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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설의 ㅅ자도 모르는 화물이라고합니다..
게임 기획을 하고싶어 스토리와 세계관 복선등을 만들고 작업중에
차라리 소설을 쓰는게 어떻겠냐는 소리를 많이 듣게되서 찾아뵙게되었습니다 ㅎㅎ;;
필력이라던지 맞춤법이 극혐이니 틀린부분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6세기 대한민국, 인간의 욕심에서부터 시작되었던 전쟁의 소리가 막을 내리고있다.
귀를 찢는듯한 총소리와, 폭발음이 오페라처럼 울려 퍼지지만, 너무나도 조용한 사람소리엔 이것이 전쟁이라는것을
자각시켜준다. 마치 빗소리와 같은 잔잔하고도 잔인한 걸음소리에….
" 이쯤.. 이쯤 어딘가에.. 분명히 ! "
죽어가는 조슈아의 목소리엔 포기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무너진 폐허속을 헤집고있는 조슈아였다.
마침, 보랏빛을 품고있는 매혹적인 보석으로 만든 귀걸이는 조슈아에겐 보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는 듯 하며
이 귀걸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턱이 없는 조슈아에겐 모든일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감만 안겨주는 때 였다.
" 프리플러, 프리플러. 여기는 심장 목표물 '수호석' 회수 완료했습니다…. "
" … "
기쁨도 잠시, 영겁같은 침묵만이 계속될 뿐이었다.
" 프리플러…? 여기는 심장 … 여기는... "
어둡지만 화염으로 뒤덮인 이 곳, 인천에서는 인류의 마지막 숨소리만 가볍게 들릴 뿐이었다.
" 그래, 안전지대쪽으로 통신회로를 바꿔보자 … "
" 플리나 … 플리나 ! "
" … "
슬픔, 허무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표현되어있는 조슈아의 얼굴은 그닥 오래가지 못했다.
" 생명체 발견…. 페이로드 0x0F 목표물을 신속히 제거한다…. "
다급해진 조슈아의 발걸음은 생존을 위한것도 아닌, 적군을 향한 승리의 발걸음도 아닌 그저 허망함에 혹은 진실을 위해
대한민국 인류 관제센터 '프리플러' 로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 빌어먹을, 분명 퇴각로의 페이로드는 모두 제거했을텐데 … "
외로움 탓이였을까, 두려움 탓이었을까. 조슈아는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듯 혼잣말을 짓거리기 시작한다.
" 프리플러 ! 니들이 그러고도 인류 최후의 관제센터라고 할 수 있는거냐…! "
" 누구라도 좋으니 … 대답좀 해봐 ! 젠장 ! "
대지를 울리는 기계음이 자신을 쫓아오는 소리라는것을 자각하지도 못한 채, 그저 노을처럼 붉게 타오르는
관제센터의 풍경만 추격해 나간다.
" 윽 … "
다급해진 탓일까, 역사책에 기록될만큼의 전쟁 업적을 기록한 그의 실수는 단지 철덩이에 걸려 넘어진것이지만
결과는 죽음 선고에 가까운, 적군. 페이로드와의 만남이었다.
" 이런 … 이렇게 끝나 ? "
" 아냐, 이럴 수 없다 … 내가 죽더라도 적어도, 플리나 만큼은 …. "
죽음을 각오한 조슈아의 표정은 위협을 가하는 용 처럼, 위엄있는 눈빛으로 무기를 꺼내든다.
" 고 에너지 반응 확인 … 페이로드 0x0F 퇴각한다 … 반복, 고 에너지 반응 확인 … "
고작 기계 따위가, 인간에게 심리전을 시도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뒤로한 채, 조슈아는 빠르게 자리를 옮긴다.
" 고 에너지 ? 고작 이 욕심많은 돼지새끼들의 치장품따위가 날 살려낸건가 ? "
" 어째, 전보다 더 빛이 나는것 같군 … "
매혹적인 보라색 보석으로 꾸며진 귀걸이를 한 손에 꽉 쥔채로 미친듯이 달려나가는 조슈아 앞에서는 …
하늘을 가리는, 천공의 전함. 그 웅장함은 마치 행성을 눈 앞에서 마주하는듯한 웅장함…
맑고 깨끗하게 자신을 숨겨오던 투명화 기술인 '그래픽 메뮬레이터' 기술은 행성같은 크기의 전함을 모두 뒤엎었던
진공전함 '니벨룽겐' …. 그 재앙과도 같은 대량 학살 병기가 지금, 조슈아의 시야를 가득 매우고 있었다.
" 진공... 전함..? "
" 니벨… 룽겐…. "
숫자를 가늠할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맴돌며, 더 이상 살아나갈 수 없다는 판단을 한 손에서는
자신을 보호해줄 유일한 무기를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행위로 표현할 수 밖엔 없었다.
그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인간은… 희망을 놓지 않은 채….
