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信)의 힘(力)
화물선이 안개 자욱한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었다. 그때 선미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흑인 소년이 발을 헛디뎌 세차게 출렁이는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소년은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고, 세찬 파도에 밀려 소년은 다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필사적으로 수영했다.
그 시각 선장은 흑인 소년이 안보이자 바다에 빠졌다는 생각을 하고 배를 돌렸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시간이 너무 흘러서 벌써 상어 밥이 됐을겁니다"
그말에 잠시 망설였지만, 선장은 소년을 찾아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자 그의 결정에 반대하는 선원이 말했다.
"허드렛일이나 하는 흑인 꼬마를 위해 그럴 가치가 있을까요?"
선장이 고함을 쳤다.
"그만해!"
선장의 호통에 선원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바다에 가라앉기 직전, 소년은 발견되어 겨우 목숨을 건졌다.
소년은 깨어나자마자 생명의 은인인 선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어떻게 바다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견뎠냐?"
"선장님이 반드시 저를 구하러 오실 줄 알았거든요!"
"어떻게 내가 너를 구하러 올 믿음이 있었느냐?''
"왜냐하면 선장님은 그런 분이시니까요!"
그 말을 들은 백발의 선장은 소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을 흘렸다.
"내가 널 구한게 아니라 네가 날 구했구나! 너를 구하러 가기 전에 잠시 망설였던 내가 부끄럽구나!"
강철 같은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 바로 '믿음(信)의 힘(力)'입니다.
누군가에게 그런 믿음(信)을 주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믿음(信)의 사람일까요?
그리고 그런 믿음(信)의 사람이 있는가?
소년 입장에서 보니 선장은 예수님처럼 느껴졌고, 선장편에서 보니 소
년이 예수님처럼 느껴진 것이다.
선장은 흑인 소년을 신학 공부를 시켜 목사로 만들었고, 흑인 소년이 그 유명한 '칼슨 목사님'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