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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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기록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장수한 부부가 있습니다.
영국의 플로렌사와 퍼티 부부가 최고 기록자로 인정 되었 는데 당시 두 사람은 결혼 81주년을 맞이 했고 부부 나이를 합산하면 205살이 되었습니다.
무려 81년 동안이나 어떻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었을까?
이들 부부가 들려주는 비결은,
첫째, 건강하게 오래 살았기 때문이었는데 부부는 점심과 저녁때 1잔 씩의 술을 즐겼다고 하며,
둘째, 두 사람은 다툰 채로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갈등이 없을 수가
없겠지만 다툰 날에는 곧장 '미안해' 라고 말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풀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쳤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예스 디어' 라는 두 단어로 된 말이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그래 여보'
이 정도의 말인데, 쉽게 얘기하면
맞장구였습니다.
아시다시피 맞장구는 공감이고, 공감은 찬성이면서도 한편으론 상대를 배려하는 성숙한 마음으로 단련시킨 습관이기도 합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당신 말이 맞아요.'
좋은 부부나 좋은 연인이 되기 위해서나 또한 주변 사람들과도 늘 조화로운 관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공감의 말과 습관은 절대 필요합니다.
이 것이 곧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공감과 소통은 장수의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ㅡ 좋은 글에서ㅡ
⚘️평화를 빕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 진짜 행복
https://m.cafe.daum.net/dreamt/Snn0/9440
따가운 햇볕속에
약간의 서늘함
가을이 스며들고 있나 보다
새벽녘 몸을 부르르 떨다 일어났다
창문을 열고 잤더니 몸에 한기가 스며들었다
어제 새벽까지도 더워 창문 열고 선풍기까지 틀고 잤는데
하룻사이에 기온이 확 달라졌다
창문을 모두 닫고 침대 전기장판 켜고 다시 잠 한숨
이번엔 쥐가나 잠을 깼다
어제부터 쥐가 다시 나기 시작한다
한 며칠 쥐가 나지 않아 괜찮아지려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양쪽 발목이 모두 쥐가 난다
기지개를 켜지 않아도 발목 옆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발목 옆 근육은 주물러도 쉽게 풀리지 않지만 어느 정도 가라 앉으면 일어나서 걷는다
그럼 근육이 풀리는 것같다
침맞고 물파스 바르며 쥐가 나지 않아 괜찮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일주일에 두 번 맞아야하는데 그걸 빼먹어서 그러나?
모르겠다
일어나 일기 써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안되었다
집사람에게 파크볼 치러 가자니 엊저녁 잠한숨 자지 못해 힘들다며 뭉그적 거린다
그래도 일어나 보라며 난 나가서 동물 챙겨주었다
병아리장 병아리들이 아직까진 잘 크고 있다
한달 만 더 크면 중닭이 될 것 같다
그땐 밖에서 놀도록 해주어야겠다
닭장에 가니 그물망안의 병아리 몇마리가 밖으로 나와 있다
항상 나오던 녀석들 같다
저 녀석들은 구멍을 잘 찾아내나 보다
그물망 속으로 넣기 위해 잡으려니 이리저리 도망다니다가 구멍을 통해 그물망으로 다시 들어 간다
안에 있어야 안심일건데...
뻥이 물그릇에 물이 없다
어제 가득 떠다 주었는데 기러기와 닭들이 먹어 버린 것같다
닭과 기러기가 뻥이가 쫓질 않으니 뻥이 곁에 와서 논다
그래 그렇게 서로 친하게 잘 지내렴
집사람이 일어나 파크볼 치러 가려고 준비했다
바로 파크장으로 출발
오늘은 휴무일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일찍 나와 즐기고 있다
우리도 바로 시작
파크볼 안친지가 근 이십여일 된 것 같다
이도 꾸준히 치면서 익혀야하는데 연습하지 않으니 항상 서툴다
언제나 기술을 제대로 익힐 수 있을까?
그저 잔디밭 걷는 재미로 칠까?
