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강가에 나가 물장구라도 치고 싶은데
도대체 나이 든다는 건 하지 말아야 할 것 투성이인지라...
"벚꽃 그늘 아래 잠시 생애를 벗어놓아 보렴
입던 옷 신던 신발 벗어놓고
햇살처럼 쨍쨍한 맨몸으로 앉아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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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서러움도 벗어놓고
사랑도 미움도 벗어놓고
바람처럼 잘 씻긴 알몸으로 앉아보렴."
- 이기철 / 『벚꽃 그늘 아래서』 부분
벗어버리면 이렇게 시원해질 수 있는 것을...
무더운 여름날 우리 어릴적 시냇물에서 놀던 기억이
이 어린아이들은 아마 분수대에서 놀았던 기억으로 대체될듯 싶다.
아무렴 어떠랴...
시원한 물줄기가 있어 좋기만 한걸...
정말 시원하겠다...부럽고 부럽다... 쩝~
아빠도 체면이고 뭐고 적시며 같이 놀고 싶을텐데...ㅎ
아예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나온 녀석...
물의자.......? ㅎㅎㅎ
조금이라도 시원해지셨나요?
photo by 춘향오빠
첫댓글 바람그림자님. 시원합니다
감성적인 면... 두루두루 탁월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