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은 왜 민주주의에 해로운가 - 탈진실의 시대를 지배하는 새롭고도 강력한 이데올로기!
우리는 사실을 알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이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공감하고 배려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인종주의자나 성차별주의자가 아니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서로에게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틀릴 수 없다’라는 오만이 우리의 정치를 어떤 이기에 빠뜨렸는가? 서로의 확신이 만들어낸 분열의 틀에서 건져 올린 대담하면서도 우아한 철학적 통찰!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더 가혹한 경향이 있다. 실수를 저지르기가 얼마나 쉬운지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능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만에 빠지기가 더욱 쉽다.
인터넷의 인격화는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을 때는 훌륭하지만 사실을 찾을 때는 끔찍해진다. 당신이 접하는 유일한 사실이 당신의 편견에 맞춰 재단된 것일 때, 당신은 조작하기 좋은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오만함은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강력한 마약과도 같다. 그것은 실제 권력이 없어도 권력이 있다는 기분을, 실제 지식이 없어도 뭔가를 알고 있다는 기분을 안긴다.
지적 겸손함의 반대는 확신이 아니라 더 탐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자신의 확신이 안정되었다는 생각,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 경계를 재협상할 일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적 겸손함의 정반대는 오만함이다.
현대 민주사회에 널리 스며든 파벌적 오만함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매력적인 비판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