 발전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집터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여건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가구배치나 실내인테리어에 더 많은 활용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3) 이름(작명)
요즘 개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법원에서 쉽게 개명을 허락해주는 추세가 개명증가를 확산시키는데 일조 하는 것 같다. 발음이나 소리가 듣기 거북하거나 놀림을 받을 수 있는 이름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고 사주에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는 의미로 팔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개명도 하고 있다.
이름만으로 성공을 보장 받는다면 누구나 대통령의 이름을 짓거나 재벌의 이름을 지어 성공한 삶을 살 것이다. 사주학에서 이름은 전체 운명의 약 5%에서 7%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주팔자에 부족한 오행을 이름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기본이 되겠다. 사주팔자를 참고하지 않고 수리로만 이름을 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개인의 사주를 먼저 분석한 다음에 필요한 오행을 찾아 맞춤형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주에 부족한 오행의 영향으로 단명 사주로 태어났다면 그것을 벗어나게 해주는 방법으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작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록 사주팔자로 보았을 때 10%가 안 되는 영향력이지만 후천적으로 운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상당히 큰 효과로 볼 수 있겠다.
(4) 부적
부적은 하늘의 언어 또는 천상의 글씨라고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의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부적이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내가 지닌 부적이 나를 지켜주고 행운을 줄 것이라는 나의 믿음이 나를 안심하게 만드는 마음작용이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신뢰하고 믿는 마음이 없다면 백약이 무효할 것이니 믿는 사람들 에게는 부적의 효험이 없다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적을 미신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서로 생각의 차이니 흑백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고 믿음의 차이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2. 현대적인 방법들
(1) 음식 선택
사주팔자에 木이 없거나 부족하면 녹색 채소나 과일 그리고 동물의 간이나 쓸개를 먹는 것이 좋다.
사주팔자에 火가 없거나 부족하면 붉은색 채소나 과일 그리고 동물의 심장이나 소장을 먹는 것이 좋다.
사주팔자에 土가 없거나 부족하면 노란색 채소나 과일 그리고 동물의 비장이나 위장을 먹는 것이 좋다.
사주팔자에 金이 없거나 부족하면 흰색 과일 그리고 동물의 대장이나 폐를 먹는 것이 좋다.
사주팔자에 水가 없거나 부족하면 검정색 곡물 그리고 동물의 신장이나 방광을 먹는 것이 좋다.
보통 몸에 병이 온다는 것은 사주팔자에 없거나 부족한 오행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 오행마다 담당하는 오장육부가 있어서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장기를 보강해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함으로 인해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질병에는 약을 쓰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타고난 체질에 따라서 미리 약한 장기를 보충해 주는 음식섭취는 질병예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 색상 선택
木은 파란색이나 녹색, 火는 빨강색, 土는 노란색, 金은 흰색, 水는 검은색에 속한다. 사주팔자에 없거나 부족한 오행에 속하는 색상에 근거하여 옷이나 침구류 및 가구류 등의 색상을 선택하여 배치하면 운명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木이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파란색이나 녹색 옷을 입어줌으로 인해서 본인의 건강에 좋고 좋은 기운을 불러 들인다는 것이다.
火가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빨간색 옷이나 침구류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고 좋은 기운을 받는다는 것이다.
金이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흰색 옷이나 침구 또는 가구류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건강이나 운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水가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검정색 옷이나 침구류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건강이나 운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섯 종류의 색상을 선택하여 오링 테스트를 해 보면 부실한 장기를 바로 알 수 있는데 색상을 통한 치유법이나 운명개선법이 현재도 각광을 받고 있다.
(3) 직업 선택
사주팔자에 많거나 강한 오행을 찾은 다음에 그 오행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면 운명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木이 많거나 강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木과 관련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木과 관련이 있는 직업으로는 건축, 설계, 농장, 교육, 강사, 원예, 화원, 가구, 목수 등이 되겠다.
火가 많거나 강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火와 관련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火와 관련이 있는 직업으로는 방송, 통신, 광고, 홍보, 전자, 전기, 화학 등이 되겠다.
土가 많거나 강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土와 관련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土와 관련이 있는 직업으로는 중계, 매매, 알선, 토건, 설비, 농업, 부동산 등이 되겠다.
金이 많거나 강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金과 관련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金과 관련이 있는 직업으로는 군인, 경찰, 철강, 금융, 자동차, 고기, 과일, 곡류 등이 되겠다.
水가 많거나 강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水와 관련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水와 관련이 있는 직업으로는 술, 유흥, 비밀, 보안, 경비, 지식, 종교, 얼음 등이 되겠다.
