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와 영도자 사이 … 인간 박정희 고뇌 잘 살펴봤으면6일 경북 구미시 원평동 한 소극장. ‘맥아더 장군 선글라스’와 야전 군복을 입은 한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망원경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시늉을 했다. 하늘엔 꽁무니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치솟는 미사일이 보였다. 1978년 9월 26일,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유도탄을 개발·생산하는 나라가 되는 순간이었다. 시민참여 연극 ‘박정희’ 주연 김영
무대 위 주인공은 배우 김영(61)씨다. 영화 ‘간신’ ‘식객’ ‘제보자’,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최고의 연인’ ‘뿌리깊은 나무’ 등 76년부터 현재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한 원로배우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공연되는 시민참여 연극 ‘박정희, 박정희’의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박 전 대통령이 61년 5·16 군사정변을 통해 권력을 얻은 시점부터 79년 10·26 사건으로 그가 서거한 시점까지를 그렸다. 오는 12일 오후 2시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모집한 시민 배우 4명도 단역으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김씨는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뜻밖이어서 놀랐다”고 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TV에서 봤던 박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그러니 연습을 할 때 절로 그의 말투나 행동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의 무뚝뚝하고 날카로운 인상이 기억 속 깊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연극엔 경부고속도로 건설, 새마을운동 등 박 전 대통령의 긍정적 면모들도 등장하지만 유신 개헌, 인권 탄압처럼 부정적 측면도 조명된다. 김씨는 극 중에서 박 전 대통령이 고향 구미서 보낸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을 이 연극의 백미로 꼽았다. 박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임명하면서 고향 후배인 김 전 부장에게 “우린 함께 같은 달을 바라보며 살아 왔다”고 말하며 대통령으로서 겪는 번뇌를 털어놓는 장면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상황에서 이 연극을 한다는 게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란 시각에 대해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조차 싸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연극을 연출하는 사람도, 연기하는 사람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이 연극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과연 ‘독재자’였는지, 아니면 ‘민족의 영도자’였는지 관객들이 자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가나 연출자, 스태프에게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지만 40년 연기 인생의 내공으로 최선을 다해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구미,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행사
게시일: 2017. 11. 7. 경북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주년 맞아 기념 주간을 운영합니다.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잘한점과 잘못한 점 모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시민주도로 열립니다. 취소 되었던 박정희 100주년 우표, 대한애국당에서 발행
게시일: 2017. 11. 5.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조갑제TV] 박정희 탄신 100주년 미주 순회 강연 열린다!-LA·워싱턴·뉴욕
게시일: 2017. 11. 6. 조갑제닷컴 조갑제TV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박정희와 박근혜 - 2016.1.1. 부추연 外 http://blog.daum.net/chang4624/9913 |
출처: 하늘나라 -2-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나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