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8007
기상악화와 수온 상승 등으로 울산 앞바다 대표 어종인 ‘정자 가자미’를 비롯해 지역 수산물 어획량이 지속 감소해 어민 등 수산 관계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수산물 매장 직원 A씨는 “되도록 국산만 취급하려다 보니 매대에 빈 곳이 많다. 물량이 많이 들어올 때는 진열할 곳 없이 가득 차 있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생선이 잘 나오지도 않고 가격이 높다 보니 팔리지도 않아서 매일 들어오는 물량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울산 사람들에겐 참가자미로 더 익숙한 용가자미는 울산 동구 방어진에서만 전국 총생산량의 60~70%가 잡힌다. 올해 초 잦은 폭우로 어민들의 조업 활동 횟수가 줄어들며 소매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조업환경이 안정돼 수확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여전히 충분치 않은 데다 어획량도 크게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민들과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
울산 앞바다에서 가자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잡히는 생선인 아귀도 2021년 2840t에서 2022년 1940t, 지난해 1430t으로 꾸준히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울산지역 수산물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원인으로 기상악화와 수온 상승, 줄어든 생물 자원 감소 등을 꼽았다.
울산수협 방어진지점 관계자는 “최근 1년간 비가 안 와야 할 시기에도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 등 기상 환경이 좋지 않아 전년 대비 풍랑주의보 발령이 잦았다”며 “기상악화로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질 못하니 가자미는 물론이고 그물에 함께 잡혀 오는 다른 품목 생산량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수온 상승도 물량 감소와 수산물 품질 저하에 영향을 줬다.
••••••
또 한편에서는 정책적 제재가 없어 지금껏 진행돼 온 무분별한 포획에 의한 생물 자원 감소를 원인으로 꼬집기도 했다.
울산수협 관계자는 “최근 가자미와 아귀의 수급량이 체감상 10분의1 이상 줄어든 것 같다”며 “가자미는 금어기가 없어 1년 내 포획이 가능한 어종이다. 그물을 뚫어 새끼를 풀어주는 등의 제재가 없으면 우리 다음 세대부터는 울산 앞바다에서 가자미를 보기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첫댓글 헐 안돼..
안돼ㅜㅜ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