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반이고 남친은 3살 많아요. 교회에서 예전부터 잘알던 권사님 소개로 만났고요. 권사님의 친구분이 소개해준 남자를 권사님이 제게 연결시켜주신거죠. 그 권사님은 어릴때 부터 잘알아왔고 부모님과도 친해서 제가 가장 믿고 따르던 분이에요. 교회에 다니게 된것도 권사님의 인도가 있었고요. 명절때 선물도 1순위였죠.
그런 권사님 소개였기에 더 믿음이 갔고 만나고 보니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는 남자였어요. 직업도 안정적이고 그렇다고 성격이 모나게 딱딱하지도 않고 위트도 넘치고 외모도 맘에 들었어요. 만나면서도 참 좋은분 소개해 주셨다고 여겼죠.
근데 문제는 사귄지 두달 정도 됐을때에요. 어느날 권사님이 성경공부를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남자친구와 함께요. 저는 대학때 부터 크리스챤이 되었기에 성경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기도 했고 남친도 크리스챤이니 함께 배워나가면 좋을것 같았어요. 권사님은 교회에서도 성경에 대해 참 많이 아시고 물어보면 정말 잘 설명해 주셨거든요.
남친은 어릴때 부터 교회를 다녀서 저보다는 성경에 훨씬 익숙하지만 역시 완전히 해박한 수준은 아니기에 제 제안에 망설이더니 그러자고 해서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장소는 권사님이 아는 건물에 공부방이 비어 있다하여 그곳에서 일주일에 두번 정도 2~3시간씩 했어요. 그런데 처음 수업 들을때 조용했던 남친이 수업이 끝나고 저랑 차 마시면서 얘기할때마다 뭔가 이상하다,,,, 앞으로도 계속 들어야 하냐라며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전 정말 믿고 따르는 권사님인데 남친이 그렇게 말하니 왠지 기분이 안 좋았고요. 그래서 6개월 가량 수업들으면서 전 정말 성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게 많았는데 남친은 항상 힘들어 했고 조금씩 다툼이 많아졌어요. 전 그게 권사님 눈에도 보일까 두려웠고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퇴근시간이 다 되었을 쯤 남친이 연락하더니 회사앞에 기다리고 있다더군요. 깜짝 방문에 놀라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서 나갔는데, 남친의 표정은 완전 우거지 상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살짝 짜증이 나서 무슨일인데 표정이 그러냐고 물었죠.
근데 남친은 다짜고짜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권사란 여자 언제부터 안거야??" 권사님도 아니고 욕하듯이 내뱉는 말해 정말 기분 나빠서 아무런 대꾸도 안하고 있으니 남친이 또 쏘아붙이듯 얘기하더군요. "그 여자 신천지 교인 이잖아.!!"
순간 전 무슨 말인줄 몰랐어요. 그래서 당황하고 어이 없어서 웃었더니 남친이 책자를 휙 제앞에 던져버리더군요. 화도 나고 해서 저도 던진책자를 확 펼쳐 봤는데 저희가 배웠던 내용이었고 신천지 제자 수련과정책이더군요.
전 어안이 벙벙한 상태인데 남친은 계속 화만 내면서 "우리가 6개월 동안 뭘 들은 줄 아냐? 그 여자는 우리 그렇게 옭아매서 신천지로 데려가려는 속셈에 그동안 그렇게 공들인거야. 결혼을 빌미로 진짜 인간 말종이다"
네. 저도 배신감 느끼고 신천지교육과정을 배웠다는거이 놀랐지만 그렇다고 권사님을 그렇기 욕을 하는 모습이 싫었어요. 그래서 그만 욕하라고 했더니
"왜 너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권사 편을 들지? 혹시 너도 신천지 아니야.. 피해사례보니 여러명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연극한다는데?" 이러는 거에요.
순간 절 의심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났고 심하게 다투다가 저도 모르게 심한말을 하게 됐고. 남친이 더이상 할말이 없다면서 떠났고 일주일째 연락이 없어요.
물론 저도 놀라고 당황했지만 오래동안 알고 지냈던 어른이고 잘해주셨던 분을 남친 처럼 욕할 자신도 없었고요. 그렇게 가만히 있다고 절 신천지교인 아니냐고 따지고 믿지 않는 남친도 미웠어요.
모르겠네요 정말.