강한 오행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일하는 것이 노동이 아니고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고 하겠다. 먹고 살기 위해서 억지로 못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보다는 소질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일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4) 배우자 선택
사람의 팔자는 결혼을 하면서 한번 바뀌고 자녀를 낳으면 또 바뀐다고 한다. 그것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 흐르는 기운의 변화 때문이고 서로 간에 주고받는 팔자의 영향력 때문일 것이다. 부부가 서로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는 관계는 좋은 운명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인연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하겠다. 남자 사주가 장수할 수 있는 팔자를 타고 났다고 해도 여자 사주가 남편과 사별하는 팔자를 가졌다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예부터 궁합을 볼 때에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상부살이나 상처살인데 그것은 한마디로 배우자를 잡아먹는 팔자라고 해서 가장 흉한 살로 취급하였다. 본인의 사주와는 전혀 상관없이 상대방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 경우라고 하겠다.
필자도 그런 경우를 실제로 많이 보았는데 다행이도 이혼을 하여 생명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이 목격을 하였다. 어떤 배우자와 인연이 있는가는 보통 사주에 나와 있지만 꼭 그렇게 만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전에도 필자(서해 스님)가 말을 했듯이 100% 정해진 것이 사주팔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당면한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삶은 여러 갈래로 바뀔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만나게 되는 것까지는 운명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본인의 선택인 것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게 된 것이 이미 사주에 나와 있고 이미 결정지어진 것에 결과물이라는 생각들을 한다.
그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이미 결정 되어진 현실을 자기 합리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나고 나서 보니까 운명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 팔자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좋은 팔자의 배우자를 만나서 잘 사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가 있다. 그러한 선택은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선택된 팔자라고 본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로 한 사람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택에 따라서 운명은 항상 변하게 되어 있다.
3.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들
(1) 적선(積善)
글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쌓을 적', '착할 선'으로 착한 일을 해서 복을 쌓는다는 뜻이다. 팔자를 고치는 방법 중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선'이라고 하겠다.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죄를 받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최고의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적선은 물질로만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진 것이 없어도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가 있으며 몸으로 봉사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자고로 비록 작은 선행이라도 지속적으로 베풀어 공덕을 쌓으면 하늘이 감동하여 상을 내린다고 하겠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운명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일 선행을 하여 덕을 쌓는 일이라고 하겠다. 매일 한가지의 선행을 하면서 많은 덕을 베풀면 전생(前生)의 죄업을 경감하고 금생(今生)의 운명을 개선할 수 있다.
주변에서 알아주기를 바라는 듯이 거창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진정한 적선이 아니다. 소리 소문 없이 티 안 나게 조용히 주변사람들을 돕는 독지가들이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은 깊은 감동을 받고 아직은 우리사회가 살만한 사회라고 입을 모은다. 적선은 그렇게 하는 것이다.
(2) 명상과 심신(心身)의 안정
불교에서는 사람이 버려야할 3가지 독으로 탐, 진, 치를 꼽는다.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을 뜻하는데 이 3독을 버리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면 운명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명상수련을 통해서 자신을 바로 알고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면 운명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탐욕은 욕심인데 내가 바라는 대로 세상일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성냄이 발생하여 화를 내게 되는 것이다. 화를 내는 원인은 어리석기 때문인데 본래 세상일은 본인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3독 중에서 가장 근본원인은 어리석기 때문에 발생 한다고 본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어리석은 마음이다. 이러한 무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마음공부이고 명상이다. 앞뒤가 뒤바뀐 생각을 바로잡고 진리를 추구해서 무명을 씻는 것이 세상을 순리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날마다 탐욕에 물들어 요동치는 마음을 명상을 통해서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면 분명히 운명은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상담하러 오는 모든 사람들은 본인의 잘못이 없고 세상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세상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고 불가능 하다고 생각이 되며, 본인 자신이 바뀌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매일 틈틈이 명상을 한다면 반드시 운명이 개선된다고 믿는다.
(3) 지명(지역이름)
사주팔자에 없거나 부족한 오행이 있으면 그것을 땅의 지기에서 취하는 방법으로 도시의 이름을 오행으로 따져서 맞는 지역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木이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본인이 사는 지역이 나무와 산이 있는 지역이 좋으며 지역명이 가, 카가 들어가는 지명이 잘 맞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김천이나 고창 같은 지명이 좋다고 하겠다.
火가 사주에 없거나 부족하면 빌딩이나 도심지가 좋으며 지역명이 나, 다, 라, 타가 들어가는 지명이 잘 맞다. 예를 들면 나주나 담양 같은 지명이 좋다고 하겠다.
土가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넓은 중앙이나 넓은 평야지대가 좋으며 아, 하가 들어가는 지명이 잘 맞다. 예를 들면 안양이나 양산 같은 지명이 좋다고 하겠다.
金이 사주에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은 바닷가나 강가처럼 물 주변에 사는 것이 좋으며 지명에 마, 바, 파가 들어가는 지명이 잘 맞다. 예를 들면 목포나 포항 같은 지명이 좋다고 하겠다.
