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득호도(難得糊塗)
난득호도, 중국인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가훈이라 합니다.
뜻을 풀이하면 ‘바보가 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즉, ‘똑똑한 사람이
똑똑함을 감추고 바보처럼 사는 건
참 어렵다’라는 뜻으로 ‘난득호도’는 청나라 문학가 중 8대 괴인으로 알려진 정판교(鄭板橋)가 처음 사용한 말이라고 합니다.
‘바보가 바보처럼 살면 그냥 바보지만 똑똑한 사람이 때로는 자기를 낮추고, 똑똑함을 감추고 바보처럼 처신하는 것이 진짜 똑똑이다’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날카로운 빛을 감추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 어쩌면 동양 철학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똑똑한 사람이 차고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똑똑함을 내세운 사람들끼리의 불협화음이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어 '헛똑똑이들의 세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똑똑한 시람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때론 침묵의 지혜를 선호하는 예의 바른 사람입니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잡다한
지식만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엔 무엇보다 똑똑함을 드러내지 않고 겸허히 자신을 낮추는 난득호도의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오늘에 감사하며
https://m.cafe.daum.net/dreamt/Snn0/930
햇볕 따가운데
요란하던 매미울음소리
잦아들었다
가을이 오나 보다
새벽에 왼쪽 발목에 쥐가 나 잠을 깼다
어? 며칠 쥐나지 않아 이제 나으려나 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한참을 주물러 푼 뒤 다시 잠이 들었다
또 쥐가 난다
이번엔 오른 발목 옆 근육이 꽉 굳어 버린다
이런이라니 일어나 다시 주무르고 흔들면서 풀었다
왜 이러지
어제 침을 맞지 않아서일까?
잠들기 틀려 일어나니 다섯시
일기를 써 톡으로
항상 대충 그날의 일기를 써 놓는데 어젠 넘 취해 그대로 자버렸다
톡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훌쩍 넘었다
아래 고추밭에 가서 고추를 따자고
붉은 고추 딸 때가 되었다
고추망과 바구니를 리어카에 싣고 아래밭으로
두두둑씩 잡아 고추를 따갔다
많이 붉어졌다
그런데 고추가 별로 크질 않다
옛적 토종 고추처럼 작다
올해는 병없이 고추를 잘 키웠는데 종자가 그래서인지 고추가 작다
지금까지 심은 고추중 이렇게 작은 고추는 처음인 것같다
내년엔 사거리농약사에서 고추모를 사지 않고 다른 농약사로 바꾸어 보아야겠다
두두둑을 땄는데 겨우 한바구니
개수는 많지만 크기가 작아 양이 많지 않다
고추는 많이 달려 있다
이게 다 익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만큼 딸 수는 없을 것같다
집사람은 가지를 몽땅 땄다
가지가 엄청 달렸다
다섯그루인데 무려 30여개 가까이를 땄다
며칠째 따지 않았더니 크기도 아주 크다
모두 싣고 올라와 수돗가로 옮겨주고 난 고추밭에 농약
집사람은 빗방울 떨어진다며 하지 말라는 것을 많은 비 오지 않으니 지금 하는게 좋겠다
고추를 따면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바로 약을 해주어야한다
고춧잎에 물기가 많아 약을 진하게 탔다
골고루 약을 뿌려 주었다
아삭이 고추한그루가 칼라병이 들었다
아삭이 고추는 자주 따먹기 때문에 약을 하지 않았더니 병이 온 것같다
그대로 놔두면 다른 고추에도 옮겨 갈 것같아 고추대를 뽑아 버렸다
어직까진 병이 오지 않았으니 앞으로 두세번 딸 때까지는 약을 해주어야겠다
집사람은 고추를 씻어 널어 놓았다
이렇게 하루쯤 지난 뒤 건조기에 넣어 말리면 좋다
이렇게 숙성시켜야 고추 색이 비교적 고르다
무씨가 나지 않았다
일부러 밭을 일구어 씨를 뿌렸는데 감감
오히려 일구지 않은 곳에 심은 무씨는 잘 나왔다
생각해보니 밭을 일구며 넣은 복합비료 때문에 싹이 나다가 죽은 것같다
다시 무씨를 심었다
집사람이 미니 배추도 뿌리라기에 열무가 나지 않은 두둑에다 일부 뿌렸다
열무와 알타리무도 다시 뿌려야할 것 같다
동물 먹이 주기
병아리장에 병아리와 닭이 20여마리
너무 많은 듯
큰 닭은 아래 닭장으로 내려보낼까?
그럼 싸움을 할텐데...
좀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물과 모이를 많이 주었다
닭장에 내려가니 그물망 안에 병아리 몇마리가 밖으로 나와 있다
저 녀석들 어떻게 구멍을 찾아 나오는 걸까?
밖에 나오면 위험한데 왜 나오는 걸까?