" 현재, 마지막 인류를 확인. 저 인간의 죽음을 시작점으로, '신세계' 개척을 시작한다 … ! "
니벨룽겐을 엄호하는 페이로드에서 나오는 감정없는 기곗소리.
자신이 살고있던 집 만큼의 크기의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 듯 하다.
순식간에 화염이 대지를 뒤덮고, 의식의 흐름은 점차 희미해져 가는 동안 …. 조슈아는 생각한다.
" 죽음은… 원래 이렇게 편안했던 기분인가…? "
" 지금까지… 내가 느낀 죽음과는, 정 반대의 기분이군 … 하하 "
편안하고, 편안하게… 아늑하고 조용하게…. 그의 의식은 점차 흐려진다….
" 으으… "
" 음…? "
자신이 살고있던 흑색 사회의 발전된 문명이 아닌, 드넓게 펼쳐진 산속과 호수, 폭포와 푸르고 맑은 하늘
VR 시스템으로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샛소리와 햇볓 … 질 좋은 공기가 조슈아를 감싸며 축복해주었지만
이미 조슈아의 머릿속엔 자신의 조국과 유일한 가족인 '플리나' 생각 뿐이었다….
" 이곳은 어디지…? "
" 애초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나라가 존재했던가 …. "
" 아니, 아니…. 난 죽지 않았었나 ? "
넋 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것을 직감한 조슈아는, 적어도 길 처럼 보이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빌어먹을, 이곳은 어디야 … "
" 음 ? 귀걸이가.. "
금방이라도 눈을 멀게할 것 같았던 귀걸이의 불빛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돌처럼 탁한 색상을 띌 뿐이었다.
" 혹시라도, 귀걸이의 성능을 잃으면 어떡하지…. 이 망할 치장품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니 … "
" … "
" 무슨 소리야 ? 어디야 ! "
속삭이는 것 같은 소리에 조슈아는 당황하듯, 주위를 둘러본다.
아니, 당황할 수 밖엔 없었다. 그는 이미 짐승의 영역을 넘어간 감지능력에 걸리지 않고 속삭이듯 말한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 당신 …. 이 곳, 아트렉스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
" 아트렉스 ? 아니 그보다, 이렇게 속삭이듯 말하는 건 도대체 뭐지 ? "
" 저는 당신을 인도하며, 기회를 주는 존재… 부디 제 말씀을 들어주시길 바랄께요 …. "
의문과 계산이 수백번 반복되는동안의 침묵은 그렇게 짧지 않았다.
" 인도 기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보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어떻게된거지 ? 이곳은 어디야 ? "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상황 그대로를 인식하기보단, 조국을 먼저 생각하는 조슈아였다.
조국보단 더 먼저 생각하고있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존재 여부를 묻는게 더 빠르겠다는 판단이었다.
" 당신이 살고있던 대한민국… 아니, 지구는 멸망했습니다…. "
" 조슈아, 당신이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 끝까지 존재했던 인류랍니다…. "
들을 필요도 없었다는 듯, 조슈아는 대답한다.
" 정신나간놈. 무슨 트릭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할 얘기도, 볼 일도 없다. "
" 후훗, 아주 빠른 시간 내로 저를 만나볼 수 있으실겁니다… 조슈아님. "
수줍다는 표현일까 ? 미개하다는 표현일까 …. 의문이 남는 웃음소리에 마음이 찝찝했지만, 빠르게 웃음소리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 젠장…. 정보력은 어느곳을 가도 필요한 요소인데.. 거래라도 할걸 그랬나 …. "
성급함은 후회를 만들고, 후회는 실수를 만들게 된다는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반복하는 자신이 실망스럽다는 듯이 혼잣말을 내뱉는다.
" 거래… 좋습니다. 우편으로 찾아오시는 숲 안에 제가 있습니다. "
" 저는 당신을 인도하는자, 방법이 거래가 되도 요구가 되어도 들어드릴 수 밖에 없답니다…. "
어디서 듣고있는것인지… 알 방법이 없는 조슈아는, 대화로 저 망할 트릭을 찾아보겠다는 심보였다.
이런 기술을 갖고 있다면 인류에겐 큰 희망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
" 좋다, 물어볼 것이 엄청나게 많으니 확실하게 대답하도록 해. "
항상 대한민국에선 높은 지휘를 얻고있던 조슈아는, 기쁜 마음에도 다정한 말을 하는 법을 잘 모르고 있었다.
벚꽃과도 같은 흰색과 분홍색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이쁜 색깔의 나뭇잎을 가진 나무들이 풍기는 향기는
금방이라도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싶은 욕구를 쏟아낼 것 같은 풍경에서 조슈아는 믿을 수 없는 존재를 목격하게 된다.
" 천.. 사.. ? "
여자도, 남자도 아닌 여성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 남자에 더 가까운것 같은 느낌.
공중에 떠있으며 맑은 물이 맑게 얼어붙은 얼음을 조각한듯, 영롱하면서도 근엄있는 눈동자.
이보다 더 희게 만들 수 없다고 판단할 만큼 밝고 맑은색의 흰색 가운은 천사와 함께 떠있었으며
그의 상아색 머릿결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느껴질만큼 화려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 어.. 째서 천사가..? "
천사는 웃음을 지으며 조슈아에게 대답한다.
"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것을 잘 압니다…. 이제부터 천천히 많은것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죠. "
" 아, 제 이름은 루시엘. 신의 보좌관이자, 천계의 최상위 서열에 존재하는 천사랍니다. "
전에 들렸던 속삭임에, 대한민국이 멸망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조슈아, 근거없는 말이였지만 천사의 존재를 확인 후
멸망이라는 단어는 확실하다는것을 본능적으로 깨닫는데엔 그렇게 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플.. 리나.. 플리나….. "
눈물을 흘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싶어하는 표정으로 ….
고개를 올릴 수 없는 조슈아에겐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달콤한 말을 듣게 된다.
" 멸망 …. 확실히 감당하기 힘든 단어이기도 하죠. "
" 하지만, 제가 당신을 이곳 아트렉스에 부른 이유는 바로 그 멸망을 막기 위해서랍니다…. "
어린 아이를 달래기위한 과자를 받은 아이처럼, 조슈아의 얼굴은 슬픔에서 순식간에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찬다.
" 무엇, 무엇을 하면 되는겁니까…! 그 방법이란 무엇이죠 ? "
다시 편안하게, 눈을 감으며 루시엘은 입을 연다.
" 정확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신이 새로이 창조하신 이 세계에서 어떠한 업적을 이루신다면…. "
" 그걸로 세계엔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는법…. "
" 실패한다면, 그대로 지구는 멸망하게 될겁니다. 물론 그곳에서 존재하는 기계들은 그대로 생존하고 있겠지만요. "
성공과 실패, 정확한 목적도 듣지 못한 조슈아는 의문을 품으며 말한다.
" 잠깐, 실패는 어떤것을 의미하는것이죠? 여기선 무엇을 해야하고…. 정보력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
미개한것처럼 보는것일까, 가엾게 보는것일까… 천사는 인간을 작은 웃음으로 내려다보며 말한다.
" 앞서 말했듯이, 정확한 방법은 없습니다…. 신의 마음에 들을때까지, 어떠한 업적을 이뤄내시면 됩니다. "
" 오히려 간단할 수 도 있겠네요…. 당신 세상에서의 소설, 게임에서 많이들 아트렉스를 접해봤을테니까요…. "
이 세계가 금방 창조됬다면서, 아트렉스를 많이 접해보았다는 앞뒤가 맞지않는 맥락에 조슈아는 다시 질문한다.
" 잠시, 방금 창조되었다는 세계가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아트렉스에 접해본거죠? "
" 아트렉스라는 존재…. 곧 이 땅은 한 곳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
천사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 당신이 살던 지구도, 창조 후엔 아트렉스라고 불리었고, 그 이전에 있던 세계에서의 종말을 맞은 사람들도 "
" 당신의 세계에서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사용했을테구요…. "
" 세계는 끊임없이 창조와 멸망을 반복해서 경험하게됩니다. 멸망후의 마지막 인류는 새로이 창조된 세계에서…"
" 다시 살아가는 아담과 같은 존재가 되겠지요 …. "
어느정도 개념을 파악한 조슈아는,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일단 행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보이는 눈빛으로 천사에게 인사한다.
"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곳을 더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 뵙기를. "
환상이라도 본 듯, 인식하기도 전에 천사는 언제 있었냐는듯 자취를 감추었다.
앞서 사람을 만나러 떠나는 조슈아의 발걸음이 그렇게나 무거울 수 밖에 없던 이유는 …
억단위의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무게와 … 단 하나뿐인 가족에게 맹세했던 자신의 의지와 자존심의 무게…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평범하게 살아나가보자는 친구들과 굳게 다짐한 약속의 무게를 지키기 위한 무거운 발걸음이
이 곳, 아트렉스에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재미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처음 써보는거라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별명이 중2병 이라서 ㅋㅋㅋㅋㅋ
오글오글 거렸을지도 모르겠고 하하
애니나 영화만 엄청나게 봐왔던 터라.. 소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거 하나 읽어봤는데.. 이거 동화인가;;
문제점좀 많이많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좋은하루되세용 !!
첫댓글 와.... 꼭 한번 같이 써보고 싶은 글인거 같아요. 카톡 kws63540 저랑 같이 써봐요 네?ㅠㅠ
헉.. 전체적인 스토리랑 틀 세계관이 이미 다 짜여있는데 괜찮으려나요 ㅠ.ㅠ
@페이로드 네네 같이 조정해봐요
전혀 접해보지 않은 장르였습니다.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계속 읽어봐주신다니 너무 기쁘네요 ㅠ.ㅠ 열심히하겠습니다!