도중에 대부님 팀과 합류
대부님은 꽤 잘 치신다
티샷도 정확하시고 펏팅도 잘하신다
파크장 연 날은 빠지지 않으신단다
그렇게 노력해야 늘지 나처럼 치다말다 하면 실력이 늘 수 없다
매번 돌 때마다 한두번 오비
이글이나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거리여도 펏팅이 정확치 않으니 볼이 엉뚱하게 가버린다
참 어렵다
대부님팀이 빠지고 집사람도 친구들과 친다며 빠졌다
난 모르는 부부팀과 쳤다
부부가 농을 주고 받으며 재미있게 친다
그 모습에 절로 웃음이
보기가 좋다
그런데 난 집사람과 그런 농을 주고 받을 줄 모른다
나란 사람은 참으로 멋대가리 없는 사람
농도 할 줄 모를 뿐아니라 말도 잘 하지 않는다
부부간에 서로 맞장구 쳐가며 즐겁게 지내야하는데 그저 없는 무게만 지키려한다
없는 유머가 갑자기 나올 수 있겠는가
그저 그렇게 살다 가는거지
다섯바퀴를 돌고 아웃
벌써 아홉시가 훌쩍
얼마 치지 않은 것같았는데 시간이 꽤 흘렀다
집사람은 미리 아웃했다
집에 와 밥 한술
배가 구풋해 잘도 들어간다
땀흘렸을 때 한바탕 일하는게 좋겠다
베란다 아래와 옆 언덕의 풀을 예초기로 베었다
마당에서 올라오는 계단도 베었다
한시간 가까이 예초기를 하고나니 베란다 주변이 깔끔해 보인다
온통 땀으로 범벅
수돗가에서 샤워하고 들어오니 집사람이 아산형님네가 식사하자 했다고
아점 먹은지가 얼마 안된는데...
모처럼 함께 하자니 나가잔다
12시 30분에 내려갔다
바둑휴게소 옆 식당에 가서 콩물 국수와 냉면을 먹었다
여기에 다 막걸리 한잔
이제 술을 좀 참아야하는데 또 마신다
아무래도 쥐가 자주 나는게 술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당분간 절주해 보아야겠다
배 불러 한그릇을 다 먹지 못하겠다
아침을 늦게 먹은 탓이리라
형님이 얼른 가 계산해 버리신다
잘 먹었다며 다음엔 내가 사겠다고
아산아짐이 참외를 준다
몇그루 심었는데 많이도 열었단다어? 난 겨우 몇 개 따 먹었는데..
참외를 잘 가꾸시나 보다
문사장 전화
메기가 있는데 해드실려냐고
나야 주면 좋다고
사실 난 잘 끓여먹지 않지만 있으면 다른 사람이라도 줄 수가 있다
퇴근하면 가지고 오겠단다
낮잠 한숨자는데
감가네 전화
부탁한 돼지고기를 사다 놨다고
찾아다 큰형님께 가져다 드려야겠다
큰형님께 전화드려보니 집에 계신다고
가지를 서너개 땄다
같이 가져다 드리면 좋겠다
김가네 가서 돼지고기를 찾아 큰형님께 가져다 드렸다
형님이 보시고 목살은 껍질이 붙은 부위를 사달라했는데 껍질이 없다고
나도 그걸로 사다 달라고 부탁했던 것같은데 왜 껍질이 없을까?
원래 목살엔 껍질이 없는 것 아닐까?
다음에 김가네 가면 물어 보아야겠다
큰형수님이 얼굴이 좀 부으신것같다
형수님은 일체 고기를 드시지 않는다기에
나이드시면 고기도 좀 드셔야한다고 말씀 드렸다
뭐든 가리지 말고 잘 드셔야 건강 하시다고
두분이 건강하게 지내셔야하는데 연세가 많으시니 항상 걱정이다
고화백이 사암침을 맞고 싶다고 샘께 부탁해 보라 했다
월요일에 침맞으러 가서 부탁하는게 좀 그렇다
미리 전화로 알아 보고 가능하다면 월요일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
샘에게 전화 드려보니 받질 않는다
한참후 다시 드려도 마찬가지
문자로 넣어 둘까 하고 문자를 열었더니 샘이 누구시냐고 문자가 와 있다
내가 전화드리니 모르는 전화번호라 받질 않으셨나보다
침 맞으러 다니는 기선생이라며 부탁할 일이 있어 전화드렸다고 문자
바로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이시냐고
내 절친이 다리가 아파 침을 꼭 맞아 보고 싶어하는데 같이 가면 어떻겠냐고
생각해보시더니 어디 사시냐고
담양 살고 있다니 월요일엔 서울 갈 일이 있어 안되겠다며 차라리 오늘 저녁 7시에 오시면 어떠냐고
그럼 나도 다시 쥐가나서 같이 가서 맞고 싶다니 그러시란다
7시에 뵙기로 했다
고화백에게 전화하여 7시까지 가기로 했다며 집으로 오라고
같이 가면 좋겠다
집사람은 참깨를 갈무리
난 예초기를 해야겠다
날을 새로 갈아 끼워 솔밭 언덕으로
이곳에 9월이면 상사화가 핀다
깨끗이 풀을 베면 상사화만 쑥 올라와 예쁘게 피리라
언덕 아래를 베어 갔다
장마때 물길이 생겨 언덕 아래가 푹 빠지는 곳도 있다
발이 빠지면 균형을 잡기 어렵다
예초기 할 때 균형을 잡지 못하면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조심조심 신경써가며 예초길 휘둘렀다
솔밭 언덕과 아래 밭사이에 물고랑이 있다
이곳의 풀도 베었다
한시간 넘게 걸려 언덕 주변을 베었다
예초길 하다보니 왼쪽 고관절이 넘 아프다
절절 저리기도 하고
쥐도 나려한다
어디가 이리 안좋을까?