참으로 알 수 없다
모두 잡아 그물망 안으로 넣었다
모이를 주고 문을 열어주었더니 큰 닭들은 모이도 먹지 않고 밖으로 나가 버린다
밖이 더 좋은가 보다
알 하나가 깨져 땅에 있는데 병아리가 생겼다
저런 알을 품고 있는 닭에서 쥐가 알을 꺼내 가려다가 땅에 떨어져 깨진 것같다
쥐들이 들락거리며 알을 꺼내가기도 한다
하필이면 부화하고 있는 알을 꺼내 갈까?
이것저것 하고 올라오니 어느새 10시 30분이 넘었다
꽤나 일을 많이 했다
수돗가에서 샤워
난 여름이면 이곳에서 샤워하는 걸 즐긴다
마치 자연속에 내가 들어가는 느낌
가을 되어 추워지면 여기서 샤워하는 것도 틀렸다
집사람이 아침밥을 차려 놓았다
어제 아침에 끓인 된장국을 데우려고 열어보니 쉰냄새가 난다
하루사이에 국이 쉬어버리다니...
아직 늦더위가 한창이라 그런가 보다
먹을 수 없어 솔이에게 주니 잘도 먹는다
밥을 비벼 한그릇 잘 먹었다
고화백 전화
내가 침맞으러 다니는 곳을 소개해 줄 수 없냐고
무릎이 넘 아파 잘 걷질 못한다고
저런 백번이라도 소개해야겠는데
침 놓으시는 샘이 많은 분들을 받지 않으시려한다
일단 샘에게 말씀드려 보겠다고
샘 주소만 보내 주었다
월요일에 가서 말씀드려 보아야겠다
가지를 꽤 땄다
아산형님네는 가지가 없다기에 가지를 좀 가져다 주어야겠다
남은 가지는 김가네 주기로
세어버린 가지는 썰어 말려서 가지차를 해야겠다
우리가 다 먹을 수 없으니 나누어주면 좋겠지
형님네 집에 가지를 가져다 주니 뭘 이리 많이 가져 왔냔다
놔두고 해 드시라고
김가네 식당에 가니 아직 12시도 안되었는데 자리가 꽉 찼다
그래 이렇게 장사가 되어야지
가지를 가져다 주고 바로 나왔다
집에 오니 피곤하다
낮잠 한숨
발목에 쥐가 나 일어났다
어? 낮엔 쥐가 나지 않았는데...
이젠 시도 때도 없이 나려나 보다
두시가 넘었다
대충 오전일과 정리
오늘은 바둑 모임이라 일찍 나가 보아야겠다
집사람은 파크볼 치러 간다며 오늘은 바둑 두지 말고 같이 가잔다
일요일에 바둑 대회 있으니 자세히 알아볼 겸 모임에 가는게 좋겠다
혼자 다녀 오라고
택시부르니 백암중학생들 하교시간이라 택시가 없다
멀리서 다니는 중학생들은 택시로 등하교를 한다
우리적엔 2-30리 길도 걸어다녔는데
참 좋은 세상이다
집사람이 고맙게도 태워다 준다
김회장과 종원 형님이 바둑을 두고 있다
난 몸이 피곤하길래 잠시 쉬었다
전총무와 김사범님이 나오신다
전총무와 한판
날 따라 두다 큰자릴 놓쳐 결국은 전총무가 대패
그 판을 복기해주며 잘못 둔 몇수를 지적해 주었다
상대가 집을 크게 굳히기 전에 뛰어들라고
살아 있는 돌인지 아닌지 구별하는게 중요하다고
상대 돌에 붙어 버린 돌을 살리려 애쓰지 말라고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이야길 장면과 결부시켜 이야기해주었다
전총무도 잘 두니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꼭 한마디를 곁들인다
오랫동안 교직에 있었던 탓일까?
내가 샘티를 아직도 낸다
형수가게에서 새로 개업했다고 떡과 안주를 가져왔다
그걸 가지고 옆 식당에 들어가 막걸리 한잔
나와 김회장만 많이 마셨다
김회장이 한판 두고 가시란다
귀에서 패가 벌어졌는데 판단 미숙으로 팻감을 엉뚱하게 써 대마가 죽어 형세를 뒤집을 수가 없어 투석
형세 판단이 미숙하고 넘 빨리 두기에 실수가 많다
일요일 함양 바둑대회 참가는 여기서 8시엔 출발 해야한단다
우린 남수 동생 차로 가기로
남수 동생에게 전화하여 8시 전에 바둑휴게서에서 만나자고
한판 더 두자는 것을 오늘은 별로 두고 싶지 않아 택시불러 일찍 집으로
집사람은 파크볼 치러 가서 아직
몸이 피곤
어젯밤 숙면을 취하지 못해 그러나?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한 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안개가 동네 가로등 불빛을 삼켜 버렸다
님이여!
가을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합니다
가을 냄새 찾아 즐거운 나들이로
몸과 마음 힐링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