----------------------------------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다시는데 주로 남자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글을 잘못 썼나요?
그 권사님은 제가 쓰러졌을때 직접 업으시고 병원까지 가주실정도로 인간적으로 좋은 분이세요. 네. 저도 바보도 아니고 배울만큼 배웠기에 신천지인걸 안 이상 성경공부 절대 안해요 같이.
하지만 죄를 미워하지 그 사람까지 미워할 수 없는 것인데 오래동안의 좋은 관계를 단지 종교적 신천지라는 이유로 인간 말종 처럼 욕하면서 절대 만나지도 연락도 말라며 욕하는 남친이 속상했던 거에요.
제가 그동안 관계해왔던 인간관계를 안다면 남친도 그걸 이해해주면서 절 설득시킬수 있는거 아닐까요? 충격받았을 제 마음도 알아줘야지 무턱대고 험한 말 하면서 당장 빠져나오지 않으면 당장 어떻게 될것 처럼 화만내고. 머리가 너무 아프더군요.
그런데 제가 같이 화 안낸다고 어린아이도 아닌 다큰 어른들이 삐진건 마냥 더이상 연락을 안하고.
사람관계를 어떻게 그렇게 무자르듯이 할 수 있으며 항상 제 편 일것처럼 행동하더니 하루아침에 변한 모습도 낯설고 싫었어요.
결혼 까지 생각했다면 상대방이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신뢰해야 하는데 절 무턱대고 정황상 신천지교인 아니냐고 추궁하는 모습도 너무 싫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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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다시 신천지에 대해 부인을 하면서 절 믿지 못했던 남친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컸다고 말하니까 남친은 어이없다는 듯이 자신은 지금도 솔직히 제가 신천지로 작당을 한건지 정말 아닌건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조목조목 제가 신천지로 자신을 속이려 했다는 여러정황들을 나열하면서 이런 점들에 대해 먼저 제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따지더군요.
갑자기 그말을 들으니까 저도 기분이 상하면서 더이상 이남자랑은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실 남친 만나기 전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친한 사촌 언니와 오빠 (둘다 기독교)와 만나서 얘기했고 제 사정을 얘기했더니 다들 그냥 그런 남자라면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설사 제가 신천지였다고 해도 절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곳에서 구하려 했을거라면서. 그 남자는 웅덩이 빠진 널 보고도 그냥 도망간 자신만 생각하는 아주 이기적인 남자라더군요.
그 생각이 나니까 울컥하면서 남친이 정말 멀게 느껴지더라고요. 심적으로 너무 큰 일이 일어났지만 그런 큰일 속에 절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도망만 가려는 그런 남자. 뭘 믿고 이런 사람과 평생을 살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고요.
그래서 전 그런 속마음과 섭섭함을 말하니까 제 남친은 헛웃음을 지으면서 자신도 뒤통수 맞은 기분이고 모든 상황이 신천지인들이 모여서 자신을 속인 기분인데 제가 제 생각만 하면서 자길 안믿는거에 대해서만 서운해 한다고 어이없어 하더군요. 제가 섭섭함을 말하기 전에 이런 여러 증거들이 있지만 제가 신천지가 아니라는걸 자신에게 먼저 설득시켰어야 하는게 먼저 아니었냐고. 근데 제가 하는거 보면 하나님보다 권사님을 우선시하고 누구보다 분노해야할 사람이 뭐가 중요한지 앞뒤 분간도 못하는데 뭘 어떻게 도울 수 있냐고.
결국 또 같은 말만 되풀이 되더군요. 그래서 전 차라리 이런일이 벌어지길 잘된것 같다고 말했어요. 비록 신천지로 몇개월을 농락당했지만 권사님 덕분에 진짜 남자친구의 모습을 알게되었다고요.
그말을 하니까, 더이상 할말 없다고, 그동안 그래도 고마웠다면서 먼저 나가버리더군요. 그렇게 끝났어요.
마지막 말은 저도 감정이 격앙되어서 한 말이지만 그리고 신천지면서 속였던 권사님에게도 정말 배신감 느꼈지만 남자친구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 더 컸던것 같아요.
시국도 어수선한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어지러워 이렇게 글이라도 적고 싶었네요.
---------------- 나라가 어지러운데 제가 이런글 올려서 죄송해요.