오행이 한쪽으로 치우친 사주는 단명하기 쉬운데 부족한 오행의 기운을 채우는 방법으로 지역이름이나 주변 환경을 이용한다는 차원이다. 사업을 하는 장소와는 별개로 본인이 주거지로 삼은 지역을 말한다.
(4) 긍정을 선택
세상만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긍정적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어떤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미리 안 될 것을 생각 한다면 무슨 일이든 안 되는 것이 당연한 일 것이다.
우주는 커다란 반사 거울과도 같아서 나의 마음가짐이나 생각 또는 말에 대답을 하는데 꼭 될 것이라는 생각과 믿음은 곧 일의 성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그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는데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도전하는 행동은 운명을 바꾸는 첫 단추가 아니겠는가.
▶️ 墜(떨어질 추)는 형성문자로 坠(추)는 통자(通字), 坠(추)는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隊(대, 추)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墜(추)는 편종(編鐘)과 특종을 치는 자리의 뜻으로 ①떨어지다, 낙하(落下)하다 ②떨어뜨리다 ③부수다, 무너뜨리다 ④드리우다(한쪽이 위에 고정된 천이나 줄 따위가 아래로 늘어지다), 늘어뜨리다 ⑤잃다, 손상(損傷)시키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떨어질 타(墮), 떨어질 운(隕), 떨어질 낙/락(落), 떨어질 령/영(零)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회복할 복(復)이다. 용례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짐을 추락(墜落), 법질서나 도덕 따위가 땅에 떨어져 문란함을 추문(墜紊), 바라는 일을 이루지 못하여 마음이 풀어짐을 추심(墜心), 위풍을 떨어뜨림을 추풍(墜風), 추락하여 죽음을 추사(墜死), 문란해진 법도를 추전(墜典), 공중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물체를 추체(墜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내림을 추하(墜下), 함정에 빠짐을 추정(墜穽), 떨어뜨림 또는 잃음을 실추(失墜), 적의 비행기를 쏘아 떨어 뜨림을 격추(擊墜), 굴러 떨어짐을 전추(顚墜), 무너져 떨어짐을 붕추(崩墜), 한쪽으로 기울어져 떨어짐을 경추(傾墜), 추락하여 죽음을 추락사(墜落死), 추락하여 다침 추락상(墜落慯), 방석 위에 떨어진 것과 뒷간에 떨어진 것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때를 잘 만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추인낙혼(墜茵落溷), 무릎에 앉혀 귀여워하거나 연못에 빠뜨린다는 뜻으로 사랑과 미움을 기분에 따라 나타냄으로써 그 언행이 예에 벗어남을 이르는 말을 가슬추연(加膝墜淵) 등에 쓰인다.
▶️ 茵(수레 깔개 인/사철쑥 인)은 형성문자로 筃(인), 鞇(인)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因(인)이 합(合)하여 '자리'를 뜻한다. 그래서 茵(인)은 ①수레의 깔개(눕거나 앉을 곳에 까는 물건) ②관(棺)의 깔개(눕거나 앉을 곳에 까는 물건) ③기운이 성(盛)한 모양 ④사철쑥 ⑤연한 풀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사철쑥 또는 사철쑥의 어린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을 인진(茵蔯), 왕골이나 부들로 매거나 또는 친 기직 자리를 인석(茵席), 왕골이나 부들 등으로 짠 자리를 인욕(茵蓐), 솥과 자리라는 뜻으로 먹고 자고 하는 일상적인 생활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정인(鼎茵), 잠을 잘 때에 까는 인석을 침인(寢茵), 구운 인진에 차조와 누룩을 함께 섞어 빚은 술을 인진주(茵蔯酒), 왕골 자리나 부들 자리 값으로 지급하는 돈이나 물품을 인석채(茵席債), 표범의 가죽으로 만든 방석을 표피인(豹皮茵), 산에 나서 자라는 더위지기를 산인진(山茵蔯), 어지럽게 널려 있는 짧은 쑥이라는 뜻으로 다 해진 기직자리를 이르는 말을 단인난호(短茵亂蒿), 방석 위에 떨어진 것과 뒷간에 떨어진 것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때를 잘 만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추인낙혼(墜茵落溷) 등에 쓰인다.
