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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에 나타난 천지창조가 천지만물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도하신 계획대로 사람의
영혼을 양육하시는 과정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예장통합 함해노회 은퇴목사인 서균석 목사(히브리신학원 학장)는 최근 ‘히브리어 성경의
맥에 의한 <천지창조>’라는 책을 출간하고 한글성경의 개념이 왜곡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창세기 1장에는
천지만물을 창조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그런데도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를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로 보고 있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고
밝혔다.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이 아닌데, 이를 기초로 성경을 해석하고 있으니 모순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 서 목사는
“열리지지 않고 닫혀진 성경인데도 추론적으로 해석을 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 목사는 창세기 1장의
6일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이 아니라 첫째시기에서 여섯째시기인 성경의 잣대라고 말한다.
그는 “창세기 1장의 6일 창조는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땅에 본래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인 무지의 무저갱의 얼굴들을 잘라내고 소멸시켜서
하늘들에게로 이끌어 올리시는 첫째시기, 둘째시기, 셋째시기, 넷째시기, 다섯째시기, 여섯째시기의 양육하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첫째시기에서 여섯째시기를 축약한 단어가 ‘힌네’인데, 신구약을 통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일체 번역이 되지 않고 있다”며 “천지만물을 창조한
6일로 온 세계가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확인해볼 길도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서 목사는 “확실한
근거에 입각해서 논리정연하게 열려지는 성경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져 가는 것이 분명하다”며 “<천지창조>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신령한 눈이 열려지게 되어 성경이 활짝 열려짐을 깨닫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천지창조> 발간 세미나가 오는 20일 연지동 여전도회관 14층 2강의실에서 열린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이들에게는
<천지창조> 책이 증정된다.
서균석 목사는 성경을 연구하기 위해 아람어와 히브리어, 헬라어까지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학자들은 알아듣질 못한다.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어야 질문도 하고 이단 논쟁도 할텐데 모르니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신학자들과 공청회나 토론회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문의 서균석 목사
010-3728-0245)
임경래 기자
http://www.cupress.com/news/news_view.asp?idx=2942&se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