내 몸이 나쁠게 뭐가 있을까?
아래밭 언덕도 베었으면 좋겠는데 힘들어 안되겠다
올라오니 어느새 여섯시
집사람은 팥 심은 곳의 풀을 맸단다
풀이 넘 크게 자랐다고
같이 한번 매주어야겠다
샤워하고 침맞으러 갈 준비
집사람이 달걀이라도 좀 가져다 드리잔다
좋은 생각
많질 않아 겨우 한줄 담았다
문사장이 메기를 가지고 왔다
엄청 큰 메기다
머리크기만 해도 내 주먹보다 더 크고 길이도 거의 4-50센티 되겠다
이렇게 큰 메기는 어릴적 보고 이번에 본 것같다
메기를 포떠서 구워 먹고 뼈는 탕끓이면 좋다고
그렇게 하자고 했다
오늘은 내가 침맞으러 가서 술을 하지 못하겠다며 혼자서 한잔 하라고
다음 월요일에 메기 구워 한잔하자고 했다
냉동된 붕어도 콘테이너 한박스 있는데 해 드실려냐고
내일 바둑 두러 가지 않으면 해먹을 수 있는데 어쩌지
저녁에 오실 것 아니냐며 저녁에 가져 오겠다고
좋은 붕어라니 고아먹으면 좋겠다
고화백이 왔다
다리를 많이 절은다
얼마나 힘들까?
같이 침맞으러 대덕으로
샘이 기다리고 계신다
상태를 보자고
고화백이 무릎 주변에 뜸을 많이 떠 상처가 흉하다
아픈 무릎이 많이 부어 있다
굉장히 아프겠다
이것저것 물어 보시며 뜸은 참 좋은것인데 아무 곳에나 뜨지 말고 혈자리에 떠주는게 좋단다
먼저 집사람부터 침
허리와 눈 등을 치료하는 자리에 침을 놓는다
난 온몸이 쥐가 난다고
우선 다리에 나는 쥐를 잡는다며 오른쪽 다리와 손에 침을 놓는다
왼쪽이 좀 부드러운 것 같지만 스믈스믈 쥐나려는게 완전히 잡힌 것은 아니다
지난 목요일에 와서 맞았어야했단다
쥐가 상당히 심하다며 좀 오래 걸릴 것같다면서 꾸준히 다녀 보라고
고화백도 아픈 부위의 혈자리를 찾아 침을 놓는다
침을 놓고 나니 조금 더 나은 것같다고
좀이라도 낫다니 다행이다
침을 놓으며 시골들어 와 살면서 경험했던 이야길 재미있게 하신다
크게 사고 날뻔한 뒤론 시골일을 하지 않는다고
이젠 건강을 지켜가며 즐겁게 살아야하지 않냐고
맞는 말씀
건강하고 즐겁게 좀이라도 오래살면 좋겠지
다음 목요일에 오겠다며 일어섰다
고화백도 바로 집으로 가겠단다
밤길이라 힘들 건데...
네비치고 조심조심 가겠단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는데 고화백이 도착했다고 전화왔다
밤길을 무사히 가서 다행이다
샛별이 떴다
곧 여명이 밝아 오겠지
님이여!
저녁엔 서늘해 창문을 닫아야겠네요
소리없이 스며든 가을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서로 맞장구 쳐가며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