저보고 뭐하러 이런글 올리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답답했어요. 제 주위에 사람들 반응과 익명의 게시판에서 말하는 반응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요. 어쩌면 남친의 이기적인 모습을 좀 이해하고 싶기도 했고요. 이 일만 아니었다면 정말 좋은 남친이었거든요.
첫댓글 잘못은 지가 해놓고 사랑타령이야
진짜 남자편 들게하지 마라
으이그,, 진짜 징글징글하다. 다 신천지네ㅋㅋ
종교적 갈등 이전에 지적 수준이 달라서 남친하고는 어차피 안되겠어요 ^^
같이 속인거아냐?그리고 억울하다고 글써서 증거만들라고...;신천지로 옭아맬라그랫는데 똑똑하게 빠져나가니 그냥 놔주는거같은데 십소름 ㅋㅋㅋ보통사람은 권사찾아가서 쌍욕하고 교회에서 쫓아내지 저렇게행동안함
와.....
아 걍 그 권사 따라 신천지 들어가라 으휴...
신기하게 다들 사이비들어가서 중독되면 겉은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존나 이상한데 꽂혀서 고집까지 세져버리노;;;;
소름돋는다...내가 기독교신자가 아니라 그런지 난 이단 구분도 못하겠고 그냥 기독교 전체에 대해서 이미지가 안좋아짐 왜저래?
와.... 주볌사람도 싹다 신천지같음....
무교라서 궁금한게있는데
정상적인 보통 교회에서도 저렇게
공부방? 까지 대여하면서
개인적으로 성경 공부를 하기는해?????
나 무교인데 친구들 교회 몇번 따라가봤는데 교회안에 있는 방 있으면 자율적으로 남아수 그 날 들었던 말씀이나 성경 구절같은거 말하고 각자 집 갔는데 개인적으로 대여한건 못봤어..!
교회에서 목사님이랑 하는거 외에는 따로 성도들끼리 모여서 하는 성경공부는 금지야 거의 .. 신천지 포교땜에
개인 성경공부하자고면
일단 거의 사이비로 봐도 되는구나..
친구 친척까지 다 신천지 같은데...?
그래서 본인은 신천지냐고 아니냐고 대답 명확하게 안해주는거봐 존나 소름돋아 진짜 ㅋㅋㅋㅋ
글쓴부터 주변사람 다 신천지네 남친 엮어볼려고 했는데 실패한듯ㅋㅋㅋ
와 그 상담했다는 친구도 신천지네 백프로임;;;;
남친을 이해해보려는 생각 자체가 없는듯 그냥 정준하같아 ㅠㅋㅋ 어?? 얘가 날 안믿어주네 ?? 어 ?? 화나네 ??? 이거잖아 딱
그럼 헤어져
이미 주변이 다 신천지네
주변이 다 ㅅㅊㅈ네
신천지든 개신교든 종교믿는 그 자체도 그렇고 현실판단도 안되는걸 보니 그냥 능지가 매우 딸리는 분인듯..어디 나쁜 무당이나 사이비에 안걸리길 바라시길
여자 생각 너무 븅신 하타취같다..
저사람 주변 전부 신천지 같은데;
걍 신천지 가세요 신천지랑 잘어울리는 사람이네ㅋㅋ
글쓴이가 신천지인데 아닌척 남친보여주려고 쓴 글같음ㅋㅋ 신천지 절대 혼자서 두명 포교 안해...
222 여자도 신천지 맞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 신천지 혼자서 절대 포교안함
무조건 한명 끼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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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 남친 보여줄 용도로 썼을 듯
에고... ㅜㅜ 기왕 이렇게된거 신천지 후기나 좀 쪄줘
본인도 신천지 맞는거같은데
인지를 못하고 다니는건지
이글도 버여주려고 쓴건지 ㅎ
암튼 여자도 신천지네
여자도 신천지임
글쓴사람도 신천지구만 뭘 아닌척 글올리는 고생은 왜하는거임 아무도 안믿는데 ㅋㅋ 가라 사이비야
무교인데도 따로 성경 공부 시작했단 부분부터 어라…?했다ㅋㅋ
백퍼 신천지 일듯
여자 존나 신천지 빼박임
댓글 읽을수록 글쓴이가 젤 이상; 신천지인거 뽀록나니까 덮으려는 모습으로밖에 안보임
여자랑 주변사람까지 모조리 신천지네
아...즈변인이 신찬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