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9: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왕 됨을 원하지 않는 백성,
부담스러운 거다.
마음의 왕이란 게 영 껄끄러운 거다.
왕이 없는 자유,
자기가 왕 노릇 하고 싶은 거다.
통제받고 싶지 않은 방종의 속성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부를 때만 오는 왕,
문제해결사 왕이 필요한 거다.
무엇보다 돈 해결사 말이다.
은행 지점장 예수,
병원 전문의 예수,
브런치 카페 예수도 환영이다.
이천 년 전,
예수가 문전박대(門前薄待) 당한다.
잘못 왔다고 말이다.
그토록 머나먼 길을 왔는데 말이다.
작디작은 행성 찾아왔건만 말이다.
그래도 버틴다.
이미 각오하고 왔으리라.
십자가까지 말이다.
안쓰럽다.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막15:13)
오소서.
영원히 함께 거하소서.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