▶️ 落(떨어질 락/낙)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洛(락)으로 이루어졌다. 풀(艹)잎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떨어지다를 뜻한다. 各(각)은 목적지에 도착하다, 안정되는 일, 음(音)을 나타내는 洛(락)은 시내가 아래 쪽으로 흘러가는 일, 초두머리(艹)部는 식물을 나타낸다. ❷형성문자로 落자는 '떨어지다'나 '떨어뜨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落자의 생성 과정은 비교적 복잡하다. 落자의 갑골문을 보면 비를 뜻하는 雨(비 우)자와 '가다'라는 의미의 各(각각 각)자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각(떨어질 각)자가 본래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각자는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다'를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落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각자와 落자를 서로 혼용했지만 지금은 落자만 쓰이고 있다. 落자는 나뭇잎이나 비가 '떨어지다'를 표현한 것으로 각자에 艹(풀 초)자를 더해 의미를 확대한 글자이다. 그래서 落(락)은 풀이나 나무의 잎이 떨어지다, 떨어지다, 떨어뜨리는 일 등의 뜻으로 ①떨어지다 ②떨어뜨리다 ③이루다 ④준공하다 ⑤두르다 ⑥쓸쓸하다 ⑦죽다 ⑧낙엽(落葉) ⑨마을 ⑩빗방울 ⑪울타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떨어질 추(墜), 떨어질 타(墮), 떨어질 운(隕), 떨어질 령(零),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탈 승(乘), 들 입(入), 날 출(出), 더할 가(加), 미칠 급(及), 더할 증(增), 얻을 득(得), 회복할 복(復), 덜 손(損), 더할 첨(添), 오를 척(陟), 오를 등(登), 더할 익(益), 들일 납(納)이다. 용례로는 선거에서 떨어짐을 낙선(落選), 성적이 나빠서 상급 학교나 상급 학년에 진학 또는 진급을 못 하는 것을 낙제(落第),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落葉),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맥이 풀리는 것을 낙담(落膽), 세력이나 살림이 줄어들어 보잘것이 없음을 낙탁(落魄), 문화나 기술 또는 생활 등의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을 낙후(落後), 천거 또는 추천에 들지 못하고 떨어짐을 낙천(落薦), 경쟁 입찰 따위에서 입찰의 목적인 물품 매매나 공사 청부의 권리를 얻는 일을 낙찰(落札), 말에서 떨어짐을 낙마(落馬), 여럿이 줄을 지어 가는 무리에서 함께 가지 못하고 뒤로 처지는 것을 낙오(落伍), 과거에 떨어지는 것을 낙방(落榜), 높은 곳에서 떨어짐을 추락(墜落), 값이나 등급 따위가 떨어짐을 하락(下落), 죄를 범하여 불신의 생활에 빠짐을 타락(墮落), 기록에서 빠짐을 누락(漏落), 이리저리 굴러서 떨어짐을 전락(轉落), 당선과 낙선을 당락(當落), 성하던 것이 쇠하여 아주 형편없이 됨을 몰락(沒落), 빠져 버림을 탈락(脫落), 물가 따위가 갑자기 대폭 떨어짐을 폭락(暴落), 물가나 시세 등이 급히 떨어짐을 급락(急落), 지키는 곳을 쳐서 둘러 빼거나 빼앗김 또는 적의 성이나 요새 등을 공격하여 빼앗음을 함락(陷落),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이라는 뜻으로 가는 봄의 경치로 남녀 간 서로 그리워 하는 애틋한 정을 이르는 말을 낙화유수(落花流水), 가지가 아래로 축축 늘어진 키 큰 소나무를 낙락장송(落落長松), 함정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떨어 뜨린다는 뜻으로 곤경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기는 커녕 도리어 해롭게 함을 이르는 말을 낙정하석(落穽下石), 가을이 오면 낙엽이 펄펄 날리며 떨어짐을 일컫는 말을 낙엽표요(落葉飄颻), 몹시 놀라 얼이 빠지고 정신 없음을 일컫는 말을 낙담상혼(落膽喪魂), 끓는 물에 떨어진 방게가 허둥지둥한다는 뜻으로 몹시 당황함을 형용하는 말을 낙탕방해(落湯螃蟹), 낙화가 어지럽게 떨어지면서 흩어지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낙영빈분(落英繽粉), 지는 달이 지붕을 비춘다는 뜻으로 벗이나 고인에 대한 생각이 간절함을 이르는 말을 낙월옥량(落月屋梁) 등에 쓰인다.
▶️ 溷(어지러울 혼)은 형성문자로 圂(혼)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弱(약→혼)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溷(혼)은 ①어지럽다 ②흐리다, 흐려지다 ③더럽다 ④뒷간 ⑤울, 돼지우리 ⑥답답한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뒷간으로 대소변을 보도록 만들어 놓은 곳을 혼측(溷厠), 변소로 대소변을 보도록 만들어 놓은 곳을 혼측(溷廁), 오줌이나 똥을 받아 내는 그릇을 혼병(溷瓶), 귀를 더럽히고 시끄럽게 함을 혼괄(溷聒), 요란하게 어지럽힘을 요혼(擾溷),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을 더럽힌다는 뜻으로 상대방에 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을 진혼(塵溷), 방석 위에 떨어진 것과 뒷간에 떨어진 것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때를 잘 만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추인낙혼(墜茵